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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겠는가?”

<2019년9월11일(화) 롬3:1-8 큐티목소리나눔>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겠는가?”

*** 어제 우리가 묵상한 앞 본문에서, 하나님이 택하신 유대인들로 인해 하나님 이름이 욕먹는 상황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욕먹는 현실도 가슴 아프게 보았습니다.
 * 오늘은 이어지는 질문, “그럼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유대인의 역할, 메신저
 * 우선, 하나님이 유대인을 택한 이유가 뭔지를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맡겨서 세상에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이방의 빛’이 되라). 메신저의 역할을 하라는 것이었죠.
 * 근데, 이스라엘은 그 메시지를 받았다고 해서 자신의 뭔가 특출한 존재라도 된 것인 양, 거들먹거리고 있다가 오히려 여러 가지 자신의 실수와 허물이 드러나는 통에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말았단 말예요.
 * 이제 주변 여러 민족들이 하는 말,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은 가짜다. 엉터리다. 영 못 믿을 존재다.”

2. 메신저의 엉터리 삶에도 불구하고 신실하신 하나님
 * 바울은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아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참되시고, 신실하시다. 정의로우시다.”
 * 사람들 질문, “그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건 단지 하나님의 실수가 아닌가?”
 *  바울 왈, “아니다. 하나님은 몇몇 이스라엘이 실패했다하더라도, 그 실패를 딛고서 (유대민족에서 메시아가 태어나는 방식으로) 당신의 의로움을 드러내실 것이다.”
 * 다시 질문, “그래? 유대인들이 엉터리로 산 게 오히려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냈단 말이쥐? 그럼, 나도 엉터리로 살면 하나님이 의롭다는 걸 증명하는 거겠네? 나의 죄된 삶이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낸다면 결과적으로 난 선을 행한 거잖아? 근데 앞서 말한 것처럼 마지막에 다 심판하신다며? 어떻게 하나님이 결과적으로 선을 행한 사람을 심판하실 수가 있는 거야?” * 바울 왈, “무슨 그런 궤변이 있어? 결코 그렇지 않다. 악은 악일 따름이야. 인간의 악함 가운데 하나님 당신의 스스로 의로움을 드러내신다고 해서 그 악인이 상대적으로 뭔 역할을 한 게 아니란 말이다. 그는 그의 행위와 삶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 앞에서 져야만 해!!”
 * 이어지는 질문, “그럼, 유대인들이 우리보다 나은 게 1도 없네?”
 * 바울은 그 질문에 대해 “맞다. 우리는 모두 다 죄인으로 출발한다.”(이어지는 이야기) &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유대인을 택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어. 유대인의 의미기 있긴 해”(9장)라고 두 가지 이야기를 계속 할 것입니다. 역시 To be continue~~
 *** 가만 보니, 질문들은 죄다 자기를 합리화하고픈 인간욕구에서 비롯되는 것 같고, 바울은 단칼에 정리하는 것 같은 이야기 전개입니다요~~

 ***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 우리 그리스도들과 교회에 거는 예수그리스도의 기대도 유대인을 택한 하나님과 일맥상통한다 할 것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을 향한 예수그리스도의 메신저들인데..
 * 하지만 이미 너무나 많이 실패했고, 엉터리로 살아온 터라, 유대인들을 두고 이방인들이 질문한 앞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쏟아지고 있는 형국입니다...ㅠㅠ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바울의 이 선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리입니다. & 다시 붙잡고 나아가야 할 우리의 고백이 아닐 수 없구요.. 목욕물이 더럽다고 아기까지 버리면 안 된다고... 
 * 우리 주변에는 오늘 본문의 사람들처럼 수많은 질문과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때로는 진실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조롱 섞인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들 앞에 진살한 마음으로, 우리의 잘못을 시인하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유일하신 신이시며, 사랑과 정의와 공평이 무한하신 분이시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더 나아가 저와 우리 교회의 삶 속에서 제대로 주님을 따라가고 있는 이야기들을 갖고서 사람들 앞에서 삶과 메시지가 통일된 그런 메신저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