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4월23(목) 행26:19-32 큐티목소리나눔>
“바울, 베스도, 아그립바에게 또 나에게 복음 이야기는?”
*** 바울은 변론 과정을 통해 유대교 정통신학에 근거해서, 또 개인적 경험을 통해서, 예수가 메시아임을, 그가 죽으셨고 부활하셨음을, 또 자신이 예수로부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았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 이제 결론부입니다. 바울은 이 복음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지, 또 베스도와 아그립바는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나옵니다.
1. 바울, 난 하늘로부터 받은 환상을 거역하지 않고 순종했다.
* 그래서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 회개와 죄 용서의 복음을 전했다.
* 그리고 하나님은 이방인들에게도 하나님이 죄용서의 은혜와 하나님 백성에 참여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 그랬더니 유대인들이 시기해서 나를 고발한 거다.
2. 베스도
* 머리털 나고서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뭐?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 바울아, 넌 완전 미쳤다. 또라이다. 너 제법 공부를 많이 한 모양인데, 네 그 많은 지식으로 인해 정신이 어찌 된 모양이다.
* ‘내가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어야 돼?’라고 그의 마음에 짜증이 났고 그래서 버럭 한 겁니다.
3. 아그립바
* 바울은 특별히 아그립바를 주목하고서, 그가 유대인임을 강조하고, 부활을 믿느냐고 치고들어왔습니다. 부활을 믿을 것 같으면, 예수의 부활은 당근 믿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 아그립바는 즉답을 피합니다.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베스도와 배심원들도 같이 일어날 수밖에...
* 밖에서 말하길, “그는 무죄요.” (근데, 무죄방면하면 유대지도자들에게 원성을 사게되고, 다면평가에 부정적영향이 생길까봐) “안타깝게도 그가 황제에게 상호하는 통에 우린 그를 로마로 보낼 수밖에 없겠네요...쯧쯧.. 아니었으면 석방인데...”
*** 바울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복음의 핵심 내용을 다 전했습니다. 그리고 엄청 쌔게 도전도 했구요. 최선을 다한 거죠. 단지 무죄주장만 한 게 아니라 기회를 활용해서 복음을 전했으니까 진짜 200%로 파이팅한 거라는~~
* 한 가지, 그의 이야기 중에 마음에 또 훅 다가오는 건요...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죄 사함의 은혜가 그들에게 넘쳤다는 게 유대인들이 질투할 일이었다는 게, 그게 참... 거시기하네요...ㅠㅠ
* 하긴, 사회 전체가 그런 분위기라서, 그 사회에 살다보면 누가 봐도 명백하게 그 사람은 나쁜 놈인데, 그런 놈이 예수 믿고 죄사함을 받는다는 것도 영 거북한데, 게다가 우리랑 동급, 하나님 백성이 된다 그러니, 그건 집단적 거부감이 일어날 뿐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하는 놈도 쳐죽여 마땅한 사람이 되는 건 어디서나 벌어지는 일이긴 하죠.
* 미국 남부나 예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백인우월주의 지역에서 흑인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갖는 마음이 그랬고, 서구 열강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식민 지배를 할 때 현지인들 중에 그리스도인이 되는 거는 이해해도 동일한 교회의 지체요 형제자매라고 생각했냐구요? 결코 그럴 수 없었죠.., ㅠㅠ
* 요즘 우리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동성애자 그리스도인이 가능할까? 라는 화두를 던져본다면 확연하게 드러날 것 같긴 합니다만... 워낙 핫 주제라 후끈 달아오르겠죠? ㅠㅠ
*** 한편, 베스도나 아그립바의 태도에서는 복음에 대해 눈곱만큼도 동요가 없는, 이 시대를 살면서 누릴 것 다 누리고 사는 내가 최고인 사람, 그래서 내가 남들을 좌지우지 할 파워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니까요. 그래서 뭔가 나보다 못한 사람이 제시하는 그런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 리가 없는 거죠. 마음까지 와 닿는 건 생각할 수도 없고....ㅠㅠ
* 뭐, 오늘날에도 똑 같은 일은 반복되고 있고...
*** 그러는 가운데, 바울이 던진 한 마디가 마음에 깊이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나는 하늘로부터 받은 환상을 거역하지 않고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전했으며, 이날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왔습니다.”
*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어리석은 이야기, 미친 사람의 헛소리로 들리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이 불편해서 전하는 사람을 쳐 죽이고 싶을 만큼 분노가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또 누군가에게는 순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야기, 순종하다보니 더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되는 그런 이야기라는~~~
* 나에겐 복음과 하나님나라 이야기가 진짜로 어떻게 들리는지, 내 마음의 소리에 다시 귀를 기울여봅니다.
* 나에겐 날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의 이야기, 순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가슴 벅찬 이야기, 내 인생 전체가 담긴 아름답고 고귀한 이야기이며, 또 앞으로도 영원히 그런 이야기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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