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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0월22일(목) 골2:6-19 큐티목소리나눔>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살아가라.” & “속지도 말고

<2020년10월22일(목) 골2:6-19 큐티목소리나눔>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살아가라.” &
“속지도 말고 규정에 매이지도 마!!”

1.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살아가라(v6,7).
*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살아가라.” : 이 구절은 바로 앞 분문, 골1:15-20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찬양한 내용을 전제로 합니다. 이 내용을 전인격적으로 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한 마디로 요약한 거죠. 구체적 내용은 지금부터 쭉~ 그 얘기를 할 것이구요. ^^ (따라서 v6,7 이 두 구절은 그런 면에서 골로새서 전체의 핵심 구절 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받았으니” : 우리가 예수님을 주(主, Load)로 믿는 것은 우리가 인격적으로 결단하고 적극적으로 환영한 것임. 동시에 그 가르침은 전통을 따라 누군가가 우리에게 전해준 것, 곧 전수받은 것임.
* “그 안에서 살아가라” : 그러므로, 그를 주(主, Load)로 모시고 사는 삶을 분명하게 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뿌리를 박으며, 굳게 서서 : 삶의 중심이 되라는 말씀. 구체적 선택의 기로에서 기준이 되고, 일상의 습관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라는 것.
* 감사함이 넘치게 하라. : 단지 의무적으로 마지못해서 행하는 게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삶이 내 중심으로부터 기쁨이 되고, 이 기쁨이 동력이 되어 살아가는 선순환적인 삶이 되는 게 중요함.

*** 잠깐 멈추고 생각해봅니다. 감사는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건데, “~하라”한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 대답은 “Yes!”. 우리의 감정이 나를 대표하는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못 하겠지만, ‘지,정,의’를 다 포함한 전인격적인 삶으로 주님을 따른다면, 감사의 마음이 절로 따라오는 걸 경험하게 되거든요.
* 예를 들어, “병에 물이 반밖에 없네?” 와 “와~ 반이나 있구나!” 차이와 비슷하겠죠? 모든 것에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이 주신 것으로 받고, 고난이나 역경에서는 주님이 나보다 먼저 겪으셨고, 지금도 같이 견디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고, 믿고, 주장할 때, 감정은 자연스럽게 “주님 고마워요!”라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것!

*** 이렇게 이 말씀은 내 삶 속에서도 좌우명이 돼야 할 만큼 기독교인의 삶을 단순 명료하게 얘기해줍니다. 그냥 Amen!! 인 거죠.

2. 누가 속이더라도 절대 속지 마세요!!(v8-12)
* 예를 들어, 당시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반신반인(半神半人)’인 존재들이 많이 등장하잖아요? 헤라클레스도 그렇고, 일리아스의 주인공 아킬레우스도 그렇고... 그래서 당시에 로마사회에 예수님을 소개하면, 사람들은 익숙한 존재인 ‘반신반인(半神半人)’인 존재들 중 한 명으로 생각한단 말이죠(철학이나 헛된 속임수),
* 하지만 그리스도는 진짜, 진짜로 온갖 충만한 신성이 몸에 머물러 있는, 온전한 신이며, 동시에 인간인 분이잖아요?(v9) 음... 비슷한 이야기인데? 하는 순간 헷갈리거든요... 가짜와 진짜를 혼돈하면 안 된다는 말씀~~^^

* 또 다른 예로,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면, “에이, 그래도 조상 때로부터 내려오던 율법을 지키는 것을 언제나 해야 하는 거야. 하나님이 하라 한 건데?”라고 말한단 말이죠. 그들 앞에 이방인 중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이 나타나면, “당신이 예수를 믿어도, 율법이 말하는 할례를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백성이 될 수 없는 거야!”라고 단호하게 얘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v11).
* 여기에 대해서 “아니거든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유대율법이 말하는 할례를 온전하게 이루신 거라구요. 이미 예수님이 완성하신 걸 뭐하러 다시 붙잡고 지켜야 해요?”(v11,12)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 우리가 사는 오늘날의 세계와 사상들, 문화 속에서 반신반인 신화나, 유대의 할례와 같은 도덕적 규율로서 기독교를 비난하거나 곡해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런 게 있거든요.
“모든 종교는 다 인간이 자신의 위로를 받고 싶어서 만든 거야.”라든지,
“뭐든 신앙을 갖고 있으면 좋긴 하겠지, 하지만 인생은 결국 자기가 살아야 하는 거야.”라든지,
“예수님이 죽고 부활했다고? 그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거야!”라든지,
“예수님이 주(主, Load)라고? 웃기지 마! 돈이 제일이지!”라는 얘기는 자주 듣고 살고 있지 않나요?
*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에 대해 “속지 말라! 조심하라!”라고 바울은 힘주어 말합니다.
*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는 삶”과 이렇게 “속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하게 됩니다.

3. 교회 안에 여전히 존재하는 신율법주의, 얽매이지 마!!!(v13-19)
1) 십자가로 모든 불리한 법적 조문들, 빚 문서를 지워버리심(v13-15)
* 로마군대의 개선행진은 군기를 높이 들고, 군사들이 퍼레이드를 하는 뒤로 사로잡힌 포로들이 줄줄이 엮여서 끌려가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그 포로들 중 우두머리는 개선식이 마지막에 처형됩니다.
* 로마에 의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되었을 때, 세상은 로마의 주변에서 시끄럽게 굴던 이단의 괴수를 처형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하지만, 하나님은 그 죽음에서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심으로써 세상의 모든 권력자들, 통치자들을 무장 해제시키고, 개선행진을 하셨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처형되는 적장은 바로 악, 사탄이겠죠^^
* 이 개선행진의 마지막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 묶어두었던 각종 규칙들, 종교적 규율들, 금식과 절기와 등등(이런 걸 지켜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 각종 장치들-빚 문서들)을 찢어버리시고(무효화시키시고),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주셨음을 선포하셨습니다.
*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이런 규칙들에 매여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요.

2) 더 이상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들, 그러나 아직도 버리지 못한 것들
* 골로새에 있는 유대인들은 그동안 어떤 특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과 같은 금욕적 생활을 통해 율법을 준수하려고 애를 써왔던 것 같습니다(겸손). 그리스도인이 된 다음에도 이런 금욕적 율법준수를 통해 경건을 더욱 세워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의무적으로 행한 것 같습니다(먹고 마시는 것, 명절, 초승달 축제와 같이 특정한 날을 지키는 것, 등등).
* 게다가 개인적인 신비한 체험을 모두에게 가르치는 신비주의적 예배(천사숭배)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 바울은 이런 것들이 그리스도 예수께서 십자의 죽음을 통해 다 찢어버리신 종이조각들이라고 말합니다.
* 더 나아가 이런 것을 경건이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게 아니라고 선언합니다(v19).

3)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신종 율법주의와 신비주의에 대해
* 역사는 반복된다고나 할까요? 요즘 우리주변에도 이런 잘못된 가르침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신기한 일입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분명 효과가 있었을 경건의 연습들이 나중에는 의도는 사라지고 규칙만 남아서 사람들을 얽어매는 사슬이 되는 것이죠.
* 교단의 전통에 따라 금하고 있는 음식이나 행동들, 또 꼭 지켜야만 하는 규칙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올라앉아서, 이것을 어기면 마치 구원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가르치는 경우들이 허다하죠...ㅠ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음... 금주, 금연, 주일성수라는 이름으로 금지하는 행동들 등등 기독교인이라면 마땅히 해야만 하고, 또 하지 말아야만 한다고 배워온 것들을 떠올려보시고, 그게 구원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가만 생각해보면 됩니다요~~)
* 게다가 각종 신비주의, 은사주의적 운동들이 기독교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들도 바울이 골로새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상황과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 하나 더 얹어서 요즘은 특정 정치이데올로기를 교리, 아니 성경처럼 신봉하는 가짜복음도 판을 치고 있구요, 이슬람, 동성애에 대한 지나친 혐오감 조장과 혐오행동을 율법처럼 강요하고 있단 말에요...ㅠㅠ
* 바울의 가르침에 의하면, 이런 것들은 다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짜들이라는 사실!! 하루 속히 던져버려야 하는, 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 이미 찢어 던져버리신 휴지조각들이라는 사실!! 이게 우리 구원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걸 확실히 붙잡아야 합니다요~~

4) 온 몸은 머리이신 예수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자라갑니다(v19).
*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그리고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8:31,32)
* 결론은 예수님을 보다 더 깊고 넓게 알아갈수록 각종 규칙에도 매이지 않고, 어떤 신비한 경험들에 미혹되지 않고, 그저 예수님을 닮아가는 데 도움이 되면 취하고, 아니면 버리는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 아멘!!
* 사실, 경건의 연습을 하다보면 스스로 어떤 구체적 행동은 예수님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안 돼서 절제하는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죠. 근데 이걸 남에게 강요하는 순간, 이게 신율법주의의 사슬에 갇히게 된다는 사실!! 그저 형제로서 나의 경험을 들려주는 나눔이면 딱 좋겠죠. 그러면 듣는 이도 그게 주님을 알고 닮아가는 데 도움이 되면 따를 것이고, 아니면 버리겠죠. 이런 자유가 예수를 따르는 삶에 필수적이라는~~^^
“너희가 내 말에 머물러 있으면,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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