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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05월29일(월) 시40:1-10>“주님을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05월29일(월) 시40:1-10 큐티목소리나눔>
“주님을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1. 다윗이 주께 드리는 기도.
 * 이 시는 다윗이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 v1-10과 v11-17의 내용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두 개의 시를 연결했다고도 말합니다. 특히 v11-17은 시70편과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 하지만, 내용을 가만 묵상해보면, 한 사람의 기도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내용과 주제가 달라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v1-10 지금까지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신 내용 감솨~. 내가 주님 뜻대로 살아왔음을 고백함
   v11-17 지금 당면한 외적의 침입에 대해 도와주시고 구원해주실 것을 탄원함

2. 내가 간절히 주님을 기다렸더니..(v1~5)
 * 주께서 내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아멘!!(v1)
 * 멸망의 구렁텅이, 진흙탕을 지나...(v2) :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기다렸는지.... 다지 기다리기만 한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견뎠으며, 위기를 넘겼었는지... 그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은 이 고백이 얼마나 긴 호흡을 담은 기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v5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요...).
 * 때로는 부르짖었더니 손 내밀어 주셨고, 때로는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도 어떻게 어떻게 주님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곳을 빠져나오도록 길을 열어주셨고...
 * 그 모든 과정을 지나 지금은 내 입에 새 노래를 주셨나이다~~

 **** 근데 모든 사람이 다 인생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ㅠㅠ
  * 어떤 사람들은 후회와 원한이 가득한 이른바 “흑역사”라고, 심지어 자신의 과거를 말하는 것조차 꺼리는 사람도 있죠.
  * 하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온 사람은, 과거를 돌아보면 그 걸음걸음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을 이끌어 오셨는지를 보게 되고, ‘아.. 내가 산다고 열심히 살았지만, 결국 저 지점에서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 여기 없겠지...’라고 깨달아지는 순간순간들로 가득 찬 인생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되더라구요^^
  * 또한 과거의 그 순간에는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금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돌아본 지난시절 내 이야기 역시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있었음을 고백하게 되구요^^

3. 주께서는 내 두 귀를 열어주셨습니다(v6~).
 * 이렇게 고요함 속에서 정직하게 내 인생을 돌아보면, 내 귀가 열리고, 눈이 뜨여져서 주님을 알아차리게 되는 건 자연스런 결론!^^
 * 내 인생 가운데 동행하신 주님을 따라, 이제는 주님이 들려주신 말씀에 귀를 기울일 차례~~
 * “내게 관해 기록된 이야기가 두루마리 책에 있음을 알기에” 내가 지금 주께 왔나이다!!(v7)
 *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의 뜻 행하기를 즐거워합니다. 내 마음에 주님의 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v8)
 **** 자연스럽게 주님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시인처럼, 내 인생 가운데 주님의 도우심과 품어주심에 대한 감동을 따라 나 역시 자연스럽게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마음에 간직하게 된다는~~

 * 근데, 역시 다윗은 한 걸음 더 나가네요~~ㅎ   주님의 의를 가슴에만 묻어두지 않고, 사람들 앞에 선포하고, 주님의 성실하심과 구원을, 그 사랑을 전하겠다는 고백까지~~(v10)
 *** 아멘~!! 뭐, 내 마음에 가득한 주의 사랑과 감사는 자연스럽게 입을 통해 흘러나오게 되는 법!!
 * 근데, 혹시 내 입을 통해 지금 “힘들다. 죽겠다...” 뭐, 이런 말이 가득하다면,,, 쪼매 곤란합니다요...ㅠㅠ 
 * 이럴 땐 얼렁 지치고 힘든 내 마음을 주께로 가지고 가서, 우선은 지난 시간을 쭉~~ 돌아보면서 힘들게 살아온 나를 좀 안아주시고, 또 그 순간 주님이 어떻게 나를 이끄셨는지.. 그런 게 떠오를 때 주님을 바라보는 시간, 고맙다고 말하는 시간.. 뭐 이렇게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요...
 * 실은 다윗도 지금 굉장히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v11부터는 그런 탄원과 호소가 시작되거든요. 그런데 그 탄원을 잠시 미뤄두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거죠. 그러면서 내 마음에 저축되어있는 하나님 이야기, 그 눈물 나도록 고맙고 힘나는 이야기를 먼저 떠올려 보는 거죠. 그러고 나면 힘들고 지친 지금을 토로하더라도 주께서 도와주실 거라는 확신 가운데 얘기를 쏟아놓을 수 있게 되는 거죠.
  * 그러고 나면,  “힘들다, 미치겠다...” 뭐 이런 말이 아니라, “주님, 한 번 해보입시다. 까짓 거 뭐~~” 이러면서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지 않을까요~~ㅎㅎ
 * 이럴 때,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참된 평화가 내 마음에 가득 하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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