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5월14일(목) 잠4:1-9 큐티목소리나눔>
“00아, 아부지는 할 말이 읍데이... 아니, 할 말이 있단다.^^”
1. “00아, 아부지는 할 말이 읍데이...”
*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고 박종철의 아버지께서 아들의 영정을 부여잡고 울며 하신 말씀입니다. “종철아, 아부지는 할 말이 읍데이...”
* 대학생시절에 열심히 듣고 감동 먹었던 어느 시인의 시가 떠오르는데요, 대충 이런 이야기였습니다.(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구체적 시구를 옮길 수 없어서리...ㅠㅠ) “아들아, 아버지는 네게 할 말이 없다. 출세를 하라하면 이는 누군가를 등쳐먹으라는 이야기고, 성공을 하라하면 이는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라는 이야기라...”
* 지금, 이미 자식들이 제 앞가림 할 나이쯤으로 키워놓고 보니, 과연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라도 진실하게 말할 수 있는 아비였을까 라는 자괴감 어린 질문을 하게 됩니다.
* 오늘 잠언은 “아이들아, 너희는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들어라. 나도 내 아버지에게는 아들이었고 내 어머니 앞에서도 하나뿐인 귀여운 자식이었다. 아버지는 내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내 말을 네 마음에 간직하고 지켜라. 그럼 잘 살 것이다.’ 라고.”
* 부모에게 받은 교훈을 내가 삶으로 살아내고, 또 그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주고, 그 자녀는 또 그것을 살고 또 자식들에게 가르치고...
* “내가 오늘 너희들에게 명하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아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있을 때나 일어나있을 때나 언제든지 가르쳐라. 이걸 손에 매어 포로 삼고 이마에 붙이고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붙여라.”(신6:6-8) 딱 이 말씀이네요^^
*** 그러게요... 나는 내 부모님으로부터 뭘 받았을까?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드네요...
* 사는 세월이 조금씩 지나다보니 이미 세상을 떠나시진 지 시간이 좀 흐른 어머니, 또 지금도 노익장을 보여주시며 건강하게 곁에 계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던 청소년시절을 간혹 되돌아보게 됩니다. 돌아보면서 드는 주된 느낌은 참 행복했다는 겁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긴 했었어도, 또 주사가 있으신 아버지였었어도, 그렇게 험악하거나 비뚤어질 만큼 파괴적인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오히려 사랑받고 살았구나. 그래도 당신께서 살아오신 세월 가운데 비난받을 만큼 잘못된 삶을 사시진 않았구나. 그때 누구나 다 그러했던 만큼 한계도 힘듬도 있었지만, 그래도 똑바로 살라고 가르쳐주시고 심어주신 결기가 내 속에 있구나... 라는 깨달음이 찾아옵니다.
* 그리고 나도 또 그렇게 살지 않았을까? 라고 용기도 내보구요~^^
* 그래서 감히, 내 자식들에게도 용기 있게 오늘의 이 잠언을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그래도 뭔가 모자라 보이고, 찜찜함이 남는단 말예요... 세파에 시달리다보면 실수나 부끄러운 일 한 번 안 하고 살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결국 자식들에게 “아부지가 할 말이 읍데이..”라고 말하게 될 것 같단 말이요...ㅠㅠ
2. 지혜의 근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사는 삶.
* 근데, 이런 자신감 없는 우리 인생이 결정적으로 뒤집혀지고 내 인생이 기사회생하는 사건이 생겼잖아요?
* 바로 어느 날 문득 저와 우리 가정에 찾아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지혜의 근원되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그로 인해 저도, 제 부모님도, 형제들도, 또 청년 때부터 만나 결혼해서 이젠 원가정에서의 삶보다 더 오랜 시간을 같이 살고 있는 아내도, 모두 완전 새로운 인생길을 걷게 되었거든요.
* 그래서 감히 내 자식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죠. “아이들아, 너희는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들어라. 나도 내 아버지에게는 아들이었고 내 어머니 앞에서도 하나뿐인 귀여운 자식이었다. 아버지는 내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내 말을 네 마음에 간직하고 지켜라. 그럼 잘 살 것이다.’” 라고.
* 내 삶의 궤적만 보면 할 말이 없어도,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으로 인해 내 인생이 완전 새로움을 입었고, 그래서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 데는 자신감 만땅일 수 있으니까요~^^
*** 그래서 오늘 잠언에서 ‘지혜’ 대신 ‘예수’를 넣어서 읽으면 걍 제일 좋은 적용이 아닐까 요런 생각이 팍팍 드네요~~ㅎㅎ
* “예들아. 아빠 말 잘 들어. 예수를 얻고, 예수를 버리지 말아라. 그가 너를 지켜 줄 것이다. 예수님을 사랑해야 된다. 그가 너를 보호하여 주실 것이니까 말야. 예수님이 으뜸이야. 예수님을 얻는 게 제일 중요해.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주 예수를 얻어야 해. 예수님을 소중히 여겨라. 그가 너를 높일 것이다. 예수님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돼. 그가 너를 존귀하게 하실 거니까. 예수께서 아름다운 화관을 너희 머리에 씌워주시고 네 인생에 영광스런 왕관을 씌워 주실 거야.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한단다.” 아멘!!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예수님과 함께 라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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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