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1월27일(수), 요6:34-59 큐티목소리나눔>
“내가 생명의 밥이다. 이 밥을 먹어야 사는 거야”
1. 평행선 대화
* 예수님은 진정으로, 진정으로, 온 힘을 다해 말씀하십니다. 세 번씩이나...
* “내가 생명의 빵이다.” /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 “내가 줄 빵은 내 살과 피다. 내 살과 피를 먹어야 너희 속에 생명이 있다. 영생이 있다.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 하지만 무리들은 그때마다 딴지를 겁니다.
* “내가 저 사람 부모를 아는데,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왔데. 세상에...” /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고 피를 먹으라고 내줄 수 있을까? 가당찮은 얘기다.”
* 특히나 이스라엘은 동물의 피를 먹지 말라는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기에 이 마지막 말씀은 더더욱 혐오발언이었을 것 같다는...(비유를 비유로 듣지 못하는 희극 같은 비극..)
*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다.”고라...(v66)
*** 우째 이런 일이...
*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4장)랑 진짜 비교되잖아요? 마치 니고데모와의 대화 축소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우선 내 관심사가 먹고사는 것에 꽂혀 있고, 그래서 그 외의 주제에 대한 대화에 마음을 열 생각 자체가 없다는..
* 게다가 선입관(사회 전체가 받아온 율법교육과 관습, 지역에 대한 편견 등등)이 워낙 강해서...
* 사마리아여인은 자기 남편을 알아맞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그렇게 큰 기적을 맛보고 누렸음에도 도통 마음이 열리지 않으니...(그래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보낸 사람들만 날 안다고 체념? 비스무리하게 말씀하신 것일까요? ㅠㅠ)
*** 뭐, 우리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렇게 말의 포인트가 완전 달라서 이야기 자체가 진전이 없는 사람들도 (특히 기독교 안에서) 널려있으니... 쩝...
* 게다가 워낙에 세대 차가 심해서 Latte is horse~~ 가 심각하고.. 그게 교회 안에서는 더하고...
2. 나는 생명의 밥이다.
* 암튼, 그건 그거고.. 예수님이 지금 힘주어 말씀하시는 바를 좀 더 깊이 묵상해봅시다요~
* 우선 먹고 짐시 배부르고 다시 배고파지는 육신의 양식과 대비시키시는데요... 영원히 목마르거나 배고프지 않는다고... 그게 또 다른 말로 ‘영생’이라고 하셨고...
* 우선 떠오르는 건, 늘 배고파하는 사람인데요.. 관계에 목말라하는 사람, 누군가의 인정을 여하에 따라서 조증과 울증을 오르내리거나, 남이 한 말을 자기식대로 생각해서 오해하고 공격하고.. 뭐 그러는 사람...
* 이런 사람이 영원히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으려면, 언제나 무슨 상황에서든 자신을 믿고 받아주고 안아주는 영원한 엄마 품이 있으면 되는데... 그게 하나님 품이라는 거잖아요? 그 품에 뛰어드는 길은 바로 예수님을 믿는 거(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 것)고..
* 또 이런 사람도 떠오르네요. 하여간 욕심이, 욕심이 그렇게 많아서 뭐든 더, 더, 더 가지려고 안달인 사람... 근데 그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품에서 마치 젖뗀 아이가 어미 품에서 만족하며 평화를 누리게 되는 것... 더 가지려고 나서지도 않게되고..
* 음...긍께 그냥 일상에서 사소한 이런저런 다툼이나 시비에 쉽게 동요되지 않고 남을 잘 배려하고 넉넉하게 품어주는 사람, 욕심부리지 않고 그 마음에 하나님의 평화가 넘치는 사람.. 사랑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 그래서 때로 투쟁도 불사하는 사람... 영생을 누리는 사람...
* 마더 테레사가 늘 자기는 예수님으로 밥 먹고 살고 있다했었는데...
* 이게 진짜 영생을 누리는 길이요, 예수님은 이 길을 우리에게 열어주시고자 이렇게 애쓰고 계신 거라는~~
*** 이미 그 길에 들어섰고, 예수님을 밥으로 먹고 사는 나의 삶이기를... 또 내 가족들이길, 우리 교회 식구들이길 기도하게 됩니다.
* 아니 한 번 먹어보고 맛본 이 예수님, 이 밥맛을 놓치지 않고 늘 먹으며 사는 사람이길, 그렇게 평생 살다가 주님 품안에 안기길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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