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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9월7일(월) 느2:1-20 큐티목소리나눔> “하늘의 하나님께 짧게 묵도하고...”

<2020년9월7일(월) 느2:1-20 큐티목소리나눔>
“하늘의 하나님께 짧게 묵도하고...”

*** 여전히 아버님이 병상을 지키며 큐티나눔을 올립니다. 시심 진도를 따라가며 느헤미야를 묵상합니다. 녹음은 할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1. 아닥사스다 왕을 만난 느헤미야
* 3,4개월을 혼자 기도하고 있던 느헤미야, 그의 마음속엔 많은 생각과 계획들이 차근차근 준비되었을 것 같습니다.
* 어느 날 왕이 그에게 묻습니다. “너 요즘 안색이 안 좋다? 무슨 일 있어?” 보통 왕의 술 관원이라 하면 연회를 주관하고 왕을 기쁘게 할 일들을 계획하는 사람일 터, 그의 얼굴이 근심이 있으면 왕의 기분에 따라 심하면 목이 잘릴 경우도 있을 텐데...ㅠㅠ
* 보통 이 상황이면 “아, 아닙니다. 제가 무슨 일이... 죄송합니다. 히히히” 뭐 이렇게 안면표정관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말예요.
* 느헤미야는 이 순간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짧게 기도하고, 이어 담대하게 말하기 시작한 거죠. “실은 제 고향 소식 땜에 근심이 많은 중입니다.” 와우~~
* 계속 기도하고 있던 차에 생긴 일이라, 느헤미야는 이 순간이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 겁니다. 그래서 이른바 하늘을 향해 ‘화살기도’(짧은 순간 집중해서 기도드리는 것)를 드리고, 마음에 있던 생각과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 한 거죠.
* 그랬더니 왕이 신기하게도 “그래? 그럼 내가 뭘 도와줄까?”라고 말하는 겁니다. 와우!
* 그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파견해 달라. 그럼 성을 재건하고 돌아오겠다.”고 마음에 있던 계획을 좍 이야기 한 겁니다.
** 와우~ 이건 더 놀라운 일인데요... 제국의 변방에, 그것도 식민지 수도에다 성을 재건하겠다는데... 반역이닷!!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인데... 느헤미야는 기도 중에 정말 위험하고 놀라운 계획을 세운 거였군요...세상에..
* 근데, 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왕이 이 청을 들어주고, 제국의 서쪽 총독들에게 서신을 써주고, 성 재건을 위한 재원도 지원해줄 것을 서신으로 써서 그를 보낸 겁니다. 예루살렘 총독으로...

*** 계획이 다 있구나!!
* 우리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두고 기도하고 궁구하고 하는 시간을 얼마나 깊고 길게 가지는가에 따라 그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일이 되는지, 아님 내가 밀어붙이는 일이 되는지가 결정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 충분히 토의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토대로 또 생각해보고...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생각과 계획이 잘 익어가는 데는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야 하고, 또 그 시간에 하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거죠.
* 그러다가 기회가 주어지면, 용감하게, ‘화살기도’와 더불어, 만군의 주 우리 하나님과 함께 담대하게 그 계획을 풀어가는 거죠.

*** 지금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의 상황을 두고 기도하고, 묵상하고, 공부하고, 함께 토론하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나님이 이상하고 새로운, 신기한 기회를 우리에게도 주시겠죠? 우리 하나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니까요~ 진심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이 함께 기도하는 소리를 반드시 들으실 거니까요^^


2.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
* 왕이 서신과 더불어 기병대까지 딸려서 느헤미야를 보냈고, 이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주변지역의 식민지현지 지도자들은 상당히 불안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드디어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 사흘을 쉰 다음, 아무도 몰래 성벽 상황을 좌악 살펴봅니다. 현장 실사인 거죠^^ 자신의 계획을 현장에 맞춰보는 시간..
** 그러고 보면 용기 있고 추진력 짱인 느헤미야가 또 실은 주도면밀하게 잘 계획하고 현장에 맞춰보고.. 진짜 멋진 리더라는~~^^
* 다음날, 소집한 예루살렘 현지 지도자들(장로들)은 예루살렘성 재건 계획을 듣고 Yes!! 라고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이스라엘이 망한 다음 그동안 어부지리를 얻어왔던 주변 암몬족의지도자들은 더욱더 불안해지고... 일차 브레이크를 걸었으나(반역이라고), 단칼에 거부당하고... 이야기는 보다 흥미롭게 진행되어 갈 것입니다. To be continue~~ㅎ

*** 느헤미야의 뛰어난 계획성, 강단진 모습, 지금 우리 한국교회를 새로 세우는 데 절실히 필요한 리더의 자질일 텐데요... 무엇보다도 느헤미야의 이 리더십의 중심에 하나님과 그 나라가 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우리의 일상에서,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없이 개별적으로 흩어져 사는 중일지라도, 우리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 그 뜻을 사랑하는 마음을 강하고 확실하게 붙잡고 사는 것, 이게 진짜로 중요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