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1월18일(수) 히2:1-4; 10:26-31 큐티목소리나눔> “이렇게까지 구원을 소홀히 여겨서야 어디....”

<2020년11월18일(수) 히2:1-4; 10:26-31 큐티목소리나눔>
“이렇게까지 구원을 소홀히 여겨서야 어디....”

1. 구원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
* 히브리서의 저자와 청중들은 제1세대 사도들은 아닌 게 분명하고, 그들로부터 복음을 들은 2세대인 것 같습니다. 이들은 유대적 전통에 젖어 살다가 복음을 받아들였는데, 살아가다보니 점점 유대교적 전통과 복음이 뒤섞이면서 혼란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왜, 바울이 복음을 전한 지역에서는 이방전통과 생각들이 복음과 뒤섞이면서 혼돈을 일으켰다면, 히브리서의 독자들은 전통 유대교와 혼합되어버리는 거죠.
* 그래서 저자는 “들은 바를 굳게 간직하여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를 The Message에서는 “시류에 떠내려가지 말라”라고 번역을 했구요.
*** 그러게요.. 우리 역시 우리가 자라고 살아가는 문화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였으니, 이들처럼 일정정도 시류에 영향을 주고받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심각한 왜곡이 일어나면, 시류에 떠내려 가버리면 안 되는 거라는~~
* 뭐 대표적인 게, 옛날에 백인들이 흑인을 지배하는 걸 정당화한 신학이라든지, 자본주의의 시대정신, 성공과 돈과 연결해서 복음을 도깨비방망이로 변질시키는 것이 있겠구요(‘긍정의 힘’ 뭐 이런 책들), 요즘은 극우이데올로기, 각종 혐오사상과 연결되어 주일설교 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게 시류에 떠내려 가버리는 것일 거구요, 또 비대면상황이 계속 되면서 공동체 예배와 만남이 그냥 귀차니즘 속에 점점 소홀하게 되는 것도 또 다른 시류에 떠내려 가버리는 것일 테구요, 또 어느 시대나 있었던 이상한 신비주의에 물들어 좀 더 자극적인 체험, 좀 더, 좀 더... 하는 것도 같이 떠내려 가버리는 것일 테구요....
* 암튼 정신 차리지 않고 가만 놔두면, 생각하지 않고 살면, 시대의 흐름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ㅠㅠ

2. 그렇게 구원을 소홀히 하고서야 어디 뒷감당을 할 수 있을까?
* 히브리서 저자는 모세의 율법을 어기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일깨웁니다. 당근 하나님의 저주를 몽땅 받게 되는데요...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고, 떡반죽 그릇과 우양과 가축도 저주를 받고...(신28장)
* 근데, 그 모세의 율법이란 게 하나님이 직접 모세를 만나서 준게 아니라. 천사를 통해서 간접 전달한 건데(유대인들은 그렇게 생각해왔답니다요..ㅎㅎ), 근데도 어기면 벌이 그 정도라면, 하나님의 아들이(하나님이) 직접 전한 복음과 구원을 왜곡하고 떠나면 그건 감당이 불감당이란 말씀...
* 히10:26-31은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요, 한 번 진리에 대한 지식을 얻고서도 짐짓 죄를 계속 짓고 있으면, 더 이상 그 죄를 씻을 방법이 없다고...ㅠㅠ 남아있는 건 맹렬한 심판의 불길밖에 없다고라....(모세의 율법을 어긴 사람도 두 세 사람의 증인이 있음 사형인데...)

*** 요즘, 복음과 구원을 넘 값싸게 취급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은 게 현실인데요... 그저 예수 믿노라고 입으로만 시인하면, 그가 어떤 삶을 살든 상관없이 죽으면 천당 들어가는 티켓을 확보한 차원으로다가 말예요... 은혜의 하나님만 강조하고 심판의 하나님은 깡 무시하는...(이런 게 시류에 떠내려가는 대표적인 모습이죠..ㅠㅠ)
* 하지만 성경은 지속적으로 구원 이후의 삶을 거룩하게 살 것을 도전합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뤄가라.”(빌2장)
“값없이 은혜로 구원을 얻었으니, 그럼 뭐라 말할까? 은혜를 더 많이 누리려면 계속 죄를 더 지을까? 결코 그럴 수 없다. 죄에 대해 죽었는데 어찌 또 죄와 짝하여 살려고 하느냐?”(롬6장) 등등
* 우리의 구원이 죽어서 천당 가는 티켓 정도로 값싸게 여길 게 아니란 말씀!!
*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는 지금 여기 이미 임한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공평, 평화와 진실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자격과 능력을 얻게 된 거라는~~ 나아가 주님 다시 오셔서 완성하실 온전한 하나님나라를 맘껏 누리게 되는 자격과 소망을 갖게 된 거라는~~
* 놀라운 은혜로 얻게 된 구원의삶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몫을 제대로 살아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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