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5월12일(화) 잠3:1-12 큐티목소리나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라.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1. 이태원 발 코로나 확산 속에서 듣는 잠언말씀.
* 제가 보기에 젊은이들 중에는 이번 코로나 상황에 질본과 정부의 권고를 잘 따르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허나, 몇 명은 질본과 정부의 방역대책이 50대 이상 세대 중심 생각이라고 치부하고, 자신들처럼 젊은이들은 에너지가 넘치는데다가 걸려도 감기처럼 금방 낫는데 왜 우리들에 대한 대책은 없는 거냐고 주장하며 방역수칙을 무시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뭐 다른 나이 대에서도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꼭 있으니까, 이게 젊은이들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말예요...
* 그러다가 이번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거고, 이건 젊은이 구역에서 터져서 그렇지, 집합적 장소라면 어디서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던 거라...ㅠㅠ
*** “아이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계명을 네 마음속에 간직하여라.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 마치 이 말씀이 “어이, 보소! 질본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방역수칙을 마음속에 좀 간직하고 사소. 당신 머릿속 생각이나 감정을 의지하지 말고!” 라고 들리네요...ㅠㅠ
2.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너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라. * 암튼,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너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라.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인정하라.” 요게 오늘 핵심 뽀인트!!
* “내가 여호와 앞에 나아갈 때 무엇을 가지고 나갈까? 수천마리의 양, 수만의 강물 같은 올리브기름일까? 아니다. 사람아.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고 겸손히 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미6:6)이 떠오르네요. 같은 이야기의 다른 버전 같습니다.
* 또 가만 생각해보면, 예수님만큼 이 말씀을 잘 따른 사람이 없는 것 같구요. 요한복음을 보면, 곳곳에서 “성경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는 해석이 따라붙고 있잖아요? 그만큼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려고 애쓰셨던 거죠. 또 내 미래가 불투명하게 보이고, 때론 두렵기도 하고, 때론 불안하기도 한 그때조차 예수님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에게 자신을 내어맡깁니다. 그 절정이 바로 십자가 위에서죠. 또 예수님은 사역현장 곳곳에서 “불쌍히 여기셔서”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먹여주시고.. 막 그러셨잖아요? 그래서 예수님의 생애를 가만 따라 가다보면 오늘 이 잠언이 말하는 핵심, “너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라.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라”는 게 대체 어떻게 사는 것인지, 또 갈등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제대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당~~^^
* 한편,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 여호와를 의뢰하는 길과는 정반대로 걸어간 사람들의 예도 많이 나옵니다. 출애굽시절에 돈에 눈이 멀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했던 발람 같은 사람, 재산을 팔아 교회에 기부하면서 얼마를 감춰놓고서 전부다 바치는 것처럼 속이다 현장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등등... 성경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또 따라가다 보면, 오늘 이 말씀,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너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라.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이걸 버릴 때 당하는 결과가 어떤지도 알 수 있네요...
3. “범사에 잘 될 것이다!”
* 여호와를 의뢰하라. 그러면 장수할 거고, 해가 갈수록 더욱 평화를 누릴 거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거고, 네 몸에 보약이 되어 상처가 낫고, 아픔이 사라질 것이다.... 결론은 “범사에 잘 될 것이다!”
* 오늘 새벽 뉴스를 보니, 이태원 클럽에 갔던 사람들이 그동안 자발적인 검사에 소극적이다가 끝까지 추적해서 벌금부과를 하겠다고 서울시장이 밝히자 곧바로 튀어나와 검사에 응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네요... 정말...
* 그러게 말입니다. 사람은 뭔가 행동으로 위협(?)하거나 벌을 준다 그래야 행동하고, 또 뭔가 상을 준다 해야 움직이는 게 그 참... 근데 그게 사람이라...
* 그래서 잠언의 구조도 보니, “~~~하라. 그러면 이게 네 몸에 보약이 되고 상처가 낫고, 어쩌고 저쩌고..” 라고 보상을 꼭 덧붙이는 모양입니다요...ㅠㅠ
***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말씀의 이면을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잖아요?
* 실제로 하나님이 우릴 가장 잘 되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시라는 것. 또한 동시에 그 잘됨이 반드시 부귀영화 같은 뭐 그런 거랑 동일시되는 건 또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을 거니까. 뭐 긴 사족을 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요~~^^
* 근데요, 또 어떤 교회에서는 꼭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복을 받고 강건하기를...‘ 그러면서 ’축복, 축복, 축복 대성회‘ 같은 보글보글 된장국 끓이는 소리가 넘쳐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그것도 포함되지만 또 그것만이 아닌데 말예요...ㅠㅠ
* 그래서 바울의 기도로 같이 기도하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우리 마음의 눈을 밝혀주셔서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우리가 알게 하소서. 또 믿음의 사람인 우리들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알게 하소서. 아멘”(엡1:17-19)
* 하나님을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하나님나라의 부요함과 풍성함을 알게 되고, 또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살면서 범사에 하나님을 더욱 의뢰하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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