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2월14일(금) 행10:17-36 큐티목소리나눔>
“만나야 바뀐다-고넬료를 만나 급속히 바뀌는 베드로”
1.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만나는 베드로
* 베드로는 환상의 내용을 곱씹어보고 있는 중에 하나님으로부터 또 다른 음성을 듣습니다. 지금 너를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하고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거라. 참 세심하신 하나님이시네요~ㅎ
*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했고, 베드로는 그들을 맞이하여 집에 들입니다. 완전 대박~~!! 유대인이 거리낌 없이 이방인을 집에 들이다니...
* 베드로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하룻밤 같이 자게하고는 이튿날 같이 길을 떠납니다. 같이 있던 성도 중에 몇 명이 동행을 합니다.
*** 이정도 되면 베드로, 완전 유대인으로서는 이단이 된 거네요~~ㅋㅋ
* 베드로가 이렇게 쉽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먼저는 환상을 통한 하나님이 세밀한 교육이 효과를 발휘한 거겠죠? 또 그 전에 사마리아에서의 경험도 한 몫을 했을 거구요.
* 또 찾아온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이 소개하는 고넬료라는 사람의 됨됨이와, 최근에 있었던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자신이 경험한 것과 아귀가 딱 맞아 떨어지는 거라, 뭔가 거리낄 것 없이 잘 연결 되었을 것 같습니다.
* 뭐, 물불 안 가리고 뛰어더는 베드로의 용기와 성격도 또 제일 큰 몫을 했을 건 틀림없구요^^
2, 고넬료를 만나는 베드로
* 베드로는 마침내 고넬료를 만났습니다. 고넬료는 가족, 친척들까지 다 모아놓고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새끼 새가 어미 입에 먹이가 있는지 살피듯이 베드로의 입만 바라봅니다.
* 베드로가 첫 마디를 말합니다. 그가 본 환상을 해석한 결과를 들려줍니다.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가까이 할 수 없는 것과, 하나님이 보여준 환상,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찾아온 것을 연결해서 여기까지 왔노라고...
*** 베드로, 정말 놀라운 사람입니다. 분명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태도와 가치관과는 분명 다른 삶에 대한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구체적 계기가 주어지자, 완전히 자신을 열고 받아들이는 이 태도!!
* 한 사람의 세계관이 열려져가는 과정에는 이렇게 본인의 적극적인 자세,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세가 진짜로 중요한 거라는~~ 하나님이 아무리 애써도 본인이 마음을 닫아버리면 말짱 꽝이니까요.
* 이제 고넬료가 이야기할 차례, 그는 환상 중에 하나님이 자기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좌악 했고..
* 여기까지 들은 베드로, 이제 자신의 환상과 고넬료의 것을 결합해서 새로운 결단과 행동을 취합니다.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한 거죠(이 뒷부분은 또 이어서 다음 시간에 묵상을 이어가겠습돠~~^^).
* 그가 내린 결론이 이겁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가리지 않는 분이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의를 행하는 이는 어느 민족에 있든지 다 받아주시는 분이심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넘어서 만민이 주님이시다.” 와우~~ 당시의 유대적 세계관을 완전 박살내고 뛰어넘는 결론입니다. 모세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 쳔 년을 내려온 그 강력한 세계관과 문화를...
* 이게 가능했던 게 바로 하나님의 구체적 가르침과, 눈앞에서 한 사람을 만나 그의 삶과 하나님을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날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사람은 구체적으로 대면하여 만나야 비로소 뭔가 일도 생기고 변화도 생기고 그러는 가봅니다.
* 성경공부 백날 해봤자, 구체적인 적용의 현장경험이 없이는 그냥 탁상공론일 때가 많고, 수련회나 세미나에서는 배운 바 모든 걸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랑하는 한 사람을 놓고 구체적으로 씨름하는 현장에 도착해보면 배운 바를 실천하는 게 얼마나 힘들고, 또 자신을 깨뜨리는 힘든 과정이 필요한지를 경험하게 되는 거죠.
* 베드로는 지금 하나님과 일대일 성경공부 한 다음, 구체적으로 자신을 깨뜨리고 새롭게 할 한 사람을 만나, 그 문은 활짝 연 겁니다.
***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들려준 현장에서의 깨달음, 그 고백이 정말 깊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면 그가 어느 민족, 어떤 상황에 처한 사람이든지 다 받아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넘어서 만민이 주님이시다.”
* 지금, 우리가 한국 교회에 넘쳐나는 혐오현상을 바라보면, 이렇게 베드로처럼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만나는 경험은 전혀 없고, 대상을 그저 머릿속으로만 그려놓고 마구 미워하고 배척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 무슬림이든, 동성애자든, (이른바 ‘젊은 지구론’을 우습게 생각하는) 과학자건, 전교조 교사건, 구체적으로 한 사람을 만나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 그 속에 하나님에 대한 마음과 사랑이 얼마나 가득한지를 경험한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무작정 혐오퍼레이드를 벌이는 교회들이 되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 나아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 폭넓고 깊게 사귀면서, 그들 속에서 정의에 대한 갈망과 사랑에 대한 목마름을, 또 구체적으로 그렇게 실천하고 살고 있는 삶을 만나면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이든 타 종교인이든 인류 모두의 주님이시며, 지금 성령께서 이 모두를 다스리고 계심을 목격할 수 있어야 지금처럼 이렇게 우리들끼리의 우물 안에 갇혀서 우물 안에서 바라보는 이게 세상의 전부라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 한편, 또 베드로가 자신이 직접 체험한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또 자기 내면의 목소리 자체가 바뀌어가고 있음을 주목해봅니다.
* 그가 사마리아에 갔을 때는 남이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얻는 것에 불과 한 거였던 거죠. 그건 자신 속에 내면화되기엔 좀 충격이 적었던 모양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이 고넬료와의 만남은 자신이 혼자 하나님 앞에서 고민하고 결단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진짜 내가 변할 수밖에 없는 경험인 거죠.
* 우리도 그런 경험이 다 있잖아요? 대학생 때 선교단체 속에 속해서 무리의 고백이, 리더의 고백이 내 경험인 것처럼 살다가, 졸업하고 직장생활에 막 뛰어들어 보면, 오직 나 혼자 부딪치고 고민하고 결정해야하는, 진짜 신앙고백이 뭔지를 만나게 되고, 그제서야 내 신앙이 제대로 내면화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는 거죠.
*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그때그때 생애 과제를 만나기 마련이고, 그때마다 진짜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신앙도, 인격도, 가치관도 성숙해가는 것임을 생각해봅니다.
*** 암튼, 베드로와 고넬료가 만나는 장면, 베드로를 따라가면서 참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어지는 본문도 기대가 됩니다요~~ To be continue~~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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