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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3월27일(금) 행19:11-22 큐티목소리나눔> “귀신도 자존심이 있당께로~~”

<2020년3월27일(금) 행19:11-22 큐티목소리나눔>
“귀신도 자존심이 있당께로~~”

1. 하나님의 능력이 에베소에 마구마구 드러남
* 바울이 에베소에서 2년여를 사역하는 동안 정말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 바울이 각종 기적과 병 고침, 귀신 내쫓음 등등을 행하는데... 신기하게도 바울이 쓰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자의 몸에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귀신이 쫓겨나가는 일도 생겼다고라고라~~
* 와우~ 이건 예수님도 못해본 거네요~~ㅎㅎ 예수님은 누가 몸에 손을 대거나 입고 있는 옷의 옷깃을 스쳐도 나았는데, 숫제 이건 바울 본인이 없고 쓰던 물건만 가져가도 일이 벌어지니...
* 아마 하나님이 그만큼 하시고 싶으신 일이 많고 마음이 급하셨던 모양입니다. 빨리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하시고 싶고, 이런저런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불쌍하고... 그래서 급한 김에 바울 손수건이라도 써야겠다고... 하나님이 우릴 지으셨을 때는 이렇게 고생하라고 지으신 게 아니니까요. 진짜 이쁘게 이으셨는데, 이렇게 고생하는 걸 보니 안쓰러워서 그러신 게 아닐까요?
**** 하나님나라는 이렇게 힘 있게 뻗어나가고 있고, 그 속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거라는~~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하나님은 동일한 마음이시겠죠?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하시고 싶고, 또 이렇게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고 고통당하는 게 너무너무 가슴 아프셔서 누가 좀 더 빨리 치료제를 개발하길 하나님도 진짜 열심히 돕고 계실 거라구요 그쵸 하나님?... 바울의 손수건이라도 쓰시는 그 때처럼... 주님, 제발 바울의 손수건, 앞치마라도 사용하여 이 상황을 고쳐주소서...

2. 귀신도 자손심이 있당께로~~
* 한편, 이런 상황 속에 재미있는? 일도 있었는데요...
* 당시에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무협지(?)식으로 표현하면 ‘퇴마사’ 정도? 유대인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그 중에 있었답니다(이들이 구체적으로 누군지는 우리 중 아무도 몰라요..ㅠㅠ).
* 이들이 예수에 대해서, 또 바울에 대해 들은 모양입니다. . 자기들이 지금까지 무슨 신의 이름을 부르며 귀신을 내쫓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가만 보니 그거 꽤 괜찮아 보이거든요. 능력이 탁월하고. 그래서 예수 귀신(?..ㅎㅎ)과 바울 귀신(?..ㅎㅎ)도 청빙해서 사용하기로 한 거죠.
* 근데, 그들이 “바울이 말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 딱 요래 소리치니까요, 글쎄, 귀신이 바로 맞받아치는 겁니다. “아니?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넌 대체 누구냐?” 그러곤 이 일곱 아들 위에 올라타서 마구 두들겨 패준 거죠. 이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벗은 채로 도망치고... 완전 코미디네요 코미디..ㅋㅋㅋ

*** 그러게요. 귀신도 자존심이 있지... ㅋㅋㅋ
* 실은 귀신이라 함은, 응당 하나님도 예수님도 알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잖아요? 사탄 졸따구들인데 말예요. 저그 대장이 지금 맞짱 뜨다가 머리를 얻어맞고 헤매고 있는 중인데..
* 근데, 시덥잖은 놈들이, ‘예수’의 ‘예’자도 제대로 모르는 것들이 그 이름을 들먹이며 자기들을 부리려하니 자존심이 팍 상한 거죠. 그래 이렇게 한 판 한 거라는~~ㅎㅎ
* 암튼, 이런 일로 인해 주님의 말씀이 더욱 힘 있게 뻗어나갔고, 심지어 귀신을 따르던 이들이 값비싼 점궤를 뽑는데 사용하는 마술책들을 불사르고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우와~~ 귀신들의 소동으로 오히려 전화위복~~

*** “너희들이 하나님이 한 분인 줄 믿긴 믿어? 잘~~ 한다. 잘해. 귀신도 그렇게 믿고 떤다. 알아?” 라고 야고보가 말씀하셨잖아요?(약2:19)
* 내 마음과 의지와 행동을 다해 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고 따르는 게 없으면, 그저 입으로 말만 한다고 그게 신앙이 아니란 말씀이죠.
*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다는 건 실재상황이지, 결코 내가 어떻게 꼼수부리거나 어디 써먹으려고 킵 해두는 뭐 그런 게 아닌 겁니다.
* 특히나 저같이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준비해서 섬기고.. 이러는 게 예수 이름으로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호구지책이 아니란 말씀!!! 그래서 리더로 섬기는 사람일수록 더 더욱 두렵고 떨림으로 내 앞에 놓인 구원을 이루어 가야하는 거라는... 에고...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 보다 더 깊이 있게 성경을 공부하고 묵상하고, 시대와 역사를 읽을 수 있도록 인문학적 소양을 깊이 준비하고, 무엇보다도 주께 기도하는 가운데 내 삶에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는 순종이 실재적으로 있기를...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 근데요.. 요즘 이른바 목사들 중에서는 진짜로 이 스게와의 일곱 아들 같은 짓을 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서 진짜로 충격이고 염려가 되긴 합니다...ㅠㅠ
* 경건의 모양은 있어 보이나 실은 경건의 능력은 모르거나 부인하는 사람들(딤후3:5),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도 모르고, 현실도(때론 학문도, 역사도) 제대로 모른 채 특정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되거나, 때론 특정 신비현상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서 실제로는 하나님을 자기 이익의 재료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게 참 가슴 아프고, 부끄럽고,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그렇게 이른바 ‘설교’하고, 그렇게 가르치고, 그렇게 무슨 축사기도하고... 그게 다 거짓 교사의 실, 거짓 사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
* 주님, 이 시대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 이름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을 멈춰주소서. 더 이상 당신의 이름에 먹칠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당신 이름과 그 의를 위해서라도 일어나소서. 나귀가 입을 열어 발람을 꾸짖었던 것처럼, 귀신이 입을 열어 스게와의 아들들을 야단친 것처럼, 이 시대 이 엉터리들을 꾸짖고 엄히 다스리소서. 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소서. 회개와 더불어 돌이켜 바른 길 가는 이들이 늘어나게 하소서... 주님... 그래서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되게 이끌어 주소서. 에베소에서처럼 이런 위기에 회개하는 백성들로 인해 주님나라가 힘 있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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