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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4월14일(수) 약1:1-18 큐티목소리나눔> “‘이해할 수 없는 시련과 고난’ 비상대처 메뉴얼”

<2021년4월14일(수) 약1:1-18 큐티목소리나눔>
“‘이해할 수 없는 시련과 고난’ 비상대처 메뉴얼”

1. 야고보서
* 야고보서는 교회사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아왔던 것 같습니다. 가톨릭은 그들 특유의 행위를 강조하는 근거로 야고보서를 사용하기도 했고, 덕분에 루터는 거의 지푸라기 취급을 했고, 루터의 전통을 따라 개신교에서도 약간 등한시하기도 하고... 왜냐면 워낙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행동을 강조하니까요. 약간 이신칭의랑 어긋나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 쉬우니까요..
* 하지만, 야고보서는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측면에서 바울서신의 이신칭의와 더불어 상호보충이 되는 중요한 말씀임이 날이 갈수록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기독교인이 제대로 살지 못해서 욕먹고 있는 시절일수록 그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요...
* 저자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인 것으로 보이고~~(왜냐면 12사도 중의 한 명인 야고보는 너무 일찍 순교했거든요...ㅠㅠ, 행12:2). 그는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중에는 믿지 않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나서부터 열심히 믿게 되고,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 중 한 명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바울이 이방인 전도를 한 후 그들에게 율법을 지키게 하느냐 마느냐를 논의하는 제1차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바울을 지지하는 아주 중요한 발언을 하기도 하고~(행15:13~)

2. 이해할 수 없는 시험과 시련을 만날 때
* 여러 가지 시련에 빠질 때, 그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밀어닥쳤을 때.. 그때 믿음의 사람들은 어떻게 그걸 견디고 해결해나가야 하는가... 진짜 실제적인 주제인데요...
* “이 시련이 닥쳐왔음을 기쁨으로 생각하라.”(v2) 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처음부터 극단적인 얘기를... 끙...
* 우리의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고, 인내를 통해 성숙에 이르기 때문이라고...(v3,4)
* 뭐,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얘긴데... 근데요.. 그게 말이 쉽지. 막상 당하면 그렇게 쉽게 되는 얘기냐구욧...
* 그럼, 그리 않음, 어떻게 할 거냐구요? .. 그러게요...

2. 시련 앞에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태도.
* 뭐, 빨리 벗어나기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죠. 물론 더러는 묘수가 생기기도 하지만, 대게는 더 깊은 수렁으로....ㅠㅠ
eg. 다윗이 아기스에 피했을 때(어찌 적에게 가서 피할 수가...) / 아브람이 기근을 피해 이집트로 갔을 때(이건 자연스러운 선택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 사울이 전쟁의 불안 가운데 신접한 여인을 찾았을 때(그러게요.. 이건 아니쥐...근데 사람들이 이 방법도 많이 쓰더라는 웃고픈 현실...ㅠㅠ)
* 다음으로는 그 책임을 누군가에게 덮어씌우고 회피하는 것.
eg. 하나님 저주하기, 떠나기(뭐 욥의 아내가 대표적이네요. 하나님이 왜 나만.... 이라는 생각) / 진짜로 남 탓하기(너땜에 내 인생이 요모양 요꼴이잖아? 왜, 예루살렘 베드자다 못 가의 38년 된 병자가 “저 놈들 땜에 내가 물에 못 들어가요..”라고 외쳤던 거...-요5:2~)
* 이게 다 내 탓이다. 내가 못난 탓이야... 자책하기.. 내가 잘못해서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리시는 거야.... (진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태도를 취하는데... 오늘 야고보가 이 부분은 확실하게 교정해주네요. 하나님은 누구도 시험하지 않으신다고..v13)
***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구요? 야고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봅시다요~~

3. 견디기(인내)..
* 진짜로 고난은 애매한 상황에서 주어질 때가 너무 많은 거라... 실로암망대가 무너져서 죽은 사람들을 두고 예수님 왈, “그 사람들이 누구보다 죄가 많아서 죽었다고 생각마라.”
* 어느 날 당한 교통사고, 질병, 장애를 안고 태어난 자녀, 살다가 만난 장애... 이게 대체 누구 잘못이냐구요. 모든 피조물도 고통하고 신음하는 가운데 벌어진 왜곡된 하나님 나라의 질서 때문에 일어난 일인 것을... 또 세월호처럼 누군가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하더라도 하필 왜 내 자식이 거기에 있었냐는 건 아무도 답할 수 없는 거라...
* 그래서 걍 견딜 수밖에 없는 거라... 누군 남 탓하며 견디고, 누군 자책하며 견디고, 누군 현실을 회피하며 견디고, 하나님 욕하며 견디고...
* 그럼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사람, 우리들은 어떤 모습으로 견뎌야 하냐구요? 이게 바로 야고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인 것 같네요..
* 이 시련을 견디고 나면, 그 다음에 하나님이 이 상황을 다 끌어안으시고서 우릴 새로운 차원으로 성숙한 인격으로 다듬어 주실 거라는 소망을 갖고 견디란 말씀.
* 그래서 그 소망 가운데 슬픔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거라고...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주님이 주시는 기쁨 가운데 견디게 되는 거라고...

4. 기도로 구하기
* 견디기 힘들거든 하나님을 찾으렴. 도와달라고, 견딜 지혜와 힘을 달라고 구하렴..
* 하나님은 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평화를 부어주셔서 이 상황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거니까(빌4:7)
* cf. 하나님을 찾아 구할 때는 하나님에 대해 일말의 의혹이나 불안, 의심, 뭐 이런 걸 갖고서 다가가면 안 돼!! 그건 하나님께 배신을 땡기는 거니까!! 뭐 암 것도 못 얻겠지... 그러고서 또 하나님 원망하겠지.. 왜 나만 미워하냐고.. 하나님이 그러시는 거야. 아니? 니가 날 믿기나 하고 찾아왔냐고, 혹시나 빵이나 하고 찾아온 거지. 근데 내가 어쨌다고?
* 암튼, 하나님께 구하면, 이 시험을 견디고 나갈 힘을 분명히주신다니까~~

5. 아 참, 그 시험(유혹, temptation)에 대한 이야기 한 마디 더.
* 시련하고 구별해야 하는 것 중에, 시험(유혹, temptation)이 있어. 이건 시련하고 다른 문제라고.
* 이건 내 마음이 하나님으로 정돈되지 않고, 이것저것 끌리는 것들에 흔들흔들 휘청거리는 걸 말하는 거야.
* 이건 하나님이 주신 것도 아니고, 자기 마음의 문제란 사실!!
* 이런 상황에서 명심해야 할 것,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는다’는 것!!

**** 애고... 진짜로 새겨들어야 할, 진주요 보석 같은, 아니, 내 삶의 중심을 딱 잡아주는 위기상황 대처 매뉴얼이네요~~ 새기고 새겨서 비상시에 꼭 따라야 할 수칙!!!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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