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6월22일(월) 시2편 큐티목소리나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2020년6월22일(월) 시2편 큐티목소리나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1. 배경
* 유다 왕의 즉위식 때마다 불렀던 노래입니다.
* 다윗 왕 때 정복했던 주변 민족들은 다윗의 뒤를 이은 왕들이 바뀔 때마다 틈을 타서 반란을 꽤하려는 시도들을 하게 됩니다. 유다로서는 이를 경고하고 만일 모반한다면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하기 위해 이 노래를 즉위식마다 부르는 겁니다. 왕위 계승식에 참석한 주변 약소국가들의 사절단 앞에서 말예요.

2. 내용
* v1,2 이방나라들의 반란 모의
* v4-6 하나님이 이를 비웃고, 하나님이 직접 이 왕을 세웠음을 선포함
* v7-9 왕이 칙령을 선포함,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너는 내 아들, 내가 너를 낳았다. 네게 만국을 유업으로 준다. 다스리고 지배하라."
* v10-12 해설. 그러므로 너희들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아들(왕)에게 충성서약을 하라. 아니면 망할 것이고, 따르면 복이 있다.

*** 가만 보니까 노래에서는 이스라엘(유다)의 왕을 ‘하나님의 아들’로 묘사하네요. 근데, 고대 세계에서는 왕을 신의 아들로 인식하고 선포하는 게 일반적이었답니다.
* 요즘, 북한이 삐라문제를 계기로 지난 3년간의 외교에 대해 우리나라 전부를 미국의 식민지처럼 묘사하고 있는 중인데요... 마침 미국의 볼튼 회고록이 공개되었고, 거기 보니, 트럼프가 우리 남북관계를 완전 자기 맘대로 끌고다녔더만요. 판문점에서 김정은-트럼프 만남에도 문대통령이 못나오게 끝까지 고집 피웠다던데... 게다가 최근에 천안함침몰 이후 발효했던 조처를 우리가 개선하려하니, 트럼프가 “그들은 우리 허락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 했다는데.. 이건 완전.. 진짜로 우릴 식민지로 아는 발언이잖아요?
* 이런 상황에 오늘 본문을 보니, 충성서약을 강요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약소국가들의 설움이 마구 솟아올라서, 그 참... 진짜 남북이 주체가 되어 우리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말예요...

3.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 다시 성경으로 돌아와서요... 오늘 본문은 신약에서 아주 중요하답니다.
* (막1:11)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올라오시는 예수님과 주변에 하늘로부터 임한 소리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가 그를 기뻐한다."에서 재현되었거든요.
* 세상의 통치자, 악한 영들(엡2:3; 6:12)이 반란을 일으키고 세상을 충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수그리스도의 통치권을 선포하시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그 통치권을 분명히 하게 됩니다.(빌2:6-11)

*** 아까 미쿡과 우리나라를 생각할 때랑 완전 다른 분위기죠^^
* 이제 우리는 악한 영들의 유혹을 따라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마음과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던 모습, 왕 되신 하나님 앞에 반란에 동참하던 모습에서 겸손히 예수그리스도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당신은 나의 왕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삶을 살고 있잖아요?
* 그러니, 또 다시 반란을 일으키자고 꼬드기는 주변의 목소리에 동참하믄 큰일 나는 겁니다.~~ㅎㅎ

4. 하나님의 아들(왕)로 세움 받아 하나님나라 통치에 동참하게 된 나.
*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 내가 너를 낳았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왕으로 세워주시고 하나님나라를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라는 놀라운 은혜를 주셨습니다(v7-9). 우리는 하나님이 선포하시는 왕 예수 그리스도 편에 분명하게 서야 하는 겁니다.
*** 한편, 이 말씀을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요, 우리가 철장으로 다스려야 하는 불순종하는 악의 세력은 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님을 분명히 기억하는 겁니다(엡6:12).
* 오늘날 각종 포비아(혐오증)와 극우반공이데올로기에 묶여 분노를 뿜어내고 있는 한국교회를 생각해보면, 이 말씀을 적용할 때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진짜로 주의해야 하는 거죠.
* 미쿡이 우리나라를 대하듯 그렇게 믿지 않는 이들이나,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을 겁박하면 안 되는 거죠. 사람은 품고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해야하고, 그 뒤에 숨어있는 사탄의 공격을 향해서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주님이 너를 철퇴로 부술 것이다.”고 분명하게 말해야하는 겁니다.
* 또한 하나님나라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는 전쟁의 방식이 아닌, 십자가의 길을 따라 가는 것을 통해 주어진다는 것을 붙잡고서 말예요.
http://www.podbbang.com/ch/8784?e=23576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