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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0월12일(월) 시17편 큐티목소리나눔> “주님, 일어나십시오!! 나를 구해주십시오!!”

<2020년10월12일(월) 시17편 큐티목소리나눔>
“주님, 일어나십시오!! 나를 구해주십시오!!”

1. 시인의 상황
* 누군가로부터 억울하게 공격을 당하고 있고, 자신을 아무리 돌아봐도 그에게 이렇게까지 당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게 없는 상황. 결국 하나님께 호소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
* 시인은 주께 나아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달라고 호소하고(v1-5), 자신을 대적으로부터 건져달라고 기도하고(v6,7), 악인들이 어떻게 괴롭히고 있는 지 상황을 묘사하고(v9-12), 악인들을 물리치고 심판해달라고 요청합니다(v13-15).

2. 주님, 나의 진실함을 변호해주십시오.
* 주께서 “너는 죄가 없다”라고 판결해주십시오.
* 사실, 누군가로부터 끊임없이 공격당하면, 스스로도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닌가 착각하게 될 때도 많습니다. 이른바 “매 맞는 아내 증후군”이라고 하죠. 하도 맞다보면, 나중에는 “아, 나는 잘못한 게 많아서 맞고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게 된다구요...ㅠㅠ
*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을 돌아보고, 나의 정당성을 주께로부터 인정받는 것.
* 시인은 주께서 밤새 자신을 심문해보았지만 잘못을 찾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하나님께 얘기합니다.
* 물론, 이 때 자신의 무죄함은 하나님 앞에서 완전무결하다든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든가.. 뭐 이런 게 아니라는 사실!
*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그 사람이 주장하는 바가 허황되고, 잘못된 거지, 내가 이 괴롬을 당할 만큼 잘못한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리하는 차원에서 무죄하다는 거죠.

3. 주님 앞에서 무죄를 주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 평소에 악인의 자리에 앉지 않고, 오만한 자의 길로 들어서지 않으며,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였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v4,5) 시편1편이 떠오르죠^^
* 평소의 영적 내공을 쌓는 일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사실! 억울한 누명을 썼거나, 부당한 압박이나 공격을 받을 때, 주님 앞에 당당하게 호소할 수 있는 가오가 선다는 사실^^
* 그렇지 않고,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남들이 하듯이 그저 그렇게 살다보면, 주 앞에 설 때 자신감이 바닥이 되는 거죠. 급해서 위기를 벗어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는 해도 좀 많이 미안하고... 뭐 그런 상황..

4. 나를 모함하는 악인들은...(v10-14)
①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사는 자들입니다. 몸뚱이에는 기름기가 번드르르 흐르고, 입은 오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쌓아둔 재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남은 것을 자자손손 물려주고...
* 애기를 듣기만 해도 시인을 모함하고 있는 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감이 오지 않습니까?
* 생각만 해도 너무 싫은 사람들, 하지만 우리 주변에도 이런 묘사가 가능한 사람들이 사실 너무 많이 있죠..ㅠㅠ
* 영화 베테랑, 내부자, 변호인 등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하지만 실제로 내 주변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

② 그들은 찢을 것을 찾고 숨어서 먹이를 노리는 사자와 같고, 나를 뒤따라와 에워싸고 몸을 땅바닥에 메어치는 자들입니다.
* 이들에게서 내 힘으로 피할 재주가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지 않을까요?
* 주변을 둘러보면 억울하게 당하고, 피눈물 흘린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고, 시인 역시 그 가운데 한 사람이요, 나 역시 그들 중에 있거나, 언제 그들로부터 엄한 짓을 당할지 정말 알 수 없는 현실을 우리가 살고 있다는 슬픈 사실...ㅠㅠ

5. (v6-9, 13) 주님, 일어나십시오!!
* 내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의 미쁘심을 드러내시고,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지키고 구원하여주소서.
* 결국 우리가 피할 곳은 하나님의 날개 그늘, 그 방패 뒤에 숨는 수밖에 없는 거죠.
* 시인이 주님의 보호와 구원을 바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처럼,
*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도,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소서.”라는 중요한 얘기가 있잖아요.
* 더 나아가서, 주님 보시기에도 악한 저들을 주님께서 응징해달라는 강력한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주님, 일어나십시오. 그들을 대적하시고 칼을 드셔서 저들을 굴복시키십시오.” Amen!!

***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가운데, 누군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 하소연할 곳이 하나님밖에 없어서 시인처럼 이렇게 목 놓아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 억울함을 들으시고 그 원한을 풀어주시기 위해 움직이십니다. 그때 바로 하나님나라의 정의가 이루어지는 거죠.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서로 입을 맞춘다.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굽어본다.”(시85:10,11)
* 억울해서 주께 부르짖는 이들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듣고 상황을 바로잡고자 하나님께서 정의를 베푸시며 굽어보시는 장면, 땅과 하늘이 만나는 장면이 바로 오늘 시인의 기도시간인 거죠.

6. 이렇게 기도하고 주님을 바라본 사람은 달라집니다(v15)
* 주님나라에서 주님만으로 기뻐하며 의연하게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위해 나서는 사람이 됩니다(v15).
* “나는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뵙고 싶다.”는 의지가 분명해지고,
* “주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어떤 상황에 던져지든지 마음 중심에 기쁨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가 생깁니다.
* 어지간히 억울한 일을 당해도 뚝심 있게 견디고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단 얘기죠^^
* 하박국 선지자가 노래했듯이...
“비록 무화과나무 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없어도, 우리에 양떼가 없고 논밭에 식물이 없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리라.”(합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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