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4월14일(화) 행23:12-35 큐티목소리나눔>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 구출, 또 다른 장으로 삶이 옮겨가고...”
1.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 유대인들, 또다시 바울을 살려주는 로마군 당국
* 바울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증언하다가 사람들이 흥분하여 사고가 일어날 것 같자, 로마군의 천부장(글라우디오 루시아라는 이름임을 오늘 본문에서 알게 됨^^ v26)은 바울을 구해 다시 병영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 그러자 유대인들 중에 극렬분자들이 모여 바울을 암살하기로 모의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바울을 죽일 때까지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노라고 맹세까지 합니다. 안 먹으면 힘이 없어서 싸우지도 못할 텐데 말예요..ㅋㅋ
* 그리곤 작전을 짰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의회를 움직여 바울을 다시 의회로 불러내라고, 그러면 오는 길에 매복했다고 죽이겠노라고..
*** 참..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까지 죽이겠다는 이런 놀라운 일이.. 그것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말예요..
* 근데 그게 어디 그때 유대인들 뿐인가요? 오늘날도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뭐, 우리나라만 해도 기독교의 이름으로 각종 포비아, 광화문집회.. 등등 총칼없는 전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니...
* 인간의 악은 하나님마저도 이렇게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일이...ㅠㅠ
2, 근데... 이 계획이 하룻밤 꿈에 불과한 일이 되어버렸는데요...
* 바울의 조카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곧바로 바울에게 전하고, 바울은 그를 천부장에게 인도해서 소식을 전하게 한 거죠. 바울의 가족이나 친인척들이 예루살렘에 좀 있었던 모양이네요~ㅎㅎ
* 이 소식을 들은 천부장은 곧바로 바울을 가이사랴(로마식민지정부가 있는 곳)에 있는 총독 벨릭스에게로 보냅니다. 자신의 공적을 좀 늘어놓고 불리한 건 감추는 보고서와 함께요.
* 이렇게 해서 이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문득 궁금해지는 건요, 암살을 결심한 사람들이 얼마나 굻었을까요? 하나님 앞에 맹세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바울을 놓쳤으니 말예요.. ㅋㅋ(아마도 대제사장이 무슨 면죄부 같은 걸 줬겠죠?)
*** 이번 사건에서도 바울을 죽이려는 건 여전히 유대인들, 살려주는 건 또 여전히 로마군인들이구요.
* 하지만, 바울의 조카라는 ‘우연’이 끼어들었던 것에서 천부장이 직접 해결하지 않고 로마식민정부에 위임한 것에 이르기까지 그 배경에는 우리는 하나님이 계셨음이 분명하다는 확신이 들지 않나요?
* 그래서 우리가 날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드리는 거죠.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주소서”라고...
* 이럴 때 우리 하나님은 반드시 이 기도를 들어주시고, 정말 ‘우연’같은 하나님의 개입으로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 하지만 하나님의 개입은 인간들 사이에서 서로 주고받는 욕심과 의지와 충돌하고, 또 하나님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또 그런 인간들을 존중해주시는 것 같단 말예요...
바울이 아예 예루살렘에서 소요에 휘말리지 않게 막으실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으셨고, 또 이렇게 죽음에서 구해주셨으면 곧바로 자유의 몸이 되게 하시면 좋을 텐데, 가이사랴에서 2년동안이나 감옥생활을 하게 버려두신단(?) 말예요(행24:27).
* 아무튼, 인간사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악과 또 그 반대로 하나님의 개입으로 악이 바로잡히고 선이 펼쳐지는 것의 이 묘한 부분은 알다가도 모를 부분이 참 많은 지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하지만, 다 이해해야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거나, 또 다 알아야만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나보다 크신 하나님이시니까, 언젠가 그날이 오면 훤히 다 가르쳐주실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니까, 그런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면서 오늘도 다만 우릴 악에서 구해주시길, 시험에 들지 않게 해주시길, 또 오늘에 필요한 일용한 양식과 상황을 주시길 기도하고 믿고 따라가는 거죠. 우리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든 것을 합해서 선으로 우릴 이끄실 우리 하나님을 믿고 그 길을 가는 거죠. 불안해하지 않고, 오히려 평화롭게~~
* 그러다 피할 길을 주시면 그게 또 감사하고, 여전히 힘들면 또 주님 주시는 힘을 의지해서 견디며 쨍하고 해 뜰 날 오길 기다리며 가는 거고...
* 암튼, 바울은 이렇게 또 위기를 한 번 넘기고 또 다른 장으로 삶이 옮겨갔습니다. 여기서 2년여를 보내다 드디어 로마로 가는~~
* 우리 인생도 지금 여기서 또 어디로 이끌어 가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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