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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0월07일(수) 느11:1-12:26 큐티목소리나눔> “예루살렘, 유다에 거하는 사람들, 제사를 섬기는 레위인들”

<2020년10월07일(수) 느11:1-12:26 큐티목소리나눔>
“예루살렘, 유다에 거하는 사람들, 제사를 섬기는 레위인들”

1. 예루살렘의 새로운 거주민들
* 성벽 공사가 끝나고, 백성의 지도자를 세운 다음, 말씀사경회를 통해 백성의 언약을 세워 완전 새로운 역사를 세우기 시작한 이스라엘 사람들. 이제 이들은 일상생활을 새로워진 삶의 리듬을 따라 살아가야 하는 일이 만났습니다.
* 우선, 새롭게 재건한 예루살렘 성에 누가 살지를 정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파를 따라 분배된 고유한 땅이 있습니다. 각자 정해진 지역에 가서 살면 됩니다. 근데 예루살렘은 다윗이 여부스족을 정복하고 ‘다윗성’이라 이름 한 곳이라(삼하5장), 어느 지파에 소속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정착하면서 누가 이곳에 살 것인지가 새로운 문제로 등장한 거죠.
* 느헤미야는 우선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에 거하게 하고, 각 지파별로 1/10씩 주사위를 던져 뽑힌 사람들이 거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리고는 명단을 쫙~~ 붙여놨습니다.^^
* 사람들이 지파를 따라 각 지역에 흩어져 살면 넓은 들판에서 목축도 하고, 곡식도 심고.. 뭐든 해서 먹고 살 수 있는데, 예루살렘에 거하면 좁은 도시에서 뭘 하고 살아야할까요? 게다가 예루살렘은 지금 주변민족들의 경계의 대상이라, 언제 이들이 쳐들어올지도 모르는 전운이 감도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 이곳에 거한다는 건 전쟁준비를 늘 하고 있어야하고, 또 한편으로는 먹고 살 수단을 마련해야하고... 암튼 엄청난 헌신이 필요한 상황이란 말예요.
* 백성의 지도자들이야 당근 그런 헌신을 한다손 치더라도, 제비뽑기로 뽑힌 사람들이 모두다 동의하고 와서 거하는 게 참 놀라운 일입니다.
* 가만 생각해보면, 에스라의 지도하에 펼쳐진 말씀사경회와 회개, 새로운 언약식 등이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모두 동의하에 이런 놀라운 삶의 헌신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 지금 우리는 교회를 새롭게 해야하는 시대적 사명 앞에서 살고 있는데요, 새롭게 교회를 일으키려면 누군가는 이렇게 헌신하고 자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야하구요, 또 이들이 움직일 만큼 성경에 근거한 강력한 비전과 소망이 있어야 하는 거죠.
* 누구나 한국교회가 이대로는 안 된다고들 말은 할 수 있지만, 그럼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구체적 그림을 그리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고, 또 그 꿈에 헌신해서 내 삶의 터전을 온전히 그 운동에 헌신할 사람들은 더욱 적을 것이라는...
* 하지만, 이미 그런 움직임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또 헌신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맑은물교회 공동체도 그 운동에 함께 있기를, 같이 즐거이 헌신하는 이들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제 속에 주께서 그런 꿈과 소망을 일으켜주시고 계심을 믿고, 더욱 말씀묵상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하겠음을, 또 행동해야할 때임을 깨닫고 다짐해봅니다.

2. 그밖에 지역에 거하는 이들
* 예루살렘 지역 밖에 거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느헤미야는 기록해놓았습니다. 이 기록을 통해 대략의 영토(?)가 나옵니다.
* 대략 과거의 유다지역과 베냐민 일부지역으로서, 과거보다도 축소된 지역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가 공식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영역이 요정도였던 것 같습니다(페르시아어로는 ‘예후드 지역’이라고 남쪽으로는 헤브론정도까지, 북쪽으로는 벧엘 약간 위쪽까지, 동쪽으로는 사해까지 서쪽으로는 세펠라 지역까지 정도까지). 그 나머지지역은 이방인들이 사는 거죠.
* 암튼, 새로운 공동체가 출범하고, 새로운 언약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곳이 대략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주변에는 호시탐탐 이들을 노리는 이방인들이 득시글거리지만, 굴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 뭔가 기대감과 꿈이 넘치는 게 보입니다.

***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한국교회 안에 내재해있던 다양한 모순들,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한 삶들이 터져 나왔고,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이제는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가며 새롭게 한국교회의 비전을 세워갈 공동체들이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고 같이 움직이는 날들이 오길 소망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 비록 이전에 비하면 교세가 상당히 축소될 수밖에 없겠지만, 말씀대로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공평, 평화와 사랑을, 그 진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일상의 하나님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꿈을 꿔봅니다. 느헤미야 시대처럼~~^^

3. 제사장과 레위사람들(12:1-26)
* 느헤미야는 특별히 제사장과 레위사람들의 명단을 쫙~~ 기록해뒀네요.
* 이들이 맡은 임무는 당근 예배봉사입니다.
* 예배 때 서로 마주보고 화답하며 시편찬송을 드리고, 제사를 진행하고, 성전의 다양한 일들을 맡아서 섬기는 이들...

*** 코로나로 인해 대면예배가 제한되고, 온라인으로 바뀌었을지라도 우리는 예배를 포기할 수 없고, 마땅히 예배를 섬기며 하나님께로 우리모두를 이끌고 나아갈 사람들도 있어야 하는 거라...
* 특히나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게 됨에 따라, 가정마다 이렇게 예배를 이끌 리더십, 부모와 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임을 깨닫게 됩니다.
*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는 가정교회와 같은 소그룹모임이라, 각 가정교회를 이끌 목자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그 임무가 막중한지를 더더욱 깊이 체감하게 됩니다.
* 느헤미야도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님나라 공동체에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서 이 명단을 기록한 게 아닐까요?^^
* 일상에서든, 가정에서든, 소그룹에서든, 온라인으로 모여서든,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 드리는 일들 멈출 수 없는 사람들임을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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