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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1월29일(월) 시66:1-12>“주님이 지키고 이끄신 지난 시간들.... 그 속에서 드리는 감사와 찬송”

<2018년1월29일(월) 시66:1-12 큐티목소리나눔>
“주님이 지키고 이끄신 지난 시간들.... 그 속에서 드리는 감사와 찬송”

1. ‘민족적 감사와 찬양 + 개인적 감사와 찬양’이 잘 어우러져 있는 감사의 노래
 * 시66편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특히 출애굽과정을 회상하며 주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다가(v1-7),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인간을 테스트하시고 정련시키시고자 주시는 어려움과 그 결과(주님의 건지심)에 대한 감사로 이어지고(v8-12), 결국은 시인의 개인적 경험 가운데 주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심에 감사하고 서원제를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v13-20).
 * 한 사람의 기도가 마치 Google-earth에서 전 지구로부터 우리 집에 이르는 zoom-in 화면을 보는듯한 모습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리는 이 시를 통해서 느끼게 됩니다.
 * 오늘은 그 중에서 앞부분의 두 단락을 묵상합니다.

2.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출애굽이란?
 * 우리 집 둘째 녀석이 어릴 때 얼마나 뽈뽈거리고 잘 돌아다녔는지, 공원과 지하상가에서 두 번이나 아이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어요...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금방 다시 찾을 수 있었거든요.. 근데 이 이야기를 우리 가족 얘기가 나올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통에, 우리 둘째는 자기는 분명 기억하지 못하는 나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장면을 훤히 기억하는 사람처럼 장면도 떠오르고 남들한테 이야기도 하고 그런단 말예요^^
 * 어쩌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출애굽의 이야기는 이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도 때도 없이 듣고, 해마다 유월절이라는 이름으로 이걸 테마로 하는 절기를 지내니까요..
 * 그들에게는 우리가 단군신화를 듣는 기분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란 말이죠, 거의 우리 둘째가 눈으로 보듯이 생생한 기억처럼(실은 자기 기억이 없는데..ㅋㅋ) 어릴 적 길 잃은 사건을 얘기하듯, 그렇게 자기 경험으로 출애굽을 이야기하는 것 같단 말예요.
 * 그리고 이제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 역시 이 출애굽의 경험을 내 경험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거, 맞죠? ㅎㅎ

3. 하나님이 하신 이 놀라운 구원을 어찌 노래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있남요?
 * 그 어렵고 힘들었던 이집트 종살이를 끝내고 탈출하는데... 뒤따라 급하게 추격하는 군대 때문에 물불 가릴 틈 없이 물에 뛰어들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구해주셨던 그 긴박한 사건.
 * 그걸 내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겐 돌아보면 그저 감사요, 그저 감격이요, 그래서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 우리에게도 우리의 출애굽 경험, 각자 하나님께서 그 엄청나고 힘든 시절을 뛰져 나오게 하셨고, 급하게 추격해오는 긴급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우리를 구해주신 경험들이 다 한 자락씩은 있지 않나요?
 * 이런 경험은 두고두고 기도할 때마다 떠올려보며 주님께 감사드리고, 찬양하고, 더더욱 우리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그들의 경험으로 내면화해서 같이 찬양하고 감사드리며 우리의 신양이 쭈~욱 이어져가는 거죠^^
 * 그런 경험 중에 무엇보다도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고, 악마의 시험으로부터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경험들이 제일 중요하다는~~^^

4.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고 건지신 경험들. 그 때문에 또 감사~~
 * 한편, 우리 인생 중에 경험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가만 돌아보면, 어떤 건 그냥 우연히 일어난 사고일 수도 있고, 어떤 건 내 잘못으로 인해 당한 일들일 수도 있고, 또 어떤 건 명백하게 다른 사람이 날 헤꼬지 하는 통에 당한 억울한 일들도 있는데...
 * 그중에 유독 어떤 사건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근거해서 가만 들여다보면, 그게 그냥 일어난 게 아니라, 꼭 하나님이 날 시험하시고 이를 통해 내 믿음을 업시키기 위해서 일으키신 것 같은 경험들이 있단 말이죠.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 하셨던 것처럼 말예요.
 * 그런 경험들을 돌아보면, 때로는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처럼 잘 순종하는 통에 어깨가 으슥해지는 것들도 있는데... 실은 많은 경우에는 실패하고 죽을 똥 살 똥 바둥거리는 중에 주님이 쓰윽 건져주시고, “어때? 날 믿지 않고 그리 나서보니 힘들지? 앞으로는 내 말 잘 듣고 함께 가자 응?” 이라고 말씀하시는 경험들이 더 많죠ㅠㅠ^^ 뭐 아브라함도 사라를 두 번이나 남의 아내로 갖다 바친 실패를 했었잖아요?
 * 암튼, 이렇게 하나님과 내가 힘겨루기 하거나, 씨름하면서 경험한 어떤 사건의 경우는 반드시 결말이 하나님 승리~~!! 로 이어지고, 돌아보면 그게 내게 큰 유익이 되는 것들이더라는~~^^
 * 그래서 오늘 본문의 시인처럼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셔서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살펴주신 하나님 만세~~!!”(v9)라고 노래하게 되고,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셔서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 연단하셨군요..”라고 깨닫고 고백하게 된다는 거죠^^(V10)

 *** 암튼, 오늘은 출애굽의 역사가 내 이야기가 되어서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하나님이 날 시험하셨던 순간들, 실패 속에서 스윽 건져주신 하나님을 떠올리며 또 감사를 드린 노래를 묵상하면서, 우리의 이야기들을 떠올려 보게 되었네요. 또한 성경이야기들이 이미 내 경험이 되어버린 것도 알아차리게 되구요^^
 * 이렇게 한 번씩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 새롭게 힘이 나고, 하나님이 날 지키고 보호하심이 분명하게 다가와서, 힘들고, 불확실한 현실을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거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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