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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9월5일(토) 느1:1-11 큐티목소리나눔> “무너진 예루살렘, 무너진 교회 앞에서”

<2020년9월5일(토) 느1:1-11 큐티목소리나눔>
“무너진 예루살렘, 무너진 교회 앞에서”

*** 아버님 병실을 지키느라 이번 주는 나눔을 쉬었는데요,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시심 진도를 뒤쫓아 가며 나눔을 계속 올려보겠습니다. 녹음은 당분간은 힘들 것 같구요...

1. 예루살렘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
* 느헤미야는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신흥 제국으로 등장한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왕 시절에 왕궁에서 술 맡은 관원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왕궁 비서실에서 근무한 거죠. 식민지 이방인 출신으로서는 엄청 출세한 거라는~~
 *페르시아는 각 민족마다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주는 정책을 폈고, 유대인들에게도 고국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유화정책을 폈습니다. 일차로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있었고, 느헤미야는 그 다음 사람들을 이끌고 귀환하게 됩니다.
* 이렇게 고국과 내왕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성문이 불타고, 성은 무너지고 폐허가 되었노라고.. 그 땅에 남아있는 유대인들은 주변 이방인들에게 엄청 괄시와 핍박을 받고 있노라고...
* 흩어진 나그네로 살아가는 세월이 70년... 그동안 이들에겐 예루살렘은 돌아갈 고향, 하나님 백성이라는 영성의 중심,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의 상징인데요..그곳이 그냥 다 무너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노략 당했다니까, 게다가 하나님의 백성이 또 얼마나 괄시를 당하고 있는지를 들었으니까... 느헤미야의 마음이 그냥 같이 무너지는 거죠...ㅠㅠ

*** 지금 우리나라 교회의 형편도 이때랑 너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스라엘도 하나님 앞에 게기다가 바벨론으로 쫓겨났고, 그 사이에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예루살렘이 완전 무너졌는데,
* 우리 역시, 전광훈씨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 또 그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제법 많은 한국교회들, 그리고 코로나 확진 이후에 도망 다니고, 거짓말하고 하는 정말 형편없는 비양심적 행동들로 인해 교회에 대한 세상의 생각과 태도가 완전 싸늘하다 못해 기피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편이라... 그동안 우리가 신앙생활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온 것들이 얼마나 가짜가 많았는지 그동안 차츰차츰 드러나다가 이번 한 방으로 완전 까발려진 거죠.
* 느헤미야 이상으로 우리의 가슴도 무너지는데요...ㅠㅠ

2. 하늘의 하나님,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부디...
* 느헤미야는 이 소식을 듣고 3,4개월을 매일 금식하며 하늘의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죄를 지으면 흩으시겠다 하셨고, 회개하면 다시 모으시겠다 하신 주님, 당신의 그 말씀에 기대어 긍휼을 감히 청하옵니다. 부디 우리를 버리지 마소서...
***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교회 앞에다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붙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현실에 대한 진실한 깨달음과 인정인 것 같습니다.
* 다르게 살려면, 왜 이리 되었는지부터 뼈아프게 깨닫고 알아차리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리고 나서 하나님 앞에 조단조단 회개하는 거죠. 제발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감히 청하기 어려운 말씀도 드리고...

3. 아닥사스다 왕에게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 느헤미야는 계획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3,4개월을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운 거죠. 그리고 그걸 기도합니다. 구체적인 건 다음 장에 나올 거구요^^
***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려면, 하나님나라와 복음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같이 공부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먼저 있어야 하는 거구요. 지금은 우리가 손 놓고 그냥 있어야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교회 리더들부터 멤버들에 이르기까지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기초부터 교회의 본질에 이르기까지 다시, 기존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새로운 관점으로, 무엇보다도 성경에 근거해서 공부하고 토론하고, 같이 계획을 도모해야할 것 같습니다.
* 특히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의 환경이 넘 많이 바뀌는 상황이라 더더욱 깊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기도하고.. 그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느혜미야가 하나님 앞에 보낸 3,4개월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는....
* 우리 맑은물교회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풍삶기를 통해 다져온 하나님나라의 복음에 대한 성경적 기초 위에 더욱 깊고 넓은, &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 대화를 시작해야겠다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