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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1월25일(수) 히4:11-16 큐티목소리나눔> “말씀의 칼로 도려내진 내 본 모습 앞에, 중보하시는 예수님과 더불어~”

<2020년11월25일(수) 히4:11-16 큐티목소리나눔>
“말씀의 칼로 도려내진 내 본 모습 앞에, 중보하시는 예수님과 더불어~”

1. 말씀의 칼 앞에 서서
*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삶의 리듬 가운데서 살아가는 삶, 곧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참된 평화와 안식이 있음을 어제 같이 묵상했습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우리 자신의 주도권을 주님께 내려놓고 예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게 필수인데요...
* 음... 이게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단 한 번의 사건(믿음의 고백과 세례)으로 짠~~하고 끝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요? 근데 그렇지 않다는 거라... 왜, 결혼식했다고 두 사람이 진짜로 한마음, 한 몸이 되는 게 아니었잖아요? 세월을 두고 천천히 배우자 앞에서 나를 낮추고, 내 욕심과 이기적 욕망을 내려놓고 배우자를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점차점차 바뀌어갈 때 비로소 한마음, 한 몸이 되어가는 걸 경험하게 되는데요....
* 지금까지 내가 주인공이고 세상은 전부 나 중심으로 돌아가던 삶을 살던 사람이 갑자기 어느 날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했다고 해서 그 순간 180도로 삶이 바뀌진 않든다는 말씀!!!
* 예수를 믿겠다는 고백의 순간부터 평생을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나의 내면에 불쑥불쑥 솟아나는 내가 중심이 되고, 내가 주인이 되고픈 마음, 이기심, 각종 죄성들을 직면하고 그걸 주님께 내려놓고 주님이 내 주인 되시는 삶을 다시 정립하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거라는~~
* 부부의 세계 속에서 이런 순간들은 대게 ‘부부싸움’ 때 맞닥뜨리게 됩니다. 어느 쪽이 먼저냐 나중이냐의 문제일 뿐, 서로의 이기심과 자존심이 충돌해서 일어나는 게 부부싸움이니까요..
* 그럼, 예수님과 나 사이에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만날 때입니다. 성경은 신기하게도 읽고 묵상하는 순간, 성령께서 불을 반짝 켜주시거든요, 확실하게 꿰뚫어볼 수 있도록 말예요(이걸 전문용어로 ‘성령의 조명’이라고 합니다요~~ LED조명하고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밝아요~~ㅎㅎ). 암튼, 성령이 불을 밝혀주시면, 내 속에 있는 온갖 것들이 말씀 앞에 훤하게 비춰진단 말예요... 오늘 히브리서 본문선 이걸 ‘양날검’으로 표현했어요. 우리의 혼과 영과, 골수와 관절을 찔러 쪼갠다고... 마음속에 뭔 생각과 의도를 갖고 있는 지 훤히 다 드러낸다고...
* 그러면 이렇게 드러난 벌거숭이 내 모습이 아마 거의 대부분은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거죠. 음.. 이 때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2.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경험하신 대제사장 예수님과 함께~~
* 이때, 예수님이 짜잔~~ 하고 나타나셔서 일을 하시는 겁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다음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단 말예요. 세상을, 하나님나라를 다스리신단 말씀!! 근데, 그 보좌 우편에서 통치자로서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역도 하시는데, 바로 대제사장의 일입니다. 바로 우리들 연약해서 맨날 넘어지고 실패하는 우리들를 위해 하나님께 중보하는 거죠. “아빠, 쟤는 말예요. 지금 완전 개망나니 같긴 한데요...근데 왜, 자라오면서 상황이 좀 어려웠단 말예요. 아빠도 알잖아요? 졔 육신의 아빠가 완전 개차반이었던 거... 게다가 학교에서 왕따 당했죠... 그러니 맘이 힘들 수밖에요... 본래 착한 앤데.. 우리가 쪼끔만 힘을 보태주면 극복 잘 할 거예요. 쪼매만 기다리면서 힘을 보태줍시다.” 뭐 이렇게요~~ㅎㅎ 아님, “음... 쟤는 진짜로 모범생인데요. 지금 보이시죠. 마음에 드러나는 저 욕심, 저거 저거 저... 이왕 이번에 힘든 일을 만난 김에 저걸 좀 도려낼 수 있도록 조금 힘써 봅시다요..” 뭐 이러신다든지... 암튼 모든 상황과 또 말씀 앞에 드러나는 우리의 내면을 다 합쳐서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시기 위해 아빠 하나님과 깊이 의논하시는, 바로 중보자로서 계신단 말씀.
* 그리곤 돌아서서 우리들에게 다가오셔서는 “그래. 내가 내 네 마음 잘 안다. 내가 인간으로 살면서 다 경험했잖아? 하지만 난 죄에 넘어지진 않았거든. 그러니 너도 할 수 있어. 힘내. 포기하지 말고. 여기가 제일 힘들어. 조금만 잘 참고 견디면서 네 자신의 밑바닥까지 다 하나님 앞에서 수술 받고, 치유 받고, 회복해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자유와 평화를 누려보자꾸나.”라고 말씀하시고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시는 겁니다.

*** 자, 그럼 어떻할까요? 날마다 말씀묵상을 하는 게 이렇게 중요한데요... 말씀 앞에 앉지 않으면, 진심을 다해 묵상하지 않으면, 내 참 모습, 나의 내면에 숨겨진 시커먼 것들, 아픈 상처, 뭐 암튼 이런 것들을 제대로 볼 수도 없단 말씀. 말씀이 찌르고 쪼개고 할 때는 아프지만, 상처는 드러내야 치유되고 회복되잖아요?
* 우리 힘을 내서 말씀 앞에 앉읍시다. 말씀을 묵상하며 드러나는 진실한 내 모습에 때론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걸 들고 이제 우리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고 공감하시는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께로 나아갑시다. 또 예수님과 더불어 하나님께로 나아갑시다.
* 그러면, 때를 따라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나를 감싸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고 힘이 솟는 것을 경험하게 되니까요~~ 또 그만큼 천국의 자유가 춤을 추는 삶을 살게 되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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