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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2월21일(월) 시23:1-6 큐티목소리나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2020년12월21일(월) 시23:1-6 큐티목소리나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이 아름다운 시를 묵상하면서, 해설을 달거나 사족을 붙인다는 게 참 무색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시는 그 자체를 암송하고 음미하고 묵상하며 떠오르는 모든 것이 그냥 아름다운 고백이요, 또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때, 딱 마침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고백하는 기도가 된다능~~ &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어라
* 목축업이 대세인 이스라엘에서 목자와 양의 이미지는 매우 친숙한 이야기입니다
* 양은 먹이를 얻는 것과 잠자리, 외적으로부터의 보호 등에 있어서 목자에게 매우 의존적인 동물이죠(cf. 염소는 상당히 독립적으로 생활을 합니다).
* “그가 푸른 초장에 나를 뉘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 개역한글성경은 이 시편 번역에서 운율과 어휘선택을 기가 막히게 잘 한 것 같지 않아요?
* 하나님께서 내 삶에 있어서 의식주와 생명을 영위하는 모든 문제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돌봐주시는 것에 대한 참으로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 이 구절을 암송하고 묵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고, 또 내다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 나를 이끌어 가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먹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따르는 고백이 내 속에 절로 넘치는 것을 느낍니다.
* 우리 주변 사람들은 늘 뭔가 부족함에 더 자주 시선이 가고, 말이 되어 불만이 튀어나오지만, 어렵고 힘든 가운데도 이만큼이라도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이 이끄셨기 때문이라는 고백을 하는 삶을 산다는 게 행복인 거죠~~

2.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 “자기 이름을 위하여” : 때로는 바닥을 치고 지하실까지 내려가는 내 영적 상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건져 올리시고, 끌어주시며 격려하셨던 내 인생의 수많은 세월을 떠올려봅니다. 그런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뚝심과 의를 이루시는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이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다는, 또 내일의 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소망과 감사가 넘칩니다.
*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 결국, 하나님이 이끄시지 않으시면 내 영혼은 죽음 속에 빠져 지낼 수밖에 없음을... 그래서 오늘도 주님과의 동행에 나를 기꺼이 내어드립니다.

3.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 인생이 녹록치 않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 굽이굽이 음산한 골짜기를 통과하고, 사방이 꽉 막힌 우겨 쌈을 당하는 상황, 끝없이 계속되는 암흑의 터널을 지나갈 때가 예측할 수 없이 불쑥 찾아오는 게 우리 인생이라는 거...ㅠㅠ
* 이럴 때 조차도 주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나를 지키고 보호하신다는 이 기막히고 놀라운 고백~~ 그 상황에서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경험할 때 그 안도감과 평안함~~ 이걸 느끼고 누릴 수 있기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또다시 견딜 수 있게 된다는 사실~~

4.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잔칫상을 베풀어 주시고~~
* 살다 보면 억울하게 당하는 일, 무시당하고 착취당하는 일을 겪기 마련인데...
* 언젠가는 그놈이 보는 앞에서 떡하니 나를 높여주시고, 잔칫상을 거하게 차려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때도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기게 하는 말씀~~ㅎ^^
* 뭐 쪼잔하게 깨알 보복하겠다는 게 아니라, 주께서 내가 옳았다는 것을 인정해주시고, 내 편이 되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와 보상이 된다는 고백인 거죠^^ 그것만으로도 “내 잔이 넘치나이다~~”

5. 내 평생에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리니~~
*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 돌아보면 이렇게 고백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게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기에 내다보면서도 시인의 고백처럼 “내 평생에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 주님의 집에서 누리는 이 평화와 행복이 오늘도 가득하기를~~

6. 한편, 오늘 시편을 단지 개인적 적용으로 끝낼 수 없는 거라는...
* 성탄절 선물과 카드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맑은물 성도들 한 가정,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게 되네요.. 주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목자 되셔서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길, 막대기와 지팡이로 보호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 코로나로 인해 전 인류가 겪고 있는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면서,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 전 인류와 당신의 나라를 지키고 보하시시길 기도합니다.
& 아직 진행 중인 사회 도처의 민주화, 정의와 공평이 펼쳐져 나가는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노력에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특히 악을 저지른 사람들의 발 빠른 역습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신의 지팡이와 막대기의 보호가 절실함을 깨닫고 간구하게 됩니다.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지금 우리 민족의 의의 길로 인도하시고자 일하고 계심을 믿고 당신을 바라보나이다.
* 한국교회가 악에 빠지지 않게 지켜주시고, 원수의 목전에서 잔칫상을 베풀어주시는 날을 기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빠르게 스스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달려가는 상황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 나라와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이 회개의 역사를 일으켜주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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