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1월29일(금), 요7:1-9 큐티목소리나눔>
“화려한 세상, 그 뒤에 감춰진 악을 폭로하시는 예수님을 따라”
1. 예수님 형제들과 나눈 대화
*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계속 사역하셨다고라... 왜냐면, 유대 지역은 자기를 죽이려는 분위기 때문에 잠시 숨을 고르고 계신 거란 말씀.
* 근데 초막절이 다가왔다구요..
* 초막절 : 가을 9월 말~ 10월 초, 추수감사절 + 광야시절을 추억함, 8일간 행사, 안식일에 시작, 안식일에 끝남(v37, 명절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모든 유대인들이 할 수만 있으면 예루살렘에 순례를 가는 때.
* 예수님의 동생들은 예루살렘으로 갈 계획을 세우고, 예수님도 가자고 합니다. 이유는 가서 거기서 기적을 행하고 가르치면 더 큰 무리를 모을 수 있지 않을까?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태어나면 에루살렘으로 보낸다 그랬잖아? 뭐 이런 거라고..
* 예수님 왈 “난 안 간다. 내 때가 아직 멀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너희는 미워할 수 없다. 하지만 난 미워한다. 내가 세상을 향해 악하다 했기 때문이다.”
* 음... 예수님이 유대지역의 분위기에 상당히 민감하신 것 같은데요... 근데 안 가신다는 이유가 좀 아리송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볼 주제라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2. 동생들이 예수님에게 기대하는 바와 예수님의 대답
* 형님, 이번 명절에, 사람들 많이 모일 때 가서 한바탕 이름을 떨쳐봅시다.
* 어쩌면 동생들은 상당히 기분이 업되어 있는 것 같아보이네요..
* 여기에 대한 대답은 v18에 가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의 영광을 구하지만,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진실하며, 그 사람 속에는 불의가 없다.”
*** 하나님의 부르심, 그 길을 가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이름 내고, 인기를 누리고, 사람들의 평가.. 뭐 그런 거엔 신경 안 쓴다. 뭐 이런 말씀?
* 음.. 문득 <나무를 심은 사람>-장 지오노-이라는 그림책(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나왔죠^^)이 생각나네요. 바깥세상이 1,2차 대전을 다 겪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그저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 민둥이 산에 나무를 심으며 하루하루를 고요하게 살아가는 사람, 그가 30년을 묵묵히 그 일을 하는 통에 프로방스에 엄청난 삼림지대가 형성되었다고...
* 참..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여러가자 유혹, 선택의 기로.. 이런 때 뭘 선택하고, 아디로 가야하는지.. 정리가 잘 되네요...
3. 세상이 나를 대적하는 것은, 내가 세상의 겉모습 뒤에 감춰진 악을 폭로하기 때문
* 음.. 한편, 예수님이 유대로 안 가시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우대인들이 핍박을 하고 난리였기 때문이죠. 그럼, 왜 그들은 예수님을 핍박하는가? 예수님의 대답을 들어봅시다요...
* 우선 ‘세상’이란 단어를 좀 정리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세상을 본받지 말라,” 두 용례 중에 여기서는 후자인 거죠? ‘악함’이 내포되어있는 그런 의미.
* 예수님의 말씀을 The Message로 보면 보다 분명한 뜻이 전달되는데요...
“지금은 나의 때가 아니다. 지금은 너희의 때다. 너희는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 세상이 너희에게는 반대를 하지 않지만, 나에게는 반기를 들고 일어선다. 세상이 나를 대적하는 것은 내가 세상의 겉모습 뒤에 감춰진 악을 폭로하기 때문이다.”
* 그러니까, 동생들보고 너희들은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이 가는 길로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결코 반대를 받거나 핍박을 받을 까닭이 없다. 하지만 나는 세상의 겉모습 뒤에 감춰진 악을 폭로하는 일을 하다 보니, 그 악을 감추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 뜨거!” 하면서 도리어 나를 핍박한다. 그래서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뭐 이렇게 말씀하신 거라는...
*** 음... 그러니까, 예수님이 예루살렘과 유대지역에서 하신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 말씀이 이해가 되네요.
* 성전 청소, 그렇죠. “내 아버지 집, 만인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라고 하셨고, 베드자다 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면서 유대인들의 안식일 준수 이면에 감춰진 무자비함, 불의함, 선을 베풀 의지가 없음 등을 고발하셨고...
* 예수님은 단지 인기몰이, 그런 거 하지 않겠다는 걸 넘어서서 세상의 뒷면에 감춰진 아한 모습을 폭로하셨다고 당신의 사역(오신 목적 중의 하나)을 요약하신 겁니다.
* 감춰진 악한 모습, 그건 바로 하나님을 안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공경하지도 않고, 오 개무시하고 있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까발렸다는 얘기...
*** 음..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산다는 건, 일단,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라.”(롬12:2) 이 말씀이네요...
* 그 담에는, 세상의 악한 이면을 폭로하고 그에 따르는 핍박은 달게 받아라... (그니까, 무릇 그리스도인이라함은 세상살이 가운데 진보적일 수밖에 없는 거네요... 뭔가로 잔뜩 포장된, 멋져 보이고 화려한 것들 이면에 감춰진 죄성을 폭로하려면, 그게 진보적 삶을 사는 거니까요...)
* & 인기몰이, 남들이 인정해주는 거나 뭐 자기 이름 내는 거, 성공하는 삶, 이런 거는 아예 맘에 담아두지도 말아라... 성공복음, 기복신앙, 이딴 거는 꿈도 꾸지 마라...
***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좁은 길’로 가는 거라는...
* 암튼, 우리, 이왕 예수님을 따르기로 했으니, 제대로 따라가봅시다. 함께 으쌰으쌰 하면서 좁은 길로 한 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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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