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2월19일(금), 요10:22-42 큐티목소리나눔>
“어차피 안 믿을 거면서 묻기는 왜 물었을까?”
*** 수전절(성전봉헌절, 하누카)에...
* 예수님이 오시기 약 200여년 전에 로마가 예루살렘 성전에다 제우스신장을 세운 적이 있는데, 이걸 본 마카비제사장이 아들들과 더불어 군사를 모아 제우스상을 제거하고 로마군들을 몰아내고 성전을 청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 전국적 저항운동이 일어났고 이스라엘은 반독립국으로 200년을 보내게 됩니다. 이를 마카비왕조시대라합니다.
* 이 사건이 처음 일어난 날, 성전을 청소하고 봉헌한 날을 기념하여 수전절(성전봉헌절, 하누카)라 부르고 일주일간 잔치를 합니다. 유대 달력으로 9월 말, 우리 달력으로는 겨울입니다.
1. 당신이 누군지 똑바로 말하시오.
* 성전 회랑을 거딜고 있는 예수님을 보고 유대인들이 묻습니다. “당신이 메시아가 맞소?”
* 예수님 왈, “내가 그리 주구장창 이야기했는데도 그땐 뭐했니? 뭐, 사실 너희에 대한 나이 기대치는 거의 없어. 너흰 괄호 밖이거든. 내 양이 아냐. 내 양들은 이미 내 음성 듣고 믿고 따르고 있단 말이쥐.”
*** 음.. 완전 시크하신 예수님..
*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요한복음 묵상 후 이런 장면이 대체 몇 번이냐구요? 우리가 묵상하기도 좀 지겨워지려는데...
* 그래도 예수님은 또 친절하게 당신이 누구신지 얘기해주시네요.
* 난 너희에게 영생을 준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 그랬더니 또 이들이 예수님을 돌로 쳐죽이려고 덤벼드는데...
*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아니, 뭘 한 기 문제가 아이라, 하나님을 모독한 기 문제라. 니가 사람인데 우찌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고?”
*** 그참, 이럴 거면서 예수님한테 묻기는 와 물었을꼬?
* 이미 수차례 이야기 나눈 것처럼, 이들은 기존의 세계관이 굳건하게 자신을 감싸고 있어서 새로운 뭔가가 들어갈 틈이 엄써요...
* 근데, 이게 남의 일이 아닌 게. 기독교 세계관 스터디나, 성경공부를 하는 자리에서 종종 만나는 일입니다요...ㅠㅠ
* 특히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미 자기식대로의 생각이 다 있어서, 성경을 펼쳐 놓고 무슨 이야기를 해도 씨알도 안 먹히는 사람들이 있죠. 근데 이런 사람들이 질문은 또 잘 해요...
* 성경을 공부하려면, 성경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따라 내 생각과 가치관, 삶의 태도를 바꾸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하고 “주여, 말씀하소서. 제가 듣겠나이다.” 이래야 하는데...
* 하긴, 이게 제 얘기였데요. 대학생시절 선교단체에서 귀납적성경연구 훈련을 두주간 수련회하면서 받았는데, “자. 오늘은 뭘 또 파볼까?” 라고 혼잣말처럼 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그걸 들으신 간사님이, “아니. 그게 아냐. 오늘은 어떤 말씀을 들려주실까? 라고 해야지” 그러셨어요. 완전 띠~~용~~ 제가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그때 확실하게 잡혔다는...ㅎ
2.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하고 있거든, 내 말은 믿지 않아도 그 일은 믿어라. 그럼 길이 열릴지도...
* 그러게요.. 예수님은 이들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집념? 열정? 애정? 뭐 그런 걸 또 자꾸 드러내시는데요...
* 그렇죠. 눈앞에 신기하고 놀라운,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걸 받아들일 순전한 마음만 있다면야 그다음은 성령께서 또 길을 열어주시고 이끄시겠죠.
* 하지만 앞서 실로암 못에 가서 씻고 눈뜬 사람을 대하는 바리새인들 태도 봤잖아요? 아무리 신기하고 기쁜 일이 벌어져도 굳어진 마음, 그 마음을 감싸고 있는 철벽같은 자신의 세계관을 깨뜨리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 예수님은 깊은 애정과 더불어 한숨, 그리고 시크한 태도까지... 그럴 수밖에 없는 거라...ㅠㅠ 진짜 예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잘 다가옵니다요..
* 주변에서 무슨 좋은 일이나, 안타까운 일이 생기면 그저 순수하고 선입관 없이 듣고 물어주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울고.. 그런 인간다움을 좀 갖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요..
* 내 속에 있는 선입관 버리고, 눈 앞에 펼쳐지는 일들 속에 성령께서 하시는 일들을 순전한 맘으로 알아차리고 같이 동참하고 그 풍성함을 체험하며 살게 되는 거라는~~
*** 암튼, 예수님은 요단간 건너편으로 잠시 물러나셨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랐다고~~ 그들 속에 우리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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