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2월21일(금) 행12:1-19 큐티목소리나눔>
“닥쳐온 위기, 기도, 하나님이 해결사로~~”
1. 헤롯 아그립바1세의 불안함
* 이 사람은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의 팔레스틴 지배자였던 헤롯대왕의 손자입니다. 아버지는 아리스토불루스. 할머니가 마리암네라고 마카비왕조 사람이라 유대인들이 아그립바1세를 많이 지지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안으로는 유대주의를 후원하고 밖으로는 로마에 충성하면서 권력을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중 새로운 종교운동이 일어나서 마구 세력을 키워가는 걸 만나게 된 겁니다. 이 운동은 예수를 그리스도(메시아, 기름 부은 왕)라고 부르니, 로마 황제에 반역을 드는 꼴입니다. 게다가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대망해왔으니까요. 툭하면 민란이 일어나고 그랬으니까.. 예수를 그래서 죽였는데, 지금은 그 제자들이 더욱 광범위하게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겁니다.
* 물론, 그리스도인들이 반란을 실제로 모의하거나 꿈꾸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위협을 느낄 만한 거죠.
* 때는 바야흐로 유월절을 향해가고 있고, 사람들은 대거 예루살렘으로 몰릴 거고, 아그립바의 불안감은 더 중폭 되었습니다.
2. 아고보를 죽이고 여세를 몰아 베드로를 투옥함
* 그래서 그는 먼저 간을 보기로 합니다.
* 베드로는 최고 수령이니까 좀 놔두고 그 옆에 있는 사람, 요한의 형제 야고부를 잡아다 참수형에 처합니다. 그리곤 여론의 추이를 봅니다. 유대인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세를 몰아 베드로를 체포합니다.
* 유월절이 끝나면, 처형하려고 계획합니다. 유월절 기간에 군중을 극도로 자극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 참, 진짜.. 정치란 게, 권력이란 게 이런 거죠.. 이렇게 자기에게 유,불리를 따져서 밀당 하고, 필요하면 남의 생명도 가차 없이 짓밟아버리고...
* 그 와중에 교회는 억울하게 지도자 한 명을 잃게 되고, 또 핵심 리더가 투옥되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구요..ㅠㅠ
3. 기도하는 교회, 보호하시는 하나님
* 교회는 이 상황을 두고 기도하였습니다.
*** 참 어떻게 보면 무능한 대처입니다. 물리적 공격이 들어오는데 물리적 방어는 놔두고 그저 기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근데, 이게 진짜 중요한 거죠. 우리에겐 천만의 군사력보다도 더 힘센 하나님이 계시니까요.
* 기도를 들으시고, 또 당신이 보시기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하나님은 이 사태에 적극 개입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풀어주시죠
* 뭐, 상세한 이야기, 진짜 드라마틱한 이야기도 감동적입니다. 한 밤중에 파수꾼들은 잠들어있고, 옥문이 열리고, 천사가 베드로를 깨워 데리고 나가는데, 한동안 베드로는 꿈인 줄 알고, 그러다 거리에 나서서야 정신이 들고...
* 공동체를 찾아 가보니, 하인이 너무 기뻐서 문도 안 열어주고 뛰어들어가 소리부터 지르고..깜짝 놀란 사람들이 뛰어나와 얼싸안고 기뻐하고,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베드로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다른 곳으로 숨고..
* 날이 새자 감옥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나고....
*** 진짜, 기도하는 게 이렇게 힘이 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되네요~~^^
* 실은 초대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제가 살아오는 동안 이렇게 짠~한 기도응답의 경험들이 도처에 있거든요. 뭐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거구요^^
* 그러니, 지금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기도하고, 또 누군가가 떠오르면 기도하고.. 그렇게 쉬지말고 기도하는 습관을 가져봅시다요~~ 우리 주님은 해결사 역할을 기꺼이 맡읏는 분이시니까요.
*** 그리고 또 이 이야기 속에서 의외로 마음 편안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는데요, 베드로를 비롯해서 이분들이 참 인간적이지 않아요? 그저 위대한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인들로 알기 쉬운데, 우리랑 똑같이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기도해놓고도 응답하신 하나님 앞에서 못미더워하고.. 그런 모습이 참 위로가 많이 되네요~~^^
* 그래서 힘들고 어려울 때 힘들다고, 어렵다고 투정부리는 것도 좀 덜 미안해해도 되고, 너무 힘들어서 주님에 대해 잠깐 신뢰가 흔들릴 때가 있었어도 쬐끔은 죄책감 덜 가져도 되고, 그래서 그냥 돌이켜 다시 주님 손 붙잡으면 되고~~ㅎㅎ
** 아무튼, 오늘본문까지 해서 사도행전 전반부가 끝났습니다. 이어지는 13장부터는 주로 바울이 이끌어가는 아시아전역의 선교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바울 이야기도 또 재미있게 따라가 봅시다용~~^^
*** 오늘도 일찍 나가야 하는 일이 생겨서 녹음은 패스입니다요~~(완전 농땡이네요 제가...ㅠㅠ)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