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월23일(목) 행6:1-6 큐티목소리나눔>
“교회에 ‘집사’라는 직분자들이 생기다”
1. 정신없이 바쁜 사도들, 결국 펑크가 나고 말았는데..
* 사도들이 산헤드린에 잡혀갔다왔으나 여전히 담대히 말씀을 전했고,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집 저집에서 가르쳤습니다.
** 정말 열심이었네요. 이런 열심과 담대함은 성령이 주신 확신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어렵고 또 두려운 상황 가운데서 말예요, 암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멋진 분들~^^
* 그러다보니 성도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렇게 늘다보니 사도들은 더 바빠집니다. 날마다 성전~이집~저집 이렇게 쫓아다니기에 하루가 36시간이래도 모자랄 만큼 헉헉댔을 것 같습니다.
* 게다가 또 성도들이 재산을 팔아다 갖다놓는 게 또 엄청났을 것 같고, 이걸 제때에 나눠주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고... 암튼 사도들이 정신 줄 안 놓고 산 것만 해도 대단한 거죠...
* 근데요, 이게 그 정도로 끝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렇게 바쁘다보면 반드시 어디선가는 펑크가 나기 마련. 결국 나눠 쓰는 파트에서 사단이 났습니다.
2. 소외된 무리가 생김
* 사람이 많이 모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약간의 끼리끼리가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과부들 중에서 그리스말을 쓰는 이방지역 출신들과 히브리말을 쓰는 본토박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뉘어져 있었는데, 구제비를 배분하는 과정에서 이 헬라파들이 좀 무시를 당한 모양입니다. 불만이 나온 거죠.
* 이 소란이 자기들끼리의 담을 넘어 교회 전체에 좌~악 퍼진 겁니다. 드뎌 사도들이 수습에 나설 수밖에 없을 만큼요...ㅠㅠ
3. 사도들의 해결책
*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일반적 방법은 각각의 그룹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불러다가 서로 이해하라고, 조정하고 조율하고, 불만을 해소하고.. 뭐 이런 거일 텐데요..
* 근데 사도들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접근하였습니다.
* 사도들의 문제의식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않으니....” 사건의 발생을 계기로 상황을 묵상해 볼 때 원인은 그 사건 자체가 아니라 각 사람이 교회 안에서 받은 소명과 그 소명을 실천하는 장에 관한 문제임을 발견한 겁니다.
* 해결책은 ‘소명에 따라 사람을 세우고 일을 분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따로 사람을 세워서 이 일을 맡기고, 사도들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리라.”라고 말입니다.
**** 그러게요. 사람이 바쁘면 뭔가는 하나씩 놓치기 마련이고,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 일이 몇몇 소수에게만 집중되면 그 사람들은 죽어나고, 다른 이들은 불만이 생기고... 뭐 그런 거죠. 서로 나눠서 해야죠.
* 그럼, 누구를 세워서 어떤 일을 맡기고 위임할 것인가? 요게 중요합니다.
4. 집사를 세우는 과정에서 중요한 원리
* 사도들은 일을 나누고 사람을 세우는데 있어서 몇가지 중요한 원칙을 세웠습니다.
* 우선 일 자세를 나누고(사도들 : 말씀 전하고 기도하는 것, 집사들 : 재정출납), 다음은 적절한 사람을 세움.
* 사람을 세우는 원칙은 신망이 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으로 하고, 음... 한 일곱 명이면 될 것 같아. 요렇게요... 아참, 세우는 방식은 사람들의 천거를 받아서 사도들이 OK, 그리고 안수하여 공포하는 것으로~
**** 실은 요게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사실, 요즘 우리 교회들에서 직분자를 세우는 방식은요, 서리집사는 일단 교회에 일정연수 이상 출석하면 다 주고, 그거 안 주면 교회 안 나올 사람도 주고, 말 많은 사람도 주고, 무시 못할 사람도 주고... 암튼 ㄱ나 ㅅ나 다 주고... 안수집사, 권사, 장로는 인기투표를 통해 세우고... 물론 선출과정에서 성도들이 후보자들의 됨됨이(신망, 성령과 지혜 충만 등)을 살펴볼 수는 있겠지만, 또 놓치는 수도 많으니까요(그래서 단지 인기투표나 교회네 파벌끼리 권력쟁투의 결과로 누굴 뽑고말고 그러는 경우들이 훨씬 더 많은 게 현실이라는...ㅠㅠ), 그래서 그걸 걸러내는 최종리더십의 결정이 필요한데요...(음.. 사도들이 리더 공동체로 있었다는 게 참 중요하죠. 교회 리더십도 한 명이 아니라 리더공동체가 있어야 하는 거라는~~)
* 암튼, 요즘 장로교 안에 일반화되어있는 직분자 세우기, 정말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은 방식인 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뭐 인간이 만든 방식이 완벽한 건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늘 새롭게 변혁시켜가야 하는데 말예요...
5. 집사는 왜 세웠나?
* 사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왜 집사를 세웠냐는 거죠.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로 섬기고(diakonia, 요게 집사의 어원입니다), 집사들은 재정출납으로 섬기고(diakonia), 그러게 하자는 거죠.
* 섬김이 직분자를 세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는 겁니다.
*** 근데, 요즘 교회 직분자는 섬김은 뒷전, <목사 &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서리집사>라는 교회 내 계급질서가 되어버린 지 오래가 아닌가... 이런 자괴감이 듭니다요...ㅠㅠ
* 아무튼, 지금 우리 교회 안에서 어떻게 직분자들이 세워지고 있고, 또 뭘로 섬기고 있는지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이야기입니다요...
* 구체적 섬김의 내용이 있고, 그 섬김의 내용이 분화됨에 따라 다양하게 섬길 이들이 필요하게 되고, 이들이 섬김에 충분한지를 평가하고 세우는 공적 절차(성령충만, 지혜, 신망을 평가하는)를 따라 세워지는 거라는 중요한 출발점을 다시 새겨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오늘도 녹음은 패스해야겠습니다요... 널리 용서를.. 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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