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5월07일(목) 잠1:20-33 큐티목소리나눔>
“만시지탄(晩時之歎)은 동서고금의 진리인 듯..ㅠㅠ”
1.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그 소리를 높이는데...
* 잠언은 지혜를 의인화해서 이스라엘에게 아주 익숙한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바로 선지자의 모습입니다.
* 선지자는 이스라엘역사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각 세대의 잘못을 책망하고 돌이킬 것을 촉구하는 사람이죠. 만일 돌이키지 않으면 만나게 될 화에 대해서 경고하면서 말예요. 본문은 동일한 방식으로 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않는 사람에게 닥칠 인생의 화에 대해 경고합니다.
* 외치는 자는 말하길, 지혜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렇답니다. 어수룩함. 비웃기를 즐겨함. 미련함. 지식(지혜)를 미워함. 남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음. 그러다 일을 그르치고 나서야 후회함. 하지만 그날이 이르기까지는 제 꾀에 배부르며 만족하게 살다가 파국을 만나게 됨...ㅠㅠ
*** 이스라엘의 역사가 떠오르네요...
* 정말 많은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외쳤건만 듣지 않고 멸망의 길로 달려갔던 구약 역사가 떠오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고나서야 울부짖고 그랬죠. 진짜 만시지탄(晩時之歎)인겁니다.
* “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악인은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사55:6,7)는 이사야의 외침이 생각납니다.
* 마지막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이 오셨건만, 사람들은 그의 말도 듣지 않고 결국 십자가로 내 몰았던 게 오버랩 됩니다...ㅠㅠ
*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참된 선지자로 외치는 목소리, 우리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살다가 결국은 멸망으로 달려가고 있음이 갑자기 두렵게, 또 가슴시리도록 아프게 다가옵니다...ㅠㅠ
* 더 늦지 않게 주님께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주변에 그러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가 그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야만, 그래야만 한 명이라도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이 몰려옵니다...
2. “나 이런 사람이야. 알아서 기어~~ 그래. 그래. 내가 원래 그래 그래서 뭐 어쩔래?”를 노래 부르는 시대를 살면서..
* 한편, 일반적인 경우로 보더라도 남의 말 잘 안 듣거나 무시하고, 고집 세고, 배우려하기 보다 제 식대로 하길 더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로 실패하고 후회하고 그러는 거죠.
* 근데, 어쩌다보니 세태가 점점 그리 가는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단 말예요. 슬프게도..ㅠㅠ
* “나 이런 사람이야. 알아서 기어~~ 그래. 그래. 내가 원래 그래 그래서 뭐 어쩔래?”라는 노래가 있잖아요? 뭐 가사 전체 맥락은 가졌다고, 학벌 있다고, 연봉이 명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배알이 꼴려서 내지르는 소리입니다만, 그래도 참 거시기한 거죠. 이런 태도가 전반적인 분위기가 되면, 그건 아니까요..,
* 너무 귀가 얇아서 남의 말에 휘둘리는 것도 문제겠지만, 너무 자기식대로만 고집하는 것도 아닌데 말예요.
* 다행히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난 앞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말 존경할 만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정신을 드러내었단 말예요. 정말 감사하게도~~
* 그래서 이젠 이런 노래를 좀 안 불러도 되는, 새로운 시민의식이 주도하는 그런 사회로 쭉~~ 가면 좋겠다는 희망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 암튼, 저자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그게 유발 하라리의 목소리든 시장 아줌마의 목소리든 ,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의 목소리든지, 그의 삶의 정황 속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귀를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지혜자들의 귀를 가질 수만 있다면, 그게 인생의 복이겠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뭐, 지혜자 중의 지혜자이신 우리 주님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지혜로운 귀는 필수구요~~^^
* 그래야 우리 인생이 행복, 행복해지지 않을까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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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