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08일(월) 시115편 큐티목소리나눔>“세상이 너무나 커 보일 때, 외치는 찬양”

<2019년 7월 08일(월) 시115편 큐티목소리나눔>
“세상이 너무나 커 보일 때, 외치는 찬양”

*** 이방인이 지배하던 세계 속으로 뛰어 들어가며 부르는 찬양
 * 이 시115편은 배경을 알만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내용을 미뤄 짐작만 할 따름입니다.
 * 이 찬양이 유월절에 부르는 찬송(힐렐) 중에 한 곡임을 생각해볼 때, 아마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사는 상황, 가나안민족을 다 몰아내지 못하고 같이 동거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부른 노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것도 그저 짐작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1. 주님, 영광은 하늘의 주권자이신 하나님만 받으소서(v1-3).
 *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정복자라고는 하지만, 가나안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농사짓는 법부터 이것저것 다 가나안 주민들에게 묻고 배우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 같습니다.
 * 주변의 이방인들이 우리 모습 보고서 “대체 저들의 하나님은 어디 있는 걸까? 뭐가 저리 1도 모르는 걸까?”라고 비웃을까 염려됩니다.
 * 주님, 땅을 다스리는 하늘에 계신 주님, 뭐든 하시고자 하면 그냥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방인들이 주님을 조롱하지 못하도록 우리만 버려두지 마시고 우릴 통해서 주님이 영광을 받으실 수 있도록,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하소서(뭔가 좀 도와주십시오).

2. 쫄지마!(v4-8)
 *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처음에야 정복전쟁을 치르고 승리의 기분에 들떠있었겠지만, 살아가면 갈수록 배워야 되는 것투성이고, 농사절기와 맞물려 있는 가나안의 우상들을 자연스럽게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요?
 *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쫄지마!”라고 이야기합니다.
 * 그래봤자 우상은 금은으로 사람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 하지만, 우상을 만들고 의지하는 사람은 우상처럼 되고 말거니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말입니다.

3. 이스라엘아! 주님만을 의지하여라. 그리고 주님만 찬양하여라(v9-18)..
 *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도움이 되어주시고, 방패가 되어주신다. 복을 내려주시고 번창하게 해주신다.
 * 너희는 주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잖아? 뭐가 아쉬워 우상을 찾아가려 하니?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라.
 *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토록 주님만을 찬양할 것이다. 그리 살자!

*** 시의 내용을 쭉 따라가다 보니, 꼭 대학을 막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는 젊은이들이 떠오릅니다. 특히 선교단체에서 리더로 활동하던 이들의 경우에는 뭔가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선 것 같은데, 막상 사회에 나가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에 불과한 거죠. 뭐든지 사회나 직장 선배로부터 배워야 하는...
 * 이럴 때, 내가 믿는 하나님은 대체 어디 계신 걸까? 라는 자괴감이 점점 찾아오고...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쫓아가다보면 어느새 하나님 대신 이 세상의 가치관과 처세술이 몸에 익게 되고... 하나님에 대해 점차 냉소적이 되어가는... 그렇게 점점 시대의 유행과 우상을 향해 마음을 내어주게 되는... 그런 상황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대체 네가 믿는 하나님이 있기나 한 거니?”라고 묻게 되는 상황도 오는 거죠...ㅠㅠ
 *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쫄지마!”라고 강력하게 도전합니다. “모든 우상은, 처세술은 한갓 사람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 오직 하나님만 유일하게 모든 것을 만드시고 다스리신다. 그분만이 영광을 받으실 분이시다. 다만 그를 섬기고 경배하라.” 라고 경고하는 거죠.

 *** 또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았던 때가 떠오릅니다. 사탄이 세상 모든 권세를 보여주며 이게 다 자기 손아귀에 있다고, 그러니 나에게 절만 하면 다 넘겨주겠다고 하잖아요? 마치 세상의 선배들이 내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아니? 나만 따라와봐. 그럼 너도 성공할 수 있어 라고 말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 그때 예수님이 어떻게 했냐면,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는 성경말씀을 인용하면서 물리치잖아요?(눅4장)
 * 세상이 나를 쫄게 할 때, 또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슬금슬금 내 속에 이 시대의 가치관, 처세술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화들짝 놀라게 될 때, 오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주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시42편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의 영혼을 향해 외치는 겁니다. “나의 영혼아, 내 속에서 왜 그리 불안하고 초조해하니? 너는 하나님만 바라보아라. 그를 섬기고 그에게만 영광을 돌려라.”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