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0월08일(목) 느12:27-13:3 큐티목소리나눔>
“성벽 봉헌식 & 중단 없는 일상 개혁 ”
1. 성벽 봉헌식
* 느혜미야는 마침내 성벽을 하나님께 봉헌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 예배를 위해 예루살렘 근처에 흩어져 살고 있던 레위인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예배를 위해 이들이 맡아야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 느헤미야는 모인 사람들을 두 팀으로 나눠서 한 팀은 시계방향, 다른 팀은 반시계방향으로 성벽 위를 돌게 합니다.
* 맨 앞에는 노래하는 이들이 서고, 그 뒤를 악기 연주팀이(여기까지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몫이죠^^), 그 뒤를 느헤미야를 비롯한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따릅니다.
* 그리고 두 팀은 ‘양문’쯤에서 만나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찬양과 더불어 하나님께 제사를 올려드립니다.
*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도나도 제물을 올려드리며 함께 제사에 동참합니다. 이 기쁨의 소리가 온 예루살렘에 울려 퍼지는 겁니다.
*** 예전에 낙약읍성이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성 안의 여러 집들과 광장을 구경한 다음, 성벽 위에 올라서 성은 한 바퀴 돌 수 있었습니다. 성읍의 오밀조밀한 모습들과 초가지붕의 노란 색조가, 또 한편으로는 들판에 가득 익어가는 벼들... 가득한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반했더랬습니다.
* 성벽 위를 걷고 있는 느헤미야의 마음, 백성들의 마음이 어떨지 그때를 생각하며 한 번 상상해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성 안의 아름다운 모습, 또 한편으로 보이는 성밖의 풍경들...
* 이 모든 일이 기적 같고, 하나님이 아니었으면 이룰 수 없었을 것 같고, 또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가 있음이 고맙고... 진짜 꿈을 꾸는 것 같았을 겁니다.
** 오늘 본문을 상상하면서 또 저는 16년 전 개척감사예배를 드릴 때를 떠올려봅니다.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 몇 명의 형제자매들이 손님들을 초청하여 ‘맑은물교회 설립감사예배’를 드렸을 때, 그때 밀려오던 감격...
* 또 교회가 한 차례 큰 어려움을 겪고 나서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애쓰고 헌신한 끝에 평화가 찾아온 어느 날, 주님 앞에 앉아 감사기도를 드렸던 때도 떠오릅니다.
* 이 날,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얼마나 큰 감격과 기쁨으로 가득 찼을지... 저의 지난 기억들이 같이 오버랩되면서 다시금 저도 감격이 밀려오네요~~^^
*** 한국교회가 무너져가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이 때, 우리는 느헤미야서를 묵상하면서 또 다른 꿈을 꿉니다. 느헤미야와 같은 이들이 다시 일어나 무너진 곳을 보수하고(아니, 새로 짓고), 하나님 앞에 당신의 몸인 교회를 온전한 모습으로 올려드릴 그 날을 꿈꿔봅니다.
* 그날,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이 온 땅 위에 가득할 그날, 그날이 올 것을 믿고 오늘도 기도합니다.
* 그날, 저는 느헤미야 바로 뒤에서 걷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님 백성들 중의 한 명, 아님 노래하는 이들이나 악기 연주자 중의 한 명으로 즐거이 헌신하며 기쁨의 찬양을 드릴 것을 상상해봅니다.
2. 중단 없는 일상 개혁
* 이날, 사람들은 제사를 진행하고 찬양대를 섬긴 이들에 대해 무한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 그래서 그들은 즐거이 드린 헌물들과 십일조 등을 창고에 모아 관리할 사람을 자발적으로 세웁니다. 그리고 제사장, 레위인들을 위한 몫을 떼어서 나눠주었습니다.
*** 그러게요. 사람들이 하나님으로 인해, 또 하나님께 헌신한 공동체로 인해 즐거움이 넘치니까 자연스럽게 헌금을 하고, 전임사역자들을 위해 몫을 챙기고... 그러잖아요?
* 이게 중요한 거죠. 헌금은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즐거이 헌신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거고, 전임사역자가 필요한 상황이면, 사람을 세우고 마땅히 그 필요를 알아서 서로 챙기는 거죠.
* 이게 중요한데... 작금의 한국교회는 각종 헌금을 세금 매기듯 책정하거나, 혹은 강요하고... 그걸 또 일부 목사들은 횡령, 아님 자기 재산인양 아들에게 물려주고...ㅠㅠ
* 암튼 다 새롭게 해야 할 구습들이요, 악습이라는...
* 교회를 이루고 함께 섬기는 모든 일들은 즐거이 자발적으로 헌신해서 되는 거라는~~
* 또 이 즐거운 날, 말씀이 빠질 수 없잖아요?
* 그래서 모두 같이 말씀을 읽었는데, ‘모압과 암몬 사람들은 영원히 이스라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 그래서 그 자리에서 즉시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는 이방인들을 솎아내었습니다.
*** 음... 눈에 보이는 인종차별, ‘유대-이방인의 분리’가 좀 거시기하게 보입니다만... 이건 고대세계, 특히 구약적 상황을 문화적 전제로 하고 보면 좀 건너갈 수 있는 게 아닐까합니다만..
* 오늘날 우리에게 이 상황을 적용해본다면요, 롬12:1,2 말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에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거룩하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 이것이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 그러게요.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나라를 분명하게 살아가려면, 우리의 일상 속에 슬금슬금 자리하고 있는 이 세대의 가치관, 문화들을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삶의 방식에 비춰 분별하는 게 중요하단 말씀.
* 게다가 이건, 우리 마음이 하나님으로 인해, 십자가로 인해,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대로 순종함으로 변화를 받아 새롭게 됨으로 가능하다는 사실!!
* 이걸 새기는 게 진짜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느헤미야 시대의 백성들이 성벽을 봉헌하고서 들은 말씀을 곧바로 실천했듯이, 우리도 지금, 여기서부터 이 작업을 해나가야, 그래야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다시 하나님께 우리를 구별해서 드리는 봉헌식도 할 수 있고 그런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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