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9월10일(화) 롬2:12-29 큐티목소리나눔>
“마지막 심판의 공정함 앞에서 현실을 살아가기”
1. 마지막 심판의 공정성(v12-16)
* 바울은 그리스의 도덕가들, 철학자들을 이야기하다가 문득 유대인들이 생각난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 특히 랍비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음.. 그렇지, 저 이방인들이야 뭐 더 생각할 게 있겠어? 그들은 택함 받지도 않았고, 당근 심판대 앞에 서면 파국이지. 우리는 달라. 하나님이 택하셨고, 율법을 손수 주셨으니까. 우린 율법을 잘 알고, 해석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잖아? 우리만큼 율법을 잘 따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나님 심판대는 free pass 아닐까?’
* 바울은 이런 부조리한 생각에 쇄기를 박습니다.
“그런 생각들은 하들덜덜 말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은 모든 인간에게 다 공정한 거야.”
“유대인들은 그들에게 주신 율법에 근거해서 심판하실 거고, 유대인 외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 주신 양심의 법을 따라 심판하실 거야.”
* 와! 놀라운 선언입니다. 유대인들의 그 특권의식, 이방의 빛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마음을 한 방에 훅 보내버린 겁니다.
*** 맞습니다. 맞고요~~^^ 하나님이 유대인만 창조하신 게 아니라, 모든 인간을 다 만드셨는데요, 그것도 하나님의 형상으로다가. 그렇다면 그 모든 사람들을 다 공평하게 대하셔야죠. 처음부터 누구는 금수저, 누구는 흙수저, 그렇게 구별해서 창조하시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삶의 현실이야 인간의 자기중심성과 죄성으로 인해 흙수저, 금수저로 살았을지는 몰라도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는 공평해야죠!!
*** 한편, 이 말씀은 또 다른 측면에서 깊이 생각해볼 여지를 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대로 “예수 믿으면 천당, 아니면 지옥”이라는 게 참 많이 왜곡된 이야기라는 거죠.
* 흔히 하는 질문,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해지기 전에 살다가 죽은 사람은 다 지옥가나요?”
오늘 바울의 이야기에 따르면, 최종 결론을 잘 모르긴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살았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양심대로 산 것에 대해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거라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을 모르지만,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따라 정의와 공평, 사랑과 진리를 추구하며 사는 사람들을 만날 때, 이미 우리는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계심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되는 거죠. 이른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시각으로 이웃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단 말씀!!
우리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너무 쉽게 단지 예수 안 믿는다는 이유로 싸잡아 무시하는, 그 약간의 우월감 같은 걸 갖고 사는 태도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거죠.
* “아, 그럼 예수 믿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요건, 또 바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더 자세히 나옵니다요. To be continue~~ ㅎㅎ
2. 유대인의 이중적 삶의 모습들(v17-29)
* “아니? 그래도 그렇지. 우리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고, 적어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구별할 줄도 아는데? 그런데도 이방인들과 동일한 취급을 받는다고?”
* 당연히 바울의 이야기는 이런 거센 항의에 직면하게 됩니다.
* 바울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그래? 그럼, 넌 그 율법대로 살고 있어? 태생이 유대인이면 다 유대인이야?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살아야 유대인이지. 심지어 이방인들보다 더 못된 짓을 하는 유대인들이 얼마나 많아? 그런 유대인들 때문에 하나님 이름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욕먹고 있는 거잖아?”
*** 에고.... 요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듣고 있는 욕과 같은 맥락이네요...ㅠㅠ
* 야고보가 그랬죠.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로 죽은 것이다”라구요.(약2:17)
* 도처에서 우리로 인해 예수님이 욕먹고 있는 실정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요...
* 어제, 저는 또 한 사람의 진보적 기독 운동가가 도덕적으로 실패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는 그래도 제가 알고, 말도 섞고, 마음으로 지지하고 있는 사람이라, 내 일처럼 다가와서 진짜 뭐라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저 가슴만 아프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한 용기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고..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그동안 난 참 남의 일처럼 우리 기독교의 타락을 비판해온 게 아닌가라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이 번 일처럼, 그게 내 가까운 사람, 혈, 아니 내 잘못으로 깊이 다가와, 삼개월간이나 금식하며 기도했던 느헤미야처럼, 한국교회의 타락이 내 아픔으로 다가와 정말 깊이 절망하고, 아파하고, 주께 회개하며 기도하는 마음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있었는니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오늘 큐티 말씀이 그러하네요. “너희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 이름이 욕먹고 있다.”...ㅠㅠ
* 정말.. 주님, 저와 우리 믿음의 형제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악의 유혹을 이길 힘을 주소서. 적어도 당신의 이름이 욕먹는 삶은 살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주님의 마지막 심판대를 늘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도록 우리를 깨워주소서....
“마지막 심판의 공정함 앞에서 현실을 살아가기”
1. 마지막 심판의 공정성(v12-16)
* 바울은 그리스의 도덕가들, 철학자들을 이야기하다가 문득 유대인들이 생각난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 특히 랍비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음.. 그렇지, 저 이방인들이야 뭐 더 생각할 게 있겠어? 그들은 택함 받지도 않았고, 당근 심판대 앞에 서면 파국이지. 우리는 달라. 하나님이 택하셨고, 율법을 손수 주셨으니까. 우린 율법을 잘 알고, 해석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잖아? 우리만큼 율법을 잘 따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나님 심판대는 free pass 아닐까?’
* 바울은 이런 부조리한 생각에 쇄기를 박습니다.
“그런 생각들은 하들덜덜 말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은 모든 인간에게 다 공정한 거야.”
“유대인들은 그들에게 주신 율법에 근거해서 심판하실 거고, 유대인 외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 주신 양심의 법을 따라 심판하실 거야.”
* 와! 놀라운 선언입니다. 유대인들의 그 특권의식, 이방의 빛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마음을 한 방에 훅 보내버린 겁니다.
*** 맞습니다. 맞고요~~^^ 하나님이 유대인만 창조하신 게 아니라, 모든 인간을 다 만드셨는데요, 그것도 하나님의 형상으로다가. 그렇다면 그 모든 사람들을 다 공평하게 대하셔야죠. 처음부터 누구는 금수저, 누구는 흙수저, 그렇게 구별해서 창조하시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삶의 현실이야 인간의 자기중심성과 죄성으로 인해 흙수저, 금수저로 살았을지는 몰라도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는 공평해야죠!!
*** 한편, 이 말씀은 또 다른 측면에서 깊이 생각해볼 여지를 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대로 “예수 믿으면 천당, 아니면 지옥”이라는 게 참 많이 왜곡된 이야기라는 거죠.
* 흔히 하는 질문,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해지기 전에 살다가 죽은 사람은 다 지옥가나요?”
오늘 바울의 이야기에 따르면, 최종 결론을 잘 모르긴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살았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양심대로 산 것에 대해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거라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을 모르지만,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따라 정의와 공평, 사랑과 진리를 추구하며 사는 사람들을 만날 때, 이미 우리는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계심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되는 거죠. 이른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시각으로 이웃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단 말씀!!
우리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너무 쉽게 단지 예수 안 믿는다는 이유로 싸잡아 무시하는, 그 약간의 우월감 같은 걸 갖고 사는 태도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거죠.
* “아, 그럼 예수 믿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요건, 또 바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더 자세히 나옵니다요. To be continue~~ ㅎㅎ
2. 유대인의 이중적 삶의 모습들(v17-29)
* “아니? 그래도 그렇지. 우리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고, 적어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구별할 줄도 아는데? 그런데도 이방인들과 동일한 취급을 받는다고?”
* 당연히 바울의 이야기는 이런 거센 항의에 직면하게 됩니다.
* 바울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그래? 그럼, 넌 그 율법대로 살고 있어? 태생이 유대인이면 다 유대인이야?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살아야 유대인이지. 심지어 이방인들보다 더 못된 짓을 하는 유대인들이 얼마나 많아? 그런 유대인들 때문에 하나님 이름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욕먹고 있는 거잖아?”
*** 에고.... 요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듣고 있는 욕과 같은 맥락이네요...ㅠㅠ
* 야고보가 그랬죠.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로 죽은 것이다”라구요.(약2:17)
* 도처에서 우리로 인해 예수님이 욕먹고 있는 실정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요...
* 어제, 저는 또 한 사람의 진보적 기독 운동가가 도덕적으로 실패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는 그래도 제가 알고, 말도 섞고, 마음으로 지지하고 있는 사람이라, 내 일처럼 다가와서 진짜 뭐라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저 가슴만 아프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한 용기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고..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그동안 난 참 남의 일처럼 우리 기독교의 타락을 비판해온 게 아닌가라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이 번 일처럼, 그게 내 가까운 사람, 혈, 아니 내 잘못으로 깊이 다가와, 삼개월간이나 금식하며 기도했던 느헤미야처럼, 한국교회의 타락이 내 아픔으로 다가와 정말 깊이 절망하고, 아파하고, 주께 회개하며 기도하는 마음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있었는니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오늘 큐티 말씀이 그러하네요. “너희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 이름이 욕먹고 있다.”...ㅠㅠ
* 정말.. 주님, 저와 우리 믿음의 형제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악의 유혹을 이길 힘을 주소서. 적어도 당신의 이름이 욕먹는 삶은 살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주님의 마지막 심판대를 늘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도록 우리를 깨워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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