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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0월19일(월) 시18:1-19 큐티목소리나눔> “나의 힘이신 여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020년10월19일(월) 시18:1-19 큐티목소리나눔>
“나의 힘이신 여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1. 시편의 배경
* 오늘 시는 삼하22:1-이하에서 다윗이 드리는 기도와 거의 대부분 같은 내용임. 이 때 다윗은 이미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정복전쟁과 밧세바 사건, 압살롬과 세바의 반란 등을 이미 다 겪은 노년의 상황임.
* 따라서 표제에서 ‘다윗이 드리는 감사기도’라는 게 적절한 배경 설명인 듯. 다윗이 이미 왕으로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후,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드린 기도일 수 있습니다.

2. “나의 힘이신 여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v1)
* 다윗의 하나님에게 고백하는, 그의 인생 전체가 녹아있는,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간결한 고백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다윗만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기 위해 부단히 주님을 찾았던 사람도 드물 것 같고, 다윗만큼 매사에 주님을 사랑하노라 고백하고, 그 사랑에 근거해서 살려한 사람도 드물 것 같습니다.

3. “주님은 나의 반석, 요새, 피할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 구원자!”(v2)
* 죽음의 사슬이 나를 휘감을 때, 내가 고통가운데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의 귀에 그 부르짖음이 닿았다.(v4-6)
*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는 인생 전체를 통해 이리저리 부대끼다 모든 게 무너진 것을 깨달은 그날, 울다 지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며 말합니다.
“타라, 타라로 가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를 거야!”
그녀에게 ‘타라’는 아버지의 집, 가장 마지막에 희망의 우물에서 구원의 물을 길어 올릴 자리, 고향입니다.
* 다윗에게 주님은 바로 모든 것이 무너지고, 사방이 우겨 쌈을 당할 때, 마지막으로 피할 수 있는 요새, 바위, 방패, 구원의 우물에서 물을 길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우리들은 기대하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사방이 우겨 쌈을 당할 때,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 혹은,
“하나님이 살아 있다면, 내게 이러실 수는 없는 거 아냐?”
라고 얘기하기가 쉽습니다. 믿는 이든, 믿지 않는 이든, 인생의 역경만 만나면 그 책임을 꼭 하나님께 돌린단 말이죠.
* 근데요, 참 신기하고 고마운 건요, 우리 하나님은 이런 우리의 부르짖음도 들으시고, 이걸 “주님, 살려주세요!”라고 들으시고 한 달음에 달려와 도와주시고 구해주시는 분이시거든요!!
* 이런 걸 여러번 경험하다보면, 이제 마음이 순전해져서, 어려움을 만나면 원망 대신에 “주님,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고 단순하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답니당~~^^
* 또 이런 세월이 흘러가다보면, 차츰차음 “나의 힘이신 여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는 고백과 마음의 신뢰, 중심이 딱 세워지는 거죠~~
* 다윗이 딱 그랬잖아요?
(삼상30장) 다윗은 광야에서 사울에게 쫓기는 삶을 청산하고자 블레셋의 아기스에게로 망명가서, 시글락이라는 소읍을 얻었죠. 그러다 아기스의 전쟁에 참여하고 사흘 만에 돌아와 보니, 남방부족이 쳐들어와서 모든 가솔들을 다 사로잡아 가버린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때 부하들은 너나할 것 없이 다윗과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다윗은 자기가 믿는 주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더라!”(삼상30:6)
다윗은 상황 앞에서 넉 놓고 펑펑 운 다음, 하나님을 원망하는 대신 하나님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는 추격하라는 사인을 받고 추격 끝에 모든 것을 되찾아오게 됩니다.
* 바로 “죽음의 사슬이 나를 휘감을 때, 내가 고통가운데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의 귀에 그 부르짖음이 닿았다.”(v4-6)는 고백과 맞닿아 있는 거죠.
*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나와 함께 늘 하시는 분, 내게 결코 배신을 때리는 분이 아니라는 것, 이 기본적인 신뢰를 배우는 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인생의 걸음마가 아닌가 다시 한 번 깊게 새겨봅니다.
* 이럴 때, 다윗처럼 인생의 굽이굽이를 돌아보면, 한 굽이 한 모퉁이마다 때로는 반석, 때로는 요새, 피할 바위, 때로는 추격자 앞에서 숨을 수 있는 제단 뿔(구원의 뿔)... 과 같은 고백이 푹 젖어 있는 인생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져 가는 거죠.

4. 여호와의 전쟁
* 하나님은 다윗을 위기 속에서 구하기 위해 하늘 보좌(v6, 성전)에서 출병하십니다(v7-11).
* 구름(그룹)과 바람을 타시고, 흑암을 온 사방에 뿌리시며 다윗을 괴롭히는 이를 향해 진격하십니다.
* 대적을 향해 번개와 우박과 숯불(번갯불), 폭풍, 해일 등으로 공격하시고, 다윗을 구출하는 데 성공하십니다(v12-19).
* 과학적으로 이런 자연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알고 있는 우리들도 막상, 자연재해 앞에 서면 두렵고, 그 거대함 앞에 할 말을 잃게 되는데, 고대 세계를 사는 사람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당근 신의 노여움이나 신의 전쟁으로 생각하였을 겁니다.
* 다윗은 이런 묘사를 통해 자신을 도우러 오시는 하나님, 그리고 기가 막힐 웅덩이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한 상황 가운데서 기적적으로 건져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얘기합니다. 하나님이 전 우주적 전쟁을 치르시고, 다윗 한 명을 구출하신 거죠!!!
*** 와우!! 하나님은 나 한사람을 구하기 위해,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어주며 악의 세력과 우주적 전쟁을 치르신 겁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진짜, 진짜 찐하게 다가오네요~~ㅎㅎ
* 뿐만 아니라, 내 삶의 순간순간 부딪히는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주님 도와주세요!”러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즉각 하늘 보좌에서 출병하셔서, 나를 괴롭히는 못된 놈들을(그 환경과 뒤에 있는 악한 세력들까지 포함해서), 우주적 전쟁을 치르시면서 까지 기필코 구출해내신다는 사실!!
* 더 나아가, 이 억울함을 풀어주시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향한 정의와 공평을 이루시며 하나님나라를 펼쳐 가신다는 사실(eg. 계5:10; 8:1-5, 억울함을 호소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풀어주시면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
* 이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할렐루야~~!!
* 한마디로 “쫄지마!!”입니다요~~^^ 이런 하나님 믿고, 오늘도 힘들지만 버틸 수 있다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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