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2월08일(월) 시30:1-12 큐티목소리나눔>
“밤새 눈물을 흘려도 새벽이 오면 기쁨이 넘친다”
*** 오랜만에 월요 시편묵상으로 돌아왔습니당~~^^
1. 시의 내용을 통해 생각해보는 시인의 상황
① 인생 만사형통 & 자뻑, 교만 (v6)
* 시인은 인생에 있어서 만사형통의 시기를 만났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되어가는 중에 마음에 찾아온 생각은, “음... 이만하면 나도 꽤 나 괜찮은 사람이야.. 아무렴. 이정도 이루고 사는 사람이 어디 흔하겠어?”라는 자뻑이었습니다.
* eg. 삼하24장에서 다윗이 인구조사를 실시한 것의 배경에도 이런 자뻑이 있었죠.
눅12:13~ (예수님의 비유 중에) 몇 년 동안 밭에 소출이 풍성했던 한 부자가 왈, “네 영혼아, 어러 해 쓸 물건은 쌓아두었으니 너는 마음 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② 죽을 정도의 질병을 만나, 하나님의 징계를 깨달음(v7)
* 갑자기 찾아온 질병, 죽음이 눈앞에서 아른거릴 때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 그 순간, 그는 그동안 그가 자뻑해 왔던 것들이 한순간의 바람에 지나지 않는 것과, 이 모든 게 하나님이 이루어주신 것, 주께서 얼굴을 돌리시면 모든 게 한순간에 사라진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습니다.
* eg. 눅12:20,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하나님 왈, “야 이놈아, 오늘밤 내가 네 생명을 데려간다면 이 모든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 시인은 질병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리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 <주의> 물론 모든 질병이나 역경이 다 하나님의 징계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어떤 사안은 남들은 몰라도 나와 하나님 사이의 만남 속에서 시인의 경우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는 말씀.
③ 주께 자신의 교만을 회개하고 살려달라고 애원함(v8-10)
* 시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주님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주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 (심지어^^) “내가 죽으면 주님께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라고 살짝 주님을 협박(?)하는 땡깡도 부려 보구요...(이런 면에선 그가 잠시 교만해진 것이었다할지라도, 그전 세월 속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누려왔었던 게 분명해 보입니다^^)
④ 주님이 회복시켜주셨고, 기뻐 춤추며 감사의 찬송을 드림(v11,12, 1-5)
* 사실 주님의 징계는 회복을 위함이지, 그를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었으니, 이토록 빠르게 되돌이키는 당신의 자녀를 얼른 회복시켜주시지 않을 이유가 없는 거죠^^
* 시인은 슬픔이 변하여 기쁨의 춤으로, 잠잠할 수 없어 찬송으로 주님을 노래하고 성도들과 더불어 감사를 드립니다.
* 한편, 이 와중에 시인을 괴롭혔던 이웃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원래 이웃이 잘 되면 시기하다가, 잘못되는 순간 그를 괴롭히고, 아주 고소해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죠. 시인은 찬송 중에 이런 사람들의 입을 막아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도 잠깐 스치고 지나갑니다(v1)
2.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슬퍼 보이나, 뒤에는 평화와 감사의 열매로~
* 사람이 모든 게 잘 되어가는 시절에 자뻑이 심해지는 건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 이럴 때 겸손하고 더욱 주님을 의지하고, “모든 게 주님 덕분입니다~~”라고 진정성 있는 고백을 하며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 하나님은 그 사랑하시는 자녀를 이럴 때 한 번씩 매를 들고 교훈하시죠. 사랑하기 때문에..(히12:4-10)
* 물론 매 맞는 당시에야 아파서 힘들겠지만, 깨닫고 나면 더없이 평화롭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가는 열매들이 가득한, 한 계단 업그레이드된 삶을 살게 되는 거죠(히12:11).
* 누구나 인생에 한 번 이상은 경험하는 이 과정, 아픈 만큼 성숙해가고, 주님을 더욱 닮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괴로운 시절 가운데, 비록 절름거리는 다리라 할지라도 넘어지거나 포기하지 말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점점 더 모든 상황 가운데서 주님 앞에 겸손함을 놓치지 않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겠구요.
*** 요즘처럼 심각한 한국교회 상황도 그동안 우리 교회가 외적 성장에 자뻑하고 자기 기분에 취해서 신앙이 왜곡되고 변질되는지도 모른 채 흥청대다 그동안 곪은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 고름이 쏟아지고, 하나님이 믿지 않는 이들의 태도와 입을 통해 우릴 징계하시고 야단치시는 그런 상황처럼 보여서 가슴이 미어집니다...ㅠㅠ
* 오늘 본문의 시인처럼,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는 시간이 지금이라는 생각이...
* 주님, 우리가 그동안 이제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겠지.. 라는 교만이 지나쳤습니다. 코로나상황에 그간 우리가 주님을 떠났던 모든 중심이 다 드러나버렸나이다. 주님, 우릴 용서하옵소서. 우슬초로 우릴 씻으시고 우리 마음에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영을 새롭게 세워주소서. 사실, 우리 한국교회가 망하면 주님께 무슨 유익이 있겠나이까? 그저 불쌍히 여기셔서 지도자들로부터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가던 길에서 돌이켜 주님을 찾게 하소서. 통곡을 기쁨으로 바꾸셔서 주님께 찬송이 끊어지지 않게 하소서. 믿지 않는 이들이 다시 주님을 찾을 날이 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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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