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8월27일(목) 나3:1-19 큐티목소리나눔>
“이제 내가 너를 치겠다.”
1. 네가 테베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이냐?(v8)
* 나훔은 3장에서도 니느웨가 침략당하는 모습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 기병대의 습격, 쌓인 시체더미. 아이들이 죽은 모습 등등
* 단지 장면묘사뿐 아니라,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서 상황을 묘사합니다. 앗수르가 창녀가 되어 뭇 나라를 음행으로 홀린 것 땜에 심판 받는다고 하기도 하고, 그동안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는데 이젠 치마를 뒤집어쓰고 부끄럽게 하체를 드러내는 꼴이 될 거라고도 하고, 고대이집트의 수도 테베가 그렇게 잘 나가다가 폭망한 것처럼 너도 그럴 것이라고 하기도하고, 잘 익은 무화과나무를 흔들면 과일이 떨어지듯 너도 한 번 흔들면 싹 다 떨어질 거라고도하고... 암튼 “니는 마 다 주겄쓰...” 폭망한다는 말씀!!
*** 근데요, 이렇게 철저하게 패망을 묘사해도, 지금 한창 잘 나가가고 있는, 주가가 높은 니느웨로서는 이 이야기가 뭐 지나가던 바퀴벌레 맨 뒷다리가 장판 긁는 소리정도로밖에 안 들리겠죠...ㅠㅠ
* 이래서 선지자의 사역이 힘든 것 같습니다. 선지자는 지금 한창 잘 나가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니 그라믄 폭망한데이. 지금 정신 차리야 되는 기라. 지금이 마 하나님께 나올 때인 기라.” 뭐 이렇게 말해야 하는 거니까. ‘소귀에 경 읽기’가 대부분 돌아오는 반응이란 말씀...ㅠㅠ
*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아 이 시대를 향해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는데, 벽을 향해 외치는 기분이 들어도 계속 외쳐야 하는 거란 말씀이네요...끙..
* 하긴 요즘은 담벼락이 인터넷에서 참 많이 발달해있어서요 그나마 좀 낫겠네요..ㅎㅎ
* 때론 세상의 유혹을 향해 내달리는 성도나 교회를 보면서, 때론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반대로 달려가는 세상의 권세를 향해 외치는 사람 선지자!! 나훔이 이렇게 강력하게 패망을 외쳐도 니느웨야 꿈쩍도 않겠지만, 그래도 외치는 자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나라의 선지자로 부름 받은 소명을 다할 수 있기를...
2. “이제 내가 너를 치겠다.”(v5)
* 그러게요.. 하나님이 직접 치시겠다는데, 누가 감히 그 앞을 가로막을 수 있겠습니까?
* 하나님께서 당신이 만드신 세상, 당신이 주인인 세상에서 자기가 왕 노릇하고 있는 꼴을 볼 수 없으셔서 직접 나서기겠다는데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 하나님은 지금 이곳, 우리가 발 딛고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주인이시며 왕이기에, 직접 개입하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고 계심을 믿습니다.
* 치실 것을 치시고, 보듬으실 것은 보듬고.... 무엇보다도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세상이라 끝까지 사랑하시고, 참으시고, 용서하시고... * 지금 이곳, 내 삶을 보시고 주님께서 “이제 내가 너를 치겠다.”는 말씀은 하시지 않아도 되는 내 삶의 궤적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Ps. 이렇게 나훔서 묵상이 끝났습니다. 내일은 하루 쉬고, 다음 주부터는 느혜미야서를 묵상하겠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8784?e=23709369
'부산IVF영성식탁 > [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9월7일(월) 느2:1-20 큐티목소리나눔> “하늘의 하나님께 짧게 묵도하고...” (0) | 2020.09.07 |
---|---|
<2020년9월5일(토) 느1:1-11 큐티목소리나눔> “무너진 예루살렘, 무너진 교회 앞에서” (0) | 2020.09.05 |
<2020년8월26일(수) 나2:1-13 큐티목소리나눔> “약탈자들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0) | 2020.08.26 |
<2020년8월25일(화) 나1:1-15 큐티목소리나눔> “보아라. 좋은 평화를 전하는 사람이 산을 넘어 달려온다.” (0) | 2020.08.25 |
<2020년8월21일(금) 습3:1-20 큐티목소리나눔> “망하고야 말 도성아! 너 딱 거기 서서 나를 기다려라!” (0) | 2020.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