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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년5월15일(금) 잠4:10-27 큐티목소리나눔> “일상에 널려 있는 악으로부터 떠나 마음을 지키는 비법”

<20년5월15일(금) 잠4:10-27 큐티목소리나눔>
“일상에 널려 있는 악으로부터 떠나 마음을 지키는 비법”

1. 악한 사람의 길로는 다닐 생각조차 하지 말라.
* “아이들아, 내 말을 들어라. 악한 사람의 길에 들어서지 말고, 악한 사람의 길로는 다니지도 말아라.”(v14)
* 그러게요. 부모라면 자식에게 누구나 해주고 싶고 또 실제로 하는 말이잖아요? 근데 어때요? 살다보면 그 ‘악’이란 놈이 평범한 일상과 너무나 자주 뒤섞이는 것을 보게되거든요. 악과 선이 종잇장 한 장 차이밖에 안 될 때나 너무나 많아서, 그게 참 구별도 힘들고, 또 매번 매 순간마다 악하게 살지 않기란 정말 힘들단 말씀...ㅠㅠ
* 뭐 n번방 사건의 원조라는 ‘갓갓’이라는 청년, 주위에서 보기엔 그저 다소 소심한, 평범한 대학생이었잖아요? 누군 작정하고 수위아저씨를 죽음으로 몰아갔겠으며, 누군 작정하고 층간소음을 핑계로 칼 들고 윗 층 사람을 찾아가겠냐구요? 그저 욱하다보면, 또 잠깐 생각을 잘못 했거나, 자신의 내면을 잘 다스리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인 거죠...ㅠㅠ 사실, 80년 광주에서 헬기 기총사격을 한 군인들이 스스로 원해서 그 일을 했을 리는 없는 거고, 위에서 명령이 내려오니 ‘어쩔 수 없어서’ 한 일일 거라구요... 그러나, 그 결과는 정말 참혹하였고,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냐는 한숨이 나오는 일이 되고 말았죠...ㅠㅠ 요즘 나오는 증언을 들어보면 그 때 그 군인들이 그 뒤로 양심의 가책으로 정말 힘든 삶을 살았다고 그러잖아요?
* 물론, 80년 군부쿠데타 이후 이 땅을 암흑으로 몰아넣은 장본인들 같은 사람들이야 당연 악을 기획하고 계획적으로 저지른 나쁜 놈들이고, 실제로 악한 마음을 먹고 ‘악한 일을 저지르지 않고는 잠을 이르지 못하는’(v16) 특징을 가진 놈들도 있어요. * 하지만, 대게 악은 그저 평범한 내 삶에도 슬금슬금 찾아와서 변별력과 판단력이 흐려지는 순간, 나를 덮치는 경향이 있단 말예요. 게다가 그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나타나면 좀처럼 거절하기 어렵거든요...
* 그러니, 이 잠언의 말씀, “아이들아, 내 말을 들어라. 악한 사람의 길에 들어서지 말고, 악한 사람의 길로는 다니지도 말아라.” 이 말씀은 말하긴 쉬워도 내가 그렇게 살긴 참 힘든 말씀이라는 슬픈 사실...ㅠㅠ

2.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v23).
* 그럼 어떻하면 좋을까요? 뭐 세상이 다 그런 거니 어쩔 수 없지.. 라고 걍 다소 시티컬하게 받아넘기면 될까요? 근데 그건 또 아니잖아요?
* 그래서 사람들은 상황, 상황마다 선악을 분별하고 행동하는 행동규칙 같은 게 있으면 좀 덜하지 않을까 해서 다양한 규칙과 법을 만들고 특정한 행동을 금지해보지만, 그게 사람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는...
* 예수님도 이 사실을 넘 잘 아셨고, “입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한다. 무릇 사람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라고 말씀하셨던 거죠(막7:15,16,20-23).
* 결국, 악을 떠나고 선을 따르려면, 무엇보다도 내 마음 밭을 잘 기경하는 게 중요한 게 되는 거네요...
* 음... 마음을 잘 지키고 다스리려면... 그게 그렇게 쉬운 게 또 아니거든요...ㅠㅠ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어느 놈이 진짜 내 마음인지 헷갈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끙..
* 결국 이것도 예수님께로 가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거죠.
“너희는 마음의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고 온전하고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라”(롬12:2)
* 사울이라는 청년이 예수님을 만나 마음이 변화되어 가던 길을 돌이켰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님을 만나 마음이 변화되어 자기 재산을 다 팔아서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고, 악한 일을 하러가던 발람도 성령께서 나귀에게 사람의 목소리를 주셔서 나타나시는 통에 뜻을 돌이켰으니까요...
* 그러고 보니까, 제가 살아온 세월 속에서도 수없이 많은 순간에 악에 기울 뻔 했던 제 마음을 성령께서 붙잡아주셔서 중심을 잡았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네요...
* 그래서 우리는 수시로 기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제 마음을 온전히 당신께 합하여 드리나이다.”
* 날마다 순간마다, 정말 숨 쉬는 모든 순간마다 이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 당신의 성령을 통해 제 마음을 지켜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3. 말의 중요성
* 잠언은 또 이어서 말하네요. “왜곡된 말을 네 입에서 없애버리고 속이는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v24)
* 그러게요. 언어학자들은 ‘말에는 힘이 있다’는 것에 대해 대부분 강조합니다. 말은 생각을 붙잡아서 현실이 되게 하고, 내 인격이 되게 하고, 행동이 되게 하는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 그래서 예수님도, 바울도 이 말을 조심할 것에 대해 엄청 강조하십니다. 말을 신중하게 하고, 말하기 전에 짧게 하늘을 우러러 화살기도를 드렸던 느헤미야의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참 중요할 거라는~~^^
* 에고... 늘상 말을 하고 살고, 말이 많고, 또 말을 해야 하는 직업으로 사는 제가 귀를 쫑긋 세울 수밖에 없는 말씀이네요... 주님, 네 입술을 지켜주소서...
** 잠언을 묵상하니까 결론은 계속 주님을 바라보게 되네요. 그래서 오늘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주님과 함께 라면~~ 입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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