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10월25일(목) 학개1:1-11 큐티목소리나눔>
“성전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만 잘 꾸민 집에 살고 있을 때냐?”
1. 학개서
* 바벨론으로부터 가나안 땅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BC536년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포로로 잡혀가 있는 동안 이 땅의 주인 노릇을 하던 가나안인들의 심한 반발로 인해 작업이 중단됩니다(에스라1-4장).
* 그러고 16년이 흐른 뒤,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때 학개 선지자가 지도자인 스룹바벨을 찾아가 이 흉년은 성전재건을 중단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노여움이라고 선포합니다.
* 약 3개월 뒤 이 말씀에 도전 받은 사람들이 다시 성전을 재건했고, 마침내 BC516년에 성전이 재건됩니다.
* 학개 선지자에 대한 자료는 전무하다. 나이, 출생, 직업 등등...
2. 성전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
*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 눈앞에는 정말 할 일 투성이었을 것 같습니다. 주인 행세하고 있는 가나안인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서 자신들의 소유를 주장하면서 자리를 잡아야 했고, 집을 짓고 농사를 시작하고 장사도하고... 70년을 떠났다 돌아왔으니 할 일이 정말 산더미였을 터.
* 매일 매일이 이렇게 바쁜 중에 기특하게도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짓겠다고 결심하고 행동했으니,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기뻤을까요?
* 근데, 방해를 만나서 그만 강제로 중단되고 말았으니...
* 방해를 만나 중단되었다고 해서 그들이 할 일이 없었던 게 아니니까, 금방 그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로 몰입해 들어갔죠. 집짓고 하루하루 먹고살기 위한 생업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단 말씀.
* “그라모, 성전은 다시 안 지을 건감?”
“아니! 때가 되면 지어야지. 아직은 저놈들이 저렇게 시퍼런 눈을 하고 지키고 있는데 우째 짓노? 쪼매 기다리 보다가 지으믄 되지..”
* 그렇게 16년이 지난 겁니다.
*** 오늘 우리들에게 성전은 뭘까요?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라면, 당근 나 자신의 몸과 영혼이겠죠? 내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떠올려본다면, 내 삶에서 내 마음 문을 열고 하나님을 만나 같이 먹고 마시며 조단조단 이야기 나누는 그 자리, 바로 거기가 내 성소, 성전이라는~~^^
* 근데... 매일 매일 바쁜 일상에 쫓겨 살다보면, 막상 하나님을 만나 예배드리고 그 말씀 앞에 조용히 나를 내려놓는 시간을 갖는 게 이런저런 이유로 하루씩, 하루씩 미뤄지게 되는 게 우리에게 익숙한 일이라... 이 시절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전재건에 대해 쉽게 마음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참 잘 다가오네요....ㅠㅠ
3. “성전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만 잘 꾸민 집에 살로 있을 때냐?”
* 학개 선지자가 제일 처음 입을 열어 한 말은 바로 이 책망의 말이었습니다.
* “지금 너희가 겪고 있는 이 기근은 하나님이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신 것이다.”
*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이라는 IVP 소책자가 생각나네요... 눈앞에 펼쳐져있는 일들에 쫓겨 살다보면, 마음에는 이게 중요한데... 라는 느낌 같은 느낌만 남은 채 실제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은 추억 속으로, 안개속으로 가물가물하져가는 상황...
* 학개 선지자의 말에 화들짝 놀라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와의 만남은 이렇게 망쳐버리고, 너희 생활만 그리 잘 가꾸고 사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
* “네가 그리 새벽부터 침대에 곯아떨어질 때까지 애쓰고 수고하고 힘써도 살림살이가 좀 나아진 게 있느냐? 용기를 내라고 격려하는 이의 얼굴 한 번 볼 시간도 안 내는데, 네 스스로 무슨 삶의 희망이 생기며, 용기가 생기고 기쁨이 차오르겠냐? 네가 애써 수가하는 모든 것 위에 너의 한숨만이 가득할 따름이지...”
* 눈 뜨면 출근이요 퇴근하면 바로 침대일지라도, 눈뜨면 아이 울음소리로 시작해서 잠자다가도 아이 울음에 제대로 깊은 잠을 자보지도 못할지라도, 그 가운데 어떻게 해서라도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시간을 쪼개고 쪼개는 노력이라도 해야, 이런 숨 막히는 삶의 리듬으로부터 벗어나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여유가 내 속에 자리하게 될 텐데...
* 그러려면, ‘아니, 요거 쪼끔만 해놓고 갈께요.’ , “아니? 숨 돌릴 틈이라도 있어야 주님을 찾아가죠.”라는 말을 멈춰야겠죠.
* ‘다른 거 다 못해도 좋다. 오늘 하루 하나님부터 만나고 시작하자. 까짓 거 나머지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거야’라는 굳은 결심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 한련, 우리에게 성전은 바로 주님이 머리되시고 우리가 그 몸 된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로 모이는 건물이라기보다는 모인 무리, 모임 그 자체로서의 교회 인 거죠.
* 이미 우리 한국교회는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황이라... 바벨론 포로기를 살로 있는 중인데, 다시 돌아와 교회를 교회답게 재건하는 일이 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이라면...
* “얘들아, 정신 차려라. 비관하고 한숨 쉬고 비아냥 거리기만 해서야 되겠니? 그러면서 실은 너는 네 삶에 신경 쓰느라 교회를 세우고 새롭게 하는 데는 1도 관심이 없는 네 현실을 좀 보렴! 교회가 무너져 있는데 네 혼자 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떻게 살 수 있겠니? 네가 교회의 지체인데 말이다..”
* 이런 시대를 살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도대체 교회가 뭘까?’를 깊이 고민하고, 성경을 토대로 묵상하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교회가 되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거라는 사실을 학개 선지자의 목소리 속에서 듣게 됩니다.
“성전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만 잘 꾸민 집에 살고 있을 때냐?”
1. 학개서
* 바벨론으로부터 가나안 땅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BC536년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포로로 잡혀가 있는 동안 이 땅의 주인 노릇을 하던 가나안인들의 심한 반발로 인해 작업이 중단됩니다(에스라1-4장).
* 그러고 16년이 흐른 뒤,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때 학개 선지자가 지도자인 스룹바벨을 찾아가 이 흉년은 성전재건을 중단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노여움이라고 선포합니다.
* 약 3개월 뒤 이 말씀에 도전 받은 사람들이 다시 성전을 재건했고, 마침내 BC516년에 성전이 재건됩니다.
* 학개 선지자에 대한 자료는 전무하다. 나이, 출생, 직업 등등...
2. 성전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
*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 눈앞에는 정말 할 일 투성이었을 것 같습니다. 주인 행세하고 있는 가나안인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서 자신들의 소유를 주장하면서 자리를 잡아야 했고, 집을 짓고 농사를 시작하고 장사도하고... 70년을 떠났다 돌아왔으니 할 일이 정말 산더미였을 터.
* 매일 매일이 이렇게 바쁜 중에 기특하게도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짓겠다고 결심하고 행동했으니,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기뻤을까요?
* 근데, 방해를 만나서 그만 강제로 중단되고 말았으니...
* 방해를 만나 중단되었다고 해서 그들이 할 일이 없었던 게 아니니까, 금방 그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로 몰입해 들어갔죠. 집짓고 하루하루 먹고살기 위한 생업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단 말씀.
* “그라모, 성전은 다시 안 지을 건감?”
“아니! 때가 되면 지어야지. 아직은 저놈들이 저렇게 시퍼런 눈을 하고 지키고 있는데 우째 짓노? 쪼매 기다리 보다가 지으믄 되지..”
* 그렇게 16년이 지난 겁니다.
*** 오늘 우리들에게 성전은 뭘까요?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라면, 당근 나 자신의 몸과 영혼이겠죠? 내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떠올려본다면, 내 삶에서 내 마음 문을 열고 하나님을 만나 같이 먹고 마시며 조단조단 이야기 나누는 그 자리, 바로 거기가 내 성소, 성전이라는~~^^
* 근데... 매일 매일 바쁜 일상에 쫓겨 살다보면, 막상 하나님을 만나 예배드리고 그 말씀 앞에 조용히 나를 내려놓는 시간을 갖는 게 이런저런 이유로 하루씩, 하루씩 미뤄지게 되는 게 우리에게 익숙한 일이라... 이 시절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전재건에 대해 쉽게 마음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참 잘 다가오네요....ㅠㅠ
3. “성전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만 잘 꾸민 집에 살로 있을 때냐?”
* 학개 선지자가 제일 처음 입을 열어 한 말은 바로 이 책망의 말이었습니다.
* “지금 너희가 겪고 있는 이 기근은 하나님이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신 것이다.”
*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이라는 IVP 소책자가 생각나네요... 눈앞에 펼쳐져있는 일들에 쫓겨 살다보면, 마음에는 이게 중요한데... 라는 느낌 같은 느낌만 남은 채 실제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은 추억 속으로, 안개속으로 가물가물하져가는 상황...
* 학개 선지자의 말에 화들짝 놀라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와의 만남은 이렇게 망쳐버리고, 너희 생활만 그리 잘 가꾸고 사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
* “네가 그리 새벽부터 침대에 곯아떨어질 때까지 애쓰고 수고하고 힘써도 살림살이가 좀 나아진 게 있느냐? 용기를 내라고 격려하는 이의 얼굴 한 번 볼 시간도 안 내는데, 네 스스로 무슨 삶의 희망이 생기며, 용기가 생기고 기쁨이 차오르겠냐? 네가 애써 수가하는 모든 것 위에 너의 한숨만이 가득할 따름이지...”
* 눈 뜨면 출근이요 퇴근하면 바로 침대일지라도, 눈뜨면 아이 울음소리로 시작해서 잠자다가도 아이 울음에 제대로 깊은 잠을 자보지도 못할지라도, 그 가운데 어떻게 해서라도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시간을 쪼개고 쪼개는 노력이라도 해야, 이런 숨 막히는 삶의 리듬으로부터 벗어나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여유가 내 속에 자리하게 될 텐데...
* 그러려면, ‘아니, 요거 쪼끔만 해놓고 갈께요.’ , “아니? 숨 돌릴 틈이라도 있어야 주님을 찾아가죠.”라는 말을 멈춰야겠죠.
* ‘다른 거 다 못해도 좋다. 오늘 하루 하나님부터 만나고 시작하자. 까짓 거 나머지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거야’라는 굳은 결심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 한련, 우리에게 성전은 바로 주님이 머리되시고 우리가 그 몸 된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로 모이는 건물이라기보다는 모인 무리, 모임 그 자체로서의 교회 인 거죠.
* 이미 우리 한국교회는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황이라... 바벨론 포로기를 살로 있는 중인데, 다시 돌아와 교회를 교회답게 재건하는 일이 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이라면...
* “얘들아, 정신 차려라. 비관하고 한숨 쉬고 비아냥 거리기만 해서야 되겠니? 그러면서 실은 너는 네 삶에 신경 쓰느라 교회를 세우고 새롭게 하는 데는 1도 관심이 없는 네 현실을 좀 보렴! 교회가 무너져 있는데 네 혼자 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떻게 살 수 있겠니? 네가 교회의 지체인데 말이다..”
* 이런 시대를 살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도대체 교회가 뭘까?’를 깊이 고민하고, 성경을 토대로 묵상하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교회가 되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거라는 사실을 학개 선지자의 목소리 속에서 듣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