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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년6월18일(목) 잠16:1-33 큐티목소리나눔>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20년6월18일(목) 잠16:1-33 큐티목소리나눔>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 오늘 잠언은 연결되는 얘기들이 쫙 이어지네요. 모처럼...^^

1.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v1,9,33).
* 왜냐면 ‘사람의 눈에는 바른길 같아 보이나, 마침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도 있고(v25),
* 원래 인생을 주님이 만드셨으니, 사람이 세운 계획이 그의 거만함에서 나왔으면 반드시 벌을 내리실 거고(v5), 사람이 어질고 진실하게 살면 때로 실수로 죄 된 길을 갔을지라도 용서를 받을 거고(v6), 그 행실을 주님이 기뻐하시면 그와 원수라도 그와 화목하게 하여 주실 것이니까(v7)...
* 결국 인생의 궁극적, 최종적 인도자요 계획자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씀!
* 그러니, 지혜로운 자는 자신이 하는 일을 주님께 내어맡기는 사람, 그는 계획하는 바를 다 이루게 될 것이라~~(v3)

*** 그러게요... 내 인생을 주께 내어맡김, 이게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진짜로 제일 중요하고, 또 크리스찬 라이프의 핵심인 거죠. 이른바 ‘주되심’
* 이 주님의 주되심을 거부하고 내가 인생의 주인이라고, 내 인생 내 맘대로 살겠다고 나서는 게 바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죄’의 핵심이라는...
* 근데,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도 주님이 주도하시고 주님이 공급하시는 삶의 리듬을 배우기보다는 자기 꿈과 자기 야망, 자기 계획을 다 세워놓고서 “하나님, 요 지점에서 딱 요롷게 도와주시면 되요.”라고 들이밀듯이 기도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슬픈 사실...ㅠㅠ
*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마치 마술램프 요정 지니 부리듯 하려는 사람들이라...

2. 계획은 사람이 세워야 하는 법
* 근데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이 하신다’는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계획는 사람이 세워야 하는 거네요.
*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사과나무 밑에 드러누워 사과가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건 아니라는 말씀!!
* 물론 정말 사방이 꽉 막혀서 내가 뭘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기다려야할 때도 있긴 합니다만, 이 경우는 그는 최선을 다해 기도를 하고 있는 거구요. 넋 놓고 있는 게 아니라..
* 또 주님도 “구하라 얻을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라고 하셨잖아요? 구할 것, 찾을 것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맘에 계획을 세우고 그걸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하는 것이지요.

3. 내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연결되는 삶을 위하야~~
*** 그렇다면, 내가 계획하고 생각한 것을 구하는 것과, 내 일을 주께 맡기는 것과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 걸까요? 상호 모순처럼 보이는데...
* 진짜 다양한 층위가 있는데요...
* 우선, “의롭게 살면서 적게 버는 것이 불의하게 살며 많이 버는 것보다 낫다.”(v8)는 말씀처럼,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이 뭔지, 기본적인 삶의 태도를 하나님을 중심으로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참 중요하겠죠. 어떤 길이 사람이 보기엔 좋아 보이나 필경 죽음의 길인지 분별력도 키우고, 너무 큰 것, 분에 넘치는 놀라운 어떤 것을 추구하려 아등바등하는 욕심도 내려놓을 줄 알고... 내가 계획하고 꿈꾸는 삶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 가운데 있기를 늘 소망하며 영점조준을 할 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그게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사는 삶이죠.
* 처음부터 그렇게 되진 않을지라도 내 삶이 꾸준히 이렇게 자라나가면, “백발은 영화로운 면류관이니, 의로운 길을 걸어야 그것을 얻는다.”(v31)는 말씀처럼, 인생의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하나님의 사람으로 빛나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라는~~^^
(그렇지 않으면 Latte is horse나 말하며 살고 있게 되구요...ㅠㅠ)

* 다음으로 생각해볼 것은요, 내 마음의 중심을 주께로 맞추며 살아가고 있더라도, 내 맘에 꼭 필요하다고, 갖고 싶다고, 요건 좀 진짜로 하고 싶다고... 뭐 그런 게 인생 중에 생기잖아요? 그럼, 주께 차근차근, 애교 있게^^, 또 잘 안주시면 끈질기게 달라고 구하는 거죠. 어느 아버지가 자식이 빵 달라는데 돌을 주겠냐고요(마7:9)...
* 때로 그게 하나님 보시기에 꼭 그 인생에 필요 없어 보여도 넉넉하게 주실 수 있는 분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시고, 또 때로 그게 너무 위험한 거라, 혹은 그 인생에 걸림돌이 될 거라 주시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암튼 때도 써보고, 그럴 수 있는 게 우리 아버지랑 나랑 사이잖아요?

* 이제 진짜 중요한 지점은요, 내가 구하고 계획하고 달려간 그 길이 이뤄졌을 때랑, 또 아닐 때랑 결과를 두고서 어떤 반응을 하는지 입니다.
* 하나님께 내어맡기고 사는 사람은 자기 뜻대로 구한 게 이뤄져도 그걸로 교만해지거나 자기 과시욕이 발동하거나, 그러지 않는 거죠. 주님이 하셨으니까요. 또 반대로 실패했을지라도, 이뤄지지 않았을지라도 그 결과에 연연해하며 불안해하거나 지나치게 낙심하거나(뭐 잠시 동안은 감정의 요동침이 있겠지만) 그러지 않는 겁니다. 주님이 모든 걸 합해서 선을 이뤄주실 것을 믿고 털고 일어서기도 하고(다윗처럼, 삼하12장), 또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구해야할 어떤 것이면 또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뭐 그러는 거죠. 주님이 궁극적으로 가장 좋은 결과로 이끌어주실 거니까요.
*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기도하고 그 일을 이뤄가는 과정에서도 지나친 불안함, 초조함, 지나친 열심, 뭐 이런 것이 나타나면 이건 하나님께 내어맡기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때가 많다구요.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마음이 복잡한 체 지나치게 열심인 경우도 많구요.
* 하나님께 내어 맡긴 사람은 열심히 애를 쓰되, 거기에 매이지 않고 때로 즐기며, 때로 단순한 마음으로 전심전력하는 통에 능률도 오르구요~~^^

*** 암튼, 내 인생과 계획을 주께 내어맡기고 사는 삶은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꾸준히 연습하고, 또 내어드리고, 또 영점조준하고... 그러면서 평생 해 나가야 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한발 한발 주님바라모며 계획하고, 내어맡기고.. 그러고 사는 거죠.
* 그러다 보면 어느새 ‘백발은 영화로운 면류관이요, 의로운 길을 걸어야 그것을 얻는다.’는 말씀이 내 삶의 이야기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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