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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 2월 17일(월) 시135편 큐티목소리나눔> “예배로 나아갈 때 맨 처음 해야 할 것은?”

<2020년 2월 17일(월) 시135편 큐티목소리나눔>
“예배로 나아갈 때 맨 처음 해야 할 것은?”

1.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라
* 시인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라, 주님의 집, 하나님의 뜰에 서 있는 사람들아,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라.”라고 입을 엽니다.
* 아마도 성전 제사에서 제사장이 선포하는, 일종의 “예배로의 부름”에 해당되는 그런 노래인 것 같습니다.

2.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
* 시인은 우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소개합니다. 성도들이 이미 알고 있는 걸 리마인드 하는 셈이죠.
* 그는 야곱(이스라엘)을 당신의 소중한 보물로 생각하신다. 바로 여러분들을~~
* 그는 어느 신보다도 더 위대하시다. 여러분들이 일주일을 살면서 만난 수많은 신들은 하나님 앞에선 쨉도 안 된다.
* 그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실 때를 떠올려 보라. 어떤 놀라운 일들을 하셨는지...
* 당신의 일주일을 돌아보라. 다른 이들 앞에서 당신을 변호해주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는지..
* 당신들이 일주일간 보고 놀라고 주눅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아라. 너희들을 주눅들게 했던 것은 우상숭배자들, 하나님 말고 다른 것을 의지하고 살면서 여러분 앞에서 떵떵거리던 사람들이지 않았나? 근데 그들은 하나님이 나중에 싹 다 정리하실 것이다. 우상이 뭐냐? 인간이 만든 것들에 지나지 않지 않느냐? 그걸 의지하는 사람은 그것과 동일시되고, 하나님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 잠시 현혹되었거나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다잡아 주님을 찬양하자.

* 이렇게 성도들을 설득하고, 주의를 환기시킨 다음, 인도자는 무리를 대표해서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우리가 드리는 찬송을 받으소서.”

*** 저는 매주일 예배를 인도하는 직분을 맡아온 지가 벌써 16년째인데요, 함께 드리는 예배를 처음 시작할 때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각자 일주일 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갖고 모인 상태라, 예배 시작하자말자 바로 하나님께로 집중하기가 여간 쉽지 않거든요. 각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음이 고요해지고 정돈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니까요.
*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바라봅시다.”뭐 이런 이야기를 매주 하지만, 그게 쉽게 되지 않아요. 특히나 우리교회는 전 세대가 같이 예배드리는 형태라, 어린이들이 같이 집중해서 예배를 시작하려면 정말 에너지가 많이 들어요..ㅠㅠ 게다가 어린애들을 데리고 시간에 맞춰 예배당에 오기까지 성도들도 매주일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고 온 상태라...
* 아마 지금 이 시편을 노래하는 시인(제사장)도 동일한 고민일 것 같아요. 물론 우리보다는 좀 나으려나? 아니, 탁 트인 야외라 더 집중 안될 것 같기도 하고...
* 하나님을 찬양하는 게 예배의 본질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오늘 시인의 안내처럼, 내가 지나온 일주일을 잠깐이라도 돌아보면서 그때그때 주님이 때를 따라 도와주셨던 기억들, 위축되고 힘들었던 기억들, 유혹들.. 뭐 이런 걸 떠올려보고 그 모든 순간에 함께 계셨던 주님을 알아차리는 시간을 갖는 것, 이게 예배로 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오늘 시인이 바로 그 방법대로 성도들을 예배로 초대하고 있구요~~^^
*** 또 어쩌면, 오늘 이 시는 저녁에 잠들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면서 감사기도 드릴 때 조용히 읽고서 하루를 돌아보는 길잡이로 삼아도 좋을 것 같아요. 있었던 일들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 나를 위협하거나 유혹했던 이 시대의 지배적 가치관과 문화들(자기가 신이라고, 최고라고 주장하며), 사람들과 갈등했던 현장들... 그 속에 함께 계셨고, 나를 변호해주시고 지켜주셨던 주님을 떠올려보고 “감사합니다. 주님 당신을 찬송합니다. 싸랑해요~~”라고 외치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거죠~~^^

Ps. 오늘은 주변이 녹음환경이 아니라, 녹음은 패스입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