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7월30일(목) 잠30:7-17 큐티목소리나눔>
“가난하게도 마시고 부하게도 마소서. 글쎄요...”

1. 가난하게도 말고 부하게도 마소서(v8)
* 배불러서 주님을 부인하면서 ‘주가 누구냐’고 말하지 않게 하시고, 가난해서 도둑질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필요한 양식을 주소서.
* 아마 잠언 중에 제일 많이 암송하는 구절 중의 하나일 겁니다.^^
* 주님을 경외하며 살고자하는, 참 아름답고 순전한 마음이잖아요?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중에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꼭 그런 기도 같거든요.
* 하지만 조금만 더 묵상해보면, 이게 주님이 주신 기도와는 문맥상 좀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은요, 사실 가난함이나 부함과 같은 외적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중심이 새로워진 사람들이잖아요? 이냐시오가 말한 것처럼 가난함도 주님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면 취하고 아니면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쓰고, 부요함도 주님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면 취하고 아니면 버릴 줄 아는 게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란 말씀!!! (뭐, 실제로 이렇게 사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제 주변에서 이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살고 있거든요^^)
* 그러니, 부자가 되면 주를 부인하기 쉽고, 가난하면 주를 욕되게 하기 쉽다는 이 가정이 좀 거시기하단 말예요. 부자로 살면서도 얼마든지 주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삶을 살 수 있고, 가난하면서도 주님 주시는 평화와 기쁨 속에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을 위해 애쓰고 사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은데... 굳이 이렇게 기도해야할까요? (뭐, “가난하게는 절대 마시고 꼭 부자로 살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가 대세인 데 비해 이런 기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참 대견한 일이긴 합니다만...)
* 물론, 상황이 사람을 힘들게 하고, 마음의 중심을 굽게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긴 합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고... 내 옆에 누가 같이 있느냐, 어떤 환경에 많이 노출되느냐에 따라 마음이 같이 물들기 쉽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암튼 우리 기도는 좀 더 마음의 중심을 염두에 두고 드리는 기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승화된, 차원이 다른 기도를 드려야죠. “너희의 의가 바리새인의 의와 같은 수준이면 안 된다” 하셨던 주님의 말씀처럼 말예요.
* 이런 걸 생각하면서 다시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생각해보면요, 이미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주님의 뜻이 땅에서, 내 삶에서 이뤄지길 기도한 이후에 드리는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기도잖아요? 이건 이미 내 삶이 주님을 닮아가는 삶이길,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삶의 리듬을 배우며 사는(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이길 바라는 마음의 중심을 세우고서 드리는 기도거든요. 그래서 주님이 실제로 내 삶을 주도하시는 중에 내 필요들을 채워달라고 전적으로 내 삶을 내어 맡기며 기도드리는 겁니다. 그게 외적으로 부요한 상황이든, 가난한 상황이든 상관없이 말예요.^^
* 매일매일의 내 삶이 이렇게 주님 안에서 중심이 새로워진 삶, 차원이 달라진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더러운 것을 씻지도 않고 깨끗한 체하는 무리가 있다(v12)
* & 눈이 심히 높아서 눈꺼풀을 치켜 올리고 남을 깔보는 무리가 있다(v13).
* 이빨이 긴 칼과 같고 턱이 큰 칼과 같아서 가난한 사람을 하나도 땅에 남기지 않고 삼키며 궁핍한 사람을 삼켜 씨를 말리는 무리도 있다(v14).
* 전혀 배부른 줄 모르는 것,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이 있다(v15).
*** 딱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네요. 요즘 사법부 사람들, 언론인들 중에요... 검언유착의 주인공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판결하는 판사들... 진짜 나쁜 노무시키들!!
* 근데, 교회 안에도, 교회 다딘다는 사람들 중에도 이런 나쁜노무시키들이 제법 많이 있다는 더욱 슬픈 사실...ㅠㅠ
* 제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제대로 된 하나님나라 백성, 하나님의 주권 앞에 나를 겸손히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의 중심이 바뀐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고 사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 이를 위해 “가난하게도 마시고 부하게도 마소서”를 기도하는 차원을 넘어, “가난함도 부함도, 그 어떤 것도 주님을 닮는데 도움이 되면 취하고 아니면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되길” 기도하며 그렇게 사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http://www.podbbang.com/ch/8784?e=23629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