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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1월20일(금) 히3:1-6 큐티목소리나눔> “하늘로부터 온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은~”

<2020년11월20일(금) 히3:1-6 큐티목소리나눔>
“하늘로부터 온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은~”

1. 모세와 예수
* 초대교회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모세는 인간 중에 최고 지존이었습니다. 뭐 요새 북한 사람들한테 김정은이 차지하는 위치 정도였겠죠 ㅎㅎ
* 근데,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관점에서 볼 때, 보세는 하나님의 집에서 종에 지나지 않았고, 하나님의 아들, 우리 예수님이 그 집에서 아들이요 주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 이 이야기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마 기겁을 했을 것 같습니다. “머라꼬? 한님이 우리에게 주신 율법을 없애겠다는 말이가? 우째 율법을 우리에게 전해준 모세를 무시하노? 큰일 날 소리다.” 뭐 이랬을 것 같습니다. 아니, 모세를 무시하는 그들을 이단으로 취급하고 죽이려 들었죠. 바울을 돌로 쳐 죽이려했잖아요?
* 히브리서 저자는 모세도 하나님의 집에서 진짜로 성실한 일꾼이었노라고 모세에 대해 존경심을 가득 표현합니다. 하지만, 모세가 전해준 율법을 완성하신 분으로서 예수님을 소개함으로써, 율법이 전부가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만약 율법이 전부이면 모세가 선임자요, 예수님은 그 후임자로서 모세 밑에 줄을 서야 하잖아요?

2. 하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은~~
* 그러므로 ‘하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은’~~
* 와우~~ 멋지고 아름답고 뿌듯뿌듯한 표현입니다요^^
* 모세가 전해 준 율법을 보면 이스라엘이 바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인데요, 모세보다 더 큰 이, 바로 하나님의 집 주인이자 그 아들인 예수님이 전해 준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믿고 그를 주로 고백하는 우리들이 바로 ‘하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즉 ‘거룩한’ 사람들이잖아요? 성도(聖徒), Saint~~
*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집안사람들이라는~~^^ 진짜 어깨 펴고 살아야 한다는~~ㅎㅎ

3.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사도요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 사실, 이 당시에 유대인들은 모두 ‘하나님의 집’ 그러면 ‘성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전체제의 핵심인물은 대제사장(아론의 계열을 따르는)이고, 또 사도(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람)은 당근 모세구요.
* 하지만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에 따르면, 이 신앙을 세우고자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도는 당근 예수님이고, 또한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 가신 우리의 대표자도 예수님이십니다.
*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런 중요한 차이점을 알고 예수님을 받아들였고, 그러면서 성전체제와 모세의 율법이 중심이 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란 말예요. 그러니 날마다 긴장점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을 거라는...
*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세계관, 문화, 생활방식과 유사한 듯 하면서도 결정적으로 다름을 날마다 고백하고 사는 사람들...
* 그래서, 그럴수록 우리는 날마다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사도요, 대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붙잡고, 확신하고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 거라는... 언제 어디서 칼이 들어올지 돌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 사실,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세계 속에서 바울처럼, 스데반처럼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했다는 이유로 돌팔매질 당하고 죽임당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물론 세계 곳곳에서는 이렇게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저와 여러분이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없단 얘기죠...
*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한국 기독교인 집단’ 안으로 한정해서 보면, 좀 달라지거든요.. 이 세계 속에서는 이원론적이고, 현세기복적이고, 신율법주의적이고, 극우이데올로기에 편승하고, 이슬람과 동성애에 대해 혐오적인 신앙 색체가 너무 분명해서, 이 색깔이 아닌 신앙인들은 수없이 정죄당하고, 심지어 목사들의 경우는 면직당하고 뭐 그러는 분위기잖아요?
* 뭐 ‘뉴스엔조이’, ‘청어람’ 같은 단체가 정죄 당했고, 심지어 손봉호 장로님 같은 경우도 정죄당하고, 요즘 젊은 리더로 부상하는 김형국목사님 같은 경우도 좌파로 몰아가고...
* 그러는 가운데 교회 밖에서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점점 싸늘해져가고, 신앙인들은 점차 교회를 포기하고 가나안성도가 되거나, 아예 신앙포기 선언을 하고 교회를 뛰쳐나가고....
*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요, 우리 신앙의 창시자요,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사도요, 우리를 대표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시는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고, 붙잡는 거라는~~ &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나라를 그 복음에 기초해서 고백하고 살아가는 거라는~~~ & 교회 안의 핍박과 정죄에 주눅 들지 말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나라를 이야기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 비록 교회의 이름으로 저지른 사회적 악행이 너무 많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렇다고 우리 하나님이 잘못하신 게 아니니까, 주변 사람들의 눈치에 주눅 들지 말고 어깨를 펴고, 하나님의 집 사람이라는, 하늘로부터 부름을 받은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제대로 복음대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삶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 어깨가 더 무거워집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진짜 치열하게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Ps. 오늘도 녹음은...ㅠㅠ 죄송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