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2월22일(월), 요11:1-16 큐티목소리나눔>
“나사로의 죽음 앞에 사흘이나 지체를 하신 예수님, 왜?”
1. 이해 불가인 예수님의 행동.
*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님 사역 초기부터 예수님을 섬겼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집에 머물러 오시자 마르다는 정신없이 일하고,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아래 턱 괘고 앉아있었던, 그러다 마르다가 삐치고... 그런 사건도 있었고.. 암튼 정말 친밀한 사이였단 얘기. 그의 오라비가 나사로구요. 오늘 본문에서 요한은 표현하길,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다”고~^^
* 그런데 나사로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고, 누이들이 예수님이 얼렁 와서 고쳐달라는 의미를 담아 사람을 보냈단 얘기.
* 우리가 예상해보건대 예수님은 즉시 달려가셔서 나사로의 병을 고쳐 주실 것 같은데... 예수님은 이틀이나 더 밍기적거리시고, 더군다나 유대지방으로 다기 가시기까지.. 거긴 위함한 동네인데... 방금 돌팔매질 당할 뻔 한 곳인데...
* 암튼 이 장면에서 예수님의 행동은 이해 불가입니다요..
2. 내가 거기 있지 않은 걸 기쁘게 생각한다.
* 엥? 이게 뭔 뚱딴지 같은 말씀?
* 이틀이 지난 다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사로가 죽었다고 얘기하십니다. 먼저는 “잔다”고 하셨다가 제자들이 못 알아듣자, “죽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 그러고는 “가자. 그에게로 가자.”고만 말씀하시네요. 그 참.. 제자들은 이미 죽었는데 뭘 하러 가자는 건지 헷갈리기만 하고... 도마는 “같이 죽어러 가자”고 이상한(?) 소리나 하고...
* 암튼, 이 상황은 진짜로 이해가 불가입니다요...ㅠㅠ
* 게다가 마르다와 마리아가 지금 느끼고 있을 비통함, 섭섭함을 넘어선 배신감.. 이런 건 또 어떻게 하냐구요...(이건 내일 묵상할 겁니다요..)
3. 예수님이 늦게 오신 이유
* 그러나 에수님이 지체하신데는 그만한 다른 이유가 있었으니...
* v15 내가 거기에 있지 않은 것이 너희를 위해서 도리어 잘된 일이기에 기쁘게 생각한다.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믿게 될 것이다.
* v42 ... 그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 v45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대사람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 v53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 날로부터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를 하였다.
* (요12:10,11) 그들은 나사로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 사람들이 예수를 믿었기 때문이다.
* 이렇게 뒤에 펼쳐질 성경을 더 찾아보니까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이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 굉장히 중요한 획을 긋는 일이었음을 알게 되네요..
* 우리를 죽음에서 살리시려고 오신 예수님, 그를 믿게 된 사람들, 또 그를 이것 때문에 확실히 죽이기로 결행하는 사람들...
*** 하나님의 침묵에는 그만한 하나님의 이유가 있다.
* 우리가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 주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어떤 땐 제까닥 들어주시더니, 어떤 땐 그냥 침묵 모드로 쭉 가시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또 주님이 약속하신 건데, 그래서 구하는 건데 왜 안들어주시는지 정말 이해 안 되고, 답답하고... 그런 때고 있고... 그러다 상황은 더 나빠지고 내 속에 하나님에 대한 원망은 쌓여가고...
* 이런 경우, 나중에 뒤돌아보면서 그 이유가 깨달아지는 질 때가 있어요. 그때 내가 알고 있던 거랑 또 다른 하나님 나라의 비밀과 사랑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이 일부러 응답을 늦추신 거란 걸 알게 되는 거죠.
* 이럴 땐, 주님도 속이 타시는 거죠. 힘들어하는 마르다와 마리아, 특히 마리아가 울며 무덤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는 순간, 에수님도 그만 참았던 눈물이 그냥 터져나오잖아요?(v33)
* 주님마저도 속이 타들어 가는 중에 인내하고 기다리신 거라는... 그 사흘을...
* (벧후3:8,9)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주님께서는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 그러니, 우리도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기다려야할 때는 기다릴 줄 아는 뚝심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인데... 에고... 그게 그리 쉬운게 아니라서...ㅠㅠ
(롬5:3-6) 환난을 자랑합니다.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그것은 희망을 낳는 줄 알기 때문이다.
* 이 희망, 주께서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 우리 선배들이 “저 하늘(완성될 하나님나라에 대한 그 시절의 표현이겠죠?^^)에는 눈물이 없네, 거기엔 기쁨만 있네. 저 하늘에는 눈물이 없네, 거기엔 찬송만 있네..” 그렇게 노래 부르며 소망을 갖고 현실을 인내했던 그 인내를, 그 소망을 붙잡고 견디는 거라는...
* 문득 학생시절 모(母)교회 누나가 떠오르네요. 가내공업에서 미싱을 돌리며 밤샘작업에 각성제(그 이름이 ‘타이밍’이었어요) 먹어가며, 미싱 바늘에 손 찔려가며 일하고서 곧바로 교회로 달려와 기쁜 마음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던 교회 누나... 진짜로 힘든 가정환경과 어려운 일들 속에서도 잘 참고, 잘 견디고, 늘 웃고, 기도하고 찬송하던 그 누나, 그 순전하고 진정성 깊은 주님에 대한 사랑.. 진짜 그런 유산이 제 맘 속에 있음이 감사하고, 고맙게 다가옵니다.
* 코로나로 더욱 힘들어진 현실, 이런저런 인생사의 힘든 고비를 주님도 견디셨는데... 그러면서 넘어가고, 그때 그 누나도 잘 견뎠었지.. 그러면서 또 기도 가운데 인내하고.. 그렇게 주님이 지금은 이해할 수 없으나 뭔가 당신의 뜻을 이 상황을 통해 이뤄가고계실 줄 믿고 견뎌나가보는 거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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