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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1월24일(화) 히3:7-4:11 큐티목소리나눔> “매일매일 예수님 안에서 안식하는 삶~~”

<2020년11월24일(화) 히3:7-4:11 큐티목소리나눔>
“매일매일 예수님 안에서 안식하는 삶~~”

*** 오늘 본문을 히브리서는 매우 거창하게, 또 자세하게(제 눈에는 걍 반복해서리...쩝) 쓰고있는데요... 간단하게 축약하면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옛날 출애굽 때처럼 마음에 철판 깔고 하나님 개무시하다가 가나안(안식) 못 들어간 거 알지? 너그는 그라지 마라이~~”

1.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도 마음을 완고하게 먹는 사람들
* 히브리서 저자는 시95편을 인용하면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 이야기를 꺼냅니다.
* 이집트를 떠나 현재 그들이 지나고 있는 곳은 물 한 방울, 풀 한포기 보기 힘든 광야입니다. 그들에게 가나안은 고단한 삶을 쉴 수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그러나 아직 거기 도착한 건 아니고, 현재는 힘들고 어려운 광야입니다.
* 하나님은 이 광야 길에서 목마를 대 오하시스를, 고기생각나면 메추라기 떼를 보내주셨고, 날마다 일용할 양식으로 만나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과 함께 계셨고,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 하지만 백성들은 고기 먹고 싶다고 투덜투덜, 목마르다고 투덜투덜... 날마다 투덜댔습니다. 걍 “먹고 싶은데용~~ 주심 안 될까용?” 이러면 당장 주실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들은 날마다 투덜투덜, 원망만 했습니다. 믿음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어 보이고, 다 떠내려 가버린 거라는...ㅠㅠ
* 결국 지쳐버리신 하나님, 출애굽 1세대는 아무도 가나안에 못 들어가게 하셨단 말예요..
*** 히브리서는 이 지점에서 “너그는 그라지 마래이~~”라고 한 말씀 딱~!! 하시는 겁니다. 너그는 그 때 그 사람들처럼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고~~
*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된 사람들, 우리는 보이는 것만 보고 사는 게 아니라 믿음으로 보고 사는 거잖아요?
* 근데, 이들이 주변에서 또 뭔 소리를 들었는지, 거기에 마음을 빼앗겨버리고 마음이 싸늘해져서는 믿음을 의심하게 되기도 하고, 하나님이 지금, 여기서 내 삶을 이끌고 계심을 의심하고, 주님이 우릴 이끌어 가실 그곳, 현재의 힘든 것과 목마름과 추위를 넘어서는 평화와 안식의 그 날, 하나님나라가 완성되는 그날에 대한 소망을 놓쳐버린 채 현재의 힘든 일에만 꽂혀서 불평하고, 믿음을 떠내려 보내버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 대해 오늘 말씀은 강한 도전을 합니다. “너그는 출애굽 때 이스라엘이 한 짓을 제발 따라하지 쫌 마라.. 부탁이다... 그 때처럼 마음을 완고하게 하면 안 된단 말이다...”

2. 저 안식에 들어가길 힘써라.
*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켜온 안식일은 진짜로 꼭, 반드시 지켜야하는, 이유 불문하고 모든 걸 멈춰야하는 이해 안 되는 율법조항이었습니다.
* 하지만 하나님이 안식을 주신 것은 당신이 일을 마치고 쉬신 것처럼, 사람들도 고된 일 속에서, 먹고 사는 문제에서, 장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에서 놓여나 마음과 몸이 진짜로 쉼을 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요, 가만 살펴보면, 내가 주도하고, 내가 염려하고, 내가 힘들어하는 리듬이 그냥 쭉~~ 이어지잖아요? ‘월화수목금금금’인 거죠..
*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우리 일상 속에 매 7일마다 하루씩 멈추는 리듬을 주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실은 내 인생을 주도하시고, 내가 걱정하는 모든 걸 책임지고 이끌어가고 계심을 바라보고,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안에서 마음껏 쉬라는 겁니다. 이 리듬이 이제는 매일매일 속에 젖어 들어오길 기대하시면서요...
* 이스라엘 사람들은 암껏도 모름시롱 걍 어기면 죽는 그런 율법조항으로 안식일을 만들어버렸지만 말예요...ㅠㅠ
* 이런 상황 속에서 예수님이 오셔서 이 왜곡된 ‘안식’을 바로 잡으셨잖아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아멘!!
* 주님 안에서 이제는 일주일에 하루, 딱 율법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는 그런 안식일이 아니라, 진짜로 매일매일, 매 순간이 안식하고 쉼을 누리는 시간, 쉼과 즐거움이 가득한 오늘이 되는 거죠.

*** 음.. 근데요... 우리의 매일매일이 안식일이 되려면 말예요... 사실 빡씨게 일 할 수밖에 없는 하루하루인데요.. 그럼에도 그 빡씬 하루가 또 안식일처럼 여유로울려면요...
* 진짜로 내 짐을 주께 내어 맡기는 걸 배워야하는 거죠. 매일 그걸 연습해야하는 거구요.
* 시123, 131편을 암송하면서 하루출근길을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일 거 같습니다.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 제가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 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원하여 주님을 바라봅니다. 저의 오늘 하루가 주님이 이끄심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기를 원하여 주님을 바라봅니다. 교만함과 염려함과 ‘내가, 내가’라는 마음을 주님께 내어드립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하지 않고,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덤비지 않고, 주님이 이끄시는 손길을 느끼며 주님 품안에서 평화를 누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 이렇게 주님이 주도하시고, 주님이 공급하시는 삶의 리듬(요게 ‘하나님나라’잖아요?~ㅎ)을 배워가는 중에 우린 매일이 안식일이 되는 걸 누릴 수 있는 거라는~~~

* 물론, 우린 이렇게 주님이 주도하고 주님이 공급하시는 삶의 리듬을 살아가더라도 아직은 여전히 고통과 힘듬과 지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짜 온전하게 일이 놀이가 되고, 쉼이 되는 그날을 사모하게 되는 거구요... 그 날이, 그날이 속히 오길 말예요..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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