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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 2월 18(월) 시105편 : 1-15 큐티목소리나눔>“너희는 주께 감사하며 기뻐하고 찬양하며 예배 하여라”

<2019년 2월 18(월) 시105편 : 1-15 큐티목소리나눔>
“너희는 주께 감사하며 기뻐하고 찬양하며 예배 하여라”

1. 감사와 찬송시
 * 이 시의 특징은 회중들에게 주님께 감사와 찬송, 예배를 드릴 것을 명령하는 형태라는 겁니다. 아마 예배(제사) 가운데 찬양을 선포하는 상황이거나, 사람들에게 교훈적 가르침을 주고자하는 목적에서 이런 명령형이 사용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아니면, 포로로 잡혀산 상황처럼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너무 낯설어진 상황, 그래서 강력하게 하나님을 일깨우기 위해서 이렇게 강한 표현을 썼는지도 모르죠.
 * 내용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아브라함에서 출애굽까지 훓어가면서 여호와께서 얼마나 신실하신지를 쭉 나열하고, 그러니 당근 찬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라고 도전합니다.
 * 이 시는 언제 기록되었을까요? 안타깝게도 본문에서는 전혀 단서가 없습니다. 역대상16장에서 다윗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와서 제사드릴 때 이 찬양시를 사용합니다. 그러니 그때 지어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기가 포로 귀환 이후에 기록한 것임을 감안한다면 다윗 이후, 특히 포로기나 외적이 숱하게 침탈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일깨우고 그러니 힘내자고 격려하기 위해 지어진 시일 수도 있습니다.
 * 뭐, 어느 상황에서 기록되었건 묵상하는 이의 상황에서 본문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게 시편의 장점이니까 크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시는 이스라엘이 힘든 시기에 기록된 시라고 보는 게 본문을 이해하고 또 우리 상황에서 묵상하고 적용하는 데 훨씬 깊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2. 너희는 하나님을 부르고 찬양하고 기뻐하고 예배하여라. 널리 알려라.
 * 그 이름을 부르고, 그에게 노래하고, 그를 찾는 이들은 기뻐하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 하나하나의 구절에서 참 다양한 상황, 단어, 느낌이 다가오는 표현입니다. 익숙하면서도 음미하면 할수록 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가벼워지는 느낌같은 느낌이랄까요? ^^

3.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는 하나님
 *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 지역에서 유랑하는 유목민이었을 때, 그를 부르시고 먼저 약속해주시고 맹세하신 하나님.
 * 아브라함의 전 인생 가운데 그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고군분투하셨던 하나님.
 * 이삭의 생애 가운데서도 아버지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펼쳐주신 하나님.
 * 야곱의 파란만장한 인생 가운데서도 할아버지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지키시고자 정말 애 많이 쓰신 하나님....
 * “나는 너의 하나님,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다. 이 땅을 너희와 너희 자손에게 대대로 물려주겠다."
 * 어떤 상황 속에서든 이 약속을 지키시고자 정말 신실하게 한 사람 한사람을 이끌어 오신 하나님.
 * 지금 포로로 잡혀 온 상황이거나, 전쟁으로 모든 걸 다 빼앗긴 상황일 때 이 말씀을 들었다면 사람들 마음이 어땠을까요? 어떤 이들은 현실을 비관하면서 이 말씀에 코웃음 쳤을 것 같고, 또 다른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이 말씀을 붙잡고 새기면서 ‘그래. 힘을 내서 견디자. 그러다보면 하나님을 우리를 회복시키실 때가 올 거야.’라고 손이 힘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 특히 지금 내 상황이 썩 좋지 않을 때, 이 말씀을 듣는다면 나는 어떤 태도를 택할까? 냉소적 웃음? 아님 힘을 내서 말씀을 붙잡는 사람?
 * 부디 힘을 내서 창세기 앞부분 족장의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내 삶과 연결해서 받아들이면 좋겠다 생각됩니다.
 * ‘맞아..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 그때 하나님 아니었으면 정말 난리도 아니었을 거야...’ 라고 말이죠... 그럴 때 우리 하나님은 어욱 더 우릴 어여삐 여기시고 힘을 세배나 더해 주시지 않을가요? ~~ㅎㅎ

 * Ps. 암튼, 시가 너무 길고, 배경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하루 만에 다 묵상하기에는 버거워서 오늘은 v15까지만 묵상하구요, 다음 월욜에 전체를 다 돌아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