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2월03일(수), 요7:32-53 큐티목소리나눔>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 성령의 다스리심이 도도한 물결이 되어 흐르는데~~”
1. 성령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예수님
* 명절(초마절)의 마지막 날, 제일 중요한 날. 제사장이 제단 주변에 물과 포도주를 붓고, 비를 바라는 기도, 죽은 이들의 부활을 비는 기도를 드리는 날입니다. (약간 가나안의 풍산제의적 요소가 포함된 것 같음. ㅋㅋ)
* 그때 예수님이 서서 큰소리로 외침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 배에서(그 깊은 곳에서) 생수의 강이 넘쳐 흐를 것이다.”
* 사55:1(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 겔47장(성전 보좌로부터 물이 흘러 닿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비전)
*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이 임하고, 그 사람들을 통해 성령께서 이끄시는 하나님 나라가 쫘악 펼쳐져 나가서 닿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이 펼쳐지는~~~ 진짜로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 요한은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입니다. 물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시는 분이지만, 지금은 예수님이 지상의 사역을 주도하시는 시점이라, 성령이 주도하시는 때는 아직 이르지 않은 거라고,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 약속하시는 거라고
* 생수의 강이 넘쳐흐름(유대의 건조한 기후, 비가 오면 와디가 금세 강이 되어 넘쳐흐르는 모습을 잘 아는 유대인들은 이 이미지가 확 다가오겠죠~~^^)
*** 예수님은 이 복잡미묘한 상황 가운데 믿는 이들이 하나둘 생겨나는 것에 상당히 고무되셨고, 또 그들의 믿음을 격려하시고자 이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 지금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 땜에 너희이 믿음이 상당히 위축될 수 있겠지만, 쪼매만 기다리라. 그라모 성령께서 오셔서 너희들을 충만하게 할 것이고, 마치 비가 오면 강이 넘쳐흐르듯 나를 믿는 이들을 통해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때가 금방 올 것이다. 힘내!!
* 뭐 이런 말씀인 것같다는~~^^
*** 그러게요. 우리도 이 어려운 시기를 믿음 제대로 붙잡고 올바른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견뎌봅시다요. 이미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견딜 힘을 주실 것이며,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참된 믿음을 우리 안에 세워주실 것이니까요~~ 나아가 하나님나라는 여전히 힘있게 펼쳐져 나갈 것이니까요.
2. 예수님을 잡으려는 대제사장, 바리새인들
* 한편, 이런 분위기에 제일 미치고 팔짝 뛸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당시의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었다는... 대제사장과 바리새인 집단이 그들인데요..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며 분위기 싹 몰아가면, 종교적으로는 자기들의 권위를 내줘야 하고, 정치적으로는 민족독립운동의 기수가 되어 대로마 투쟁에 나설 수도 있을 것. 이건 자신들의 정치권력을 잃는 것일 뿐 아니라, 민족이 초토화되는 길로 가기 쉬운 거라...
*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체포하기로 하고 군병들을 보냈는데...
* 글쎄, 군병들도 무리들 틈에서 예수님 얘기 듣고 그만 감동을 먹어버린 것이라...ㅎㅎㅎ
* 벌써 하나님나라는 이렇게 힘있게 밀려 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3. 니고데모의 반론
* 근데 이때 또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데요, 바로 공의회 회원(국회의원)이었던 니고데모가 나선 겁니다. 그는 일전에 예수님을 밤에 몰래 찾아와 만났던 사람이잖아요?
* 그가 말하길, 아니? 우리 율법에 먼저 그 사람 말을 들어보고 판단하게 되어있는데, 벌써 혐의를 씌워 체포부터 하면 되나요?
* 할 말이 없는 지도자들, 그럼 당신도 그 사람 편이요? 와.. 이거 편가르기, 진영 논리.. 우리 시대만 있는 게 아니군요...ㅠㅠ
*** 암튼, 도도한 강물이 되어 흘러가는 진리 앞에, 하나님 나라앞에 거짓의 힘이 추풍낙옆처럼 꺾이는 모습이 진짜로 멋집니다요~~
* 뭐, 하지만 그들도 포기할 사람들이 아니라..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게 되지만(사실 그것도 내부 공모자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지만..),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는 걸, 하나님 나라는 이미 힘차게 사람들 속으로 침투해들어오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야기 입니다요~~
***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해봅니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지금까지 식민지 지배자들의 하수인 노릇 하다가 집권세력이 된 자들이 누리던 초법적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싸움이 치열한 중에 있고, 또 교회는 교회대로 쌓여온 불의와 비성경적 관행들과 문화들로 인해 세상의 야단을 맞고 있고...(마치 발림이 나귀에게 야단맞듯이...ㅠㅠ), 그래서 종교개혁을 맞이하는 중이잖아요?
* 이런 상황 가운데, 예수그리스도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믿고, 여기에 임한 하나님나라를 제대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어려움을 넘어서 여전히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하나님나라의 힘찬 흐름 가운데 같이 흘러가길, 닿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내 일상에서 펼쳐지길, 그걸 목격하고 또 누리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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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