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1월18일(월), 요4:43-54 큐티목소리나눔>
“눈에 보여야 믿는 것 Vs. 보이지 않아도 믿는 것”
*** 몇 안 되는 갈릴리 사역, 그중에 첫째가 가나 혼인 잔치였고, 다음이 이 사건임. 두 번째 표징(표지판)이라고~~ 오늘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어디로 안내를 받을지 따라가 봅시다요~~
1. 갈릴리에 도착함.
* 예수님의 갈릴리 도착 성명(?),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 여기 오시기 직전에 사마리아에서 이박삼일 동안 경험한 엄청난 환대와 메시아로 자기를 받아들이는 신앙고백과 변화를 경험한 상황. 거기에 비하면 유대인들의 완악한 마음이 대비되었을 것 같고, 고향뿐 아니라 유대인 전체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 근데 예상과는 달리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를 환영합니다. 왜? 명절 지내러 예루살렘 갔다가 예수님 이적 현장을 보았기 때문.
* 하지만 가만 보니 이들의 믿음에는 뭔가가 빠져있다는 느낌 같은 느낌이 드셨는데~~ㅠㅠ
2. 가나로 감. 왕의 신하를 만남.
* 예수님이 받으신 그 느낌,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한 사람이 찾아왔는데...
* 분봉왕 헤롯의 신하가 자기 아들이 거의 죽게 된 상황에서 예수님을 찾아옴.
* “제발 가버나움으로 내려오셔서 제 아들을 살려주십시오.”(가나-가버나움은 하룻길임)
* 예수님 왈, “너희는 표징이나 기이한 일들을 보지 않고는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 긍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와서는 이것저것 고쳐달라 치료해 달라.. 뭐 이런 걸 요구하러 왔다는 거죠. 단지 예수님의 기적을 통해 뭔가 더 얻어가려는 게 목적이지, 그 고침이 표징(표지판)이 되어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믿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는 현 상황을 한탄하심.
* 특히나 바로 직전에 사마리아에서는 뭘 고쳐주시지 않았어도, 온 마을이 다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받아들였으니, 더더욱 갈릴리 사람들의 요구와 마음 중심이 실망으로 다가오셨을 거라는... ㅠㅠ
3. 반전
* “제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와 주십시오.”
* “돌아가거라. 네 아들이 살 것이다.” 그러고는 매정하게 떠나가심.
* 그는 이 상황에서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을 쫓아다니며 더 애걸한다? 포기하고 돌아간다?
* 그는 예수께서 자기에게 한 말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와우~~!!
*** 한 번만이라도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게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 내 아이가 죽어가고 있는 상황, 헤롯의 신하인데도 불구하고 예수를 찾아옴. 하룻길을 달려서.. 근데 나았다는 말 한마디 믿고 돌아서 가라고.. 그를 모시고 가서 눈앞에서 살려내는 걸 보지도 않고? 아비로서 그렇게 무책임하게 돌아서라고?
* 근데, 이 신하는 돌아서서 갔다는 거잖아요? 그가 체념하고 돌아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룻길을 달려와서 체면이나 사회적인 뭐 그런 거 상관없이 예수님 앞에 엎드린 마음이라면 떠나시는 예수님을 더 힘써 뒤쫓아가면서 애원했을 거란 말이죠.. 근데 돌아갔다는 건, 예수님의 말씀과 그 뉘앙스를 통해 뭔가 믿음이 생긴 거란 얘기죠. “돌아가라. 네 아들이 살 것이다.” 이 말씀이 콰~~악!! 가슴에 꽃힌 겁니다. 아멘!! 하고 외치고는 돌아서지 않았을까욤? ㅎ
* 도중에 하인을 만남. 어제 오후 한시에 열이 내렸다고.. 그 때가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때였으니.. 올레~~
*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음. 당연히 메시아로 믿었겠죠^^(해피앤딩)
* 유대에서도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는 것 이상을 보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답답했었는데.. 그게 사마리아에서 누린 기쁨(난 벌써 배부르다.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으로 회복 되었다가, 다시 갈릴리에서 예수님은 이런 답답해져 오는 중이었는데... 완전 놀라운 반전을 만난 것이죠~^^
*** 뭘 보고서야 믿는 것을 넘어서야 하는 거라...
*예수님이 한탄 : 너희는 뭘 봐야 겨우 믿는구나./ 이 신하의 결단 : 그 말을 믿고 집으로 돌아감.
* 하긴, 보고서라도 믿으면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허나 그보다 더 나아가야 하는 거라....
(요20:27-29) 부활하신 주님, 도마에게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아멘!!
*** 우리가 만나는 기독교 안의 여러 은사운동들.. 뭐 방언은 기본이고, 멀쩡하던 이빨이 금이빨로 바뀌고, 뒤로 넘어지고, 병이 눈앞에서 낫고..
* 각종 은사집회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이유가 뭐냐면, 뭔가 눈앞에서 봐야 믿을 수 있는 우리들의 ’얕은 믿음‘ 때문인 거죠.
* 뭐, 보고서라도 믿으면 다행이긴 한데. 또 고침을 받은 건 감사한 일인데요, 문제는 그게 전부인 거라고 고착되거나, 더 큰 자극을 계속 요구하게 되는 습성이 생겨서 믿음이 왜곡되어 가는 게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는 믿음, 그에 대한 산뢰에 근거한 순종을 배워가는 게 신앙의 길인데 말입니다.
* 한편, 좀 더 생각해보면 이 시대가, 아니 사람들이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살아온 게 전부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 이 세상의 풍조(육신의 정욕, 육신과 마음이 원하는 것이 눈에 보여지는 것)을 따라 행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행하고 사는 게 익숙한 거죠. 유행이 그렇고, 소비문화가 그렇고...
* 이런 상황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에게는 정말 ’믿음‘,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주님 말씀하시니 내가 믿나이다.”라는 그 믿음과 순종이 필요하다는~~
* 그러다 보면, 이 왕의 신하처럼 놀라운 선물을 받기도 하고, 또 눈에 보이는 걸 선물로 받지 못할지라도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의 이끄심을 알아차리고 기쁨과 평화와 더불어 상황을 견디는 힘을 얻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 믿음이란 바라는 것들의 실상(확신)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다(히11:1).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을 세상을 지으셨다는 것을 안다. 믿음으로 노아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신 것과, 하나님이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한다(히11: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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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