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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4월16일(금) 약2:1-13 큐티목소리나눔> “차별하지 말라. 하나님의 심판은 자비롭지 않은 자에겐 무자비하다”

<2021년4월16일(금) 약2:1-13 큐티목소리나눔>
“차별하지 말라. 하나님의 심판은 자비롭지 않은 자에겐 무자비하다”

1. 부자가 대접받는 세상에서 예수님은...
* 교회에서건 세상에서건 부자가 대접받고, 부자가 더 많은 권리를 누리고, 부자가 더 많은 이익을 차지하는 게 역사 이래로 변하지 않는 현실인데요....ㅠㅠ 뭐, 인간이 에덴을 떠난 이후로 줄곧 그랬죠. 더 맣이 가지려하고, 가진 것으로 남을 평가하고, 지배하고...
* 근데 이런 문화에 반기를 든 분이 계셨으니, 바로 우리 예수님이시네요, 그는 가난한 이들의 친구라 불렸습니다. 줄곧 세리나 죄인들과 같이 밥 먹었구요..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부자가 거의 없잖아요?
* 그렇게 사신 그가 율법을 요약하기를,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고 하셨다구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그러셨구요. 서로 사랑하라. 이로써 세상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도 하셨고...

2. 차별하지 마!
* 야고보는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따르라고 우리에게 촉구합니다.
*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특히 가난하다고 차별하면 안 돼. 실은 예수님이 우리같이 가난한 사람들을 부르셔서 얼마나 영광스럽게 하셨냐고,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신 거잖아? 그러니 제발 차별하지 마!!
* 뭐, 차별하겠다면 끝까지 한 번 해봐, 어떻게 되나...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이시만, 자비롭지 않은 놈한텐 무자비한 심판을 내리시는 분이야. (와..이쯤되면 후덜덜... 입니다요...)

3. 차별금지법을 차별하는 작금의 한국교회.
* 최진영의 <겨울방학>이라는 단편소설집 중 ‘오늘의 커피’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태어난 후부터 쭉 한쪽 다리를 절게 된 주인공이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그날따라 손님이 엄청 몰려온 겁니다. 다들 지쳐서 후덜거리는데... 같이 설거지를 하다가 옆에 동료가 말을 겁니다. “힘들지 않아? 그런 다리로..”. 주인공이 동료를 한 번 쓱 쳐다고보는 말을 합니다. “너는 힘들지 않았어? 그런 다리로...” 동료가 충격을 먹고... 좀 있다가 다시 말합니다. “아.. 미안.. 오늘 힘들지 않았어?” 그때야 주인공이 대답합니다. “엄청 힘들었지. 너도 힘들었 거야. 고생했다 다들...”
* 주인공이 날린 돌직구가 상대의 인권 감수성을 깨워낸 거라고나 할까요?
* 요즘 우리 나라는 이런 인권 감수성을 일깨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가 형성되어가는 중인 게 참 감사한 일이죠. 나아가 차별 금지를 법제화하고 노동현장에서 장애나 기타 이유로 차별당하고 불이익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노력 중인데요..
* 음... 유독 교회가 나서서 “차별 금지법 반대!!”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는 게... 그게 참 씁쓸하다 못해 진짜로 거시기한데요... 아니, 동성애를 반대한다 치더라도 ‘차별 금지’를 반대한다는 게 말이 되냐구요? 내 아무리 성경에 근거해서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해서,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게 정당하냐구요? 오늘 야고보는 그라믄 큰일 난다고 말하는데요... 하나님의 무자비한 심판이 있을 거라는데요... 차별 당한 사람이 아니라, 그를 차별한 교회가 무자비한 심판을 받을 거잖아요?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과 뭐가 다르냐구요... 암튼... 큰일 날 일을 진짜로 많이 하고 있어요.. 정신 못 차리고...

4. 돈이 지배하는 한국 교회.
* 야고보는 ‘가난한 사람을 압제하는 사람들이 바로 부자’라는 걸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 물론 부자라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예로부터 있는 놈이 더하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나,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회자되는 것 등등은 부자로 사는 게 그쪽 길로 빠져들 확률이 엄청 높다는, 그런 유혹에 쉽게 휩쓸리고, 또 그걸 정당화하는 사회 법도 만들고.. 뭐 그러는 게 주된 인간의 흐름이라는 얘기인 거죠. 물론 아닌 사람은 아니지만 말예요..
* 암튼, 중요한 건 교회인데요... 교회 안에서도 “집 사주면, ‘집사’줄게”라는 말처럼, 돈이 있어야 헌신도 하고, 돈이 있어야 직분도 받고... 뭐 그런 말이 흘러오고 있다는 게... 그참...
* 이른바 기복신앙!! 하나님께(교회에, 성직자에게) 뭘 드려야 하나님이 자~~알 되게 해주시고, 복에 복을 더해주시는 거라...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고~~ 보글보글~~ 된장국이 끓는 거죠...
* 그래서 거부가 된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그걸 또 자식에게 대물림해주려고 담임목사 세습을 무리하게 강행하고...
* 암튼, 야고보가 한 말씀하십니다요...“자~~알 하는도다!! 너희가 하나님이 계신 줄 믿기냐 하느냐? 에라이 이놈들아, 귀신도 그건 믿고 떤다.”(v19) ㅠㅠ
*** 남들은 모르겠고... 나라도 잘 해야겠지요... “너희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을 택하든, 하나님을 택하든 알아서 해라. 나와 우리 집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겠노라.” 선언하던 여호수아를 따라(수24:15), 저희 가정과 우리 맑은물교회는 이런 세파에 휘둘리지 않고, 오늘 야고보의 말씀을 잘 따라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해 한 발짝이라도 떼어 볼라니까요... 근데, 극 잘 되야 될 낀데.... 말씀대로 잘 따라야 하는데...
* 어제 말씀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흠 없는 경건은 가난한 이들, 고아와 과부를 챙기틑 거라고 했는데..(약1:27), 이 코로나 시국에 특별히 힘들어하는 지체가 없는지 챙기고 살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소외감 속에 홀로 있는 이들이 없는지 챙기고... 암튼 그리 살아가는 거라... 오늘도 말씀을 행함으로~~ 실천 한 가지~~ 그러다 보면, 윗물은 더러워도 아랫물은 맑아지는 날이 오겠죠. 그래서 오늘도,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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