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4월22일(목) 약3:1-18 큐티목소리나눔>
“혀를 길들이기,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붙잡고 살기”
1. 혀를 길들이기
* 야고보는 혀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과 상황을 망하게도 흥하게도 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 혀는 하나지만, 그걸 통해 나오는 말은 엄청난 일을 한다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저주할 수도 있으니 말예요...
* 이런 면에서 선생 된 사람들이 혀를 길들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합니다.
* 하지만, 또 우린 다 연약한 인간인지라 말에 실수가 없을 수 없음도 이야기 합니다만... 그래도 혀를 길들여야 하는 게 경건의 연습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계속 강조합니다.
* 특히 말을 해야하고 그 말로 남을 가르치는 선생, 참 힘들다 그죠? 그래서 극단적으로 많이들 선생되지 말라고 하시네요.... 끙...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요...ㅠㅠ
*** 바로 어제군요... 저는 어제 오후 자신의 것을 지키려고 온갖 악하고 모진 말을 다 쏟아내는 두 분을 만났었는데요... 순간 마음이 무너지더군요.. 같이 악해지고 싶은 마음이 불쑥 솟아나고, 그 앞에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상대를 잘 구슬려서 내 이익을 지키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구요..
* 결국 그는 자기가 요구하고 가져갈 것을 다 가져갔고, 지난 두 달 동안 결국 이러려고 그렇게 사람을 힘들게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새삼 억울해지고... 암튼 맘을 지키기가 참 힘든 하루였네요...
* 그러면서 그들 앞에서 제가 쏟아낸 말들을 또 되돌아보게 되면서, 바로 야고보가 말한 그 부분,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제 가슴을 찌르는 비수가 되어 더욱 밤새 괴로웠구요... 그래 이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고고한 척이라도 하고, 흥분해서 말을 섞고 하는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내 경건의 수준이 요것밖에 안 되는 것이구나... 라는 자책감도 밀려오고...
*** 근데, 오늘 아침에 묵상하려고 성경을 펴니, 바로 그 ‘말’에 대한 이야기네요... 하필이면...ㅠㅠ(물론 어제 묵상했어야 하는 진도입니다만...)
* 뭐, 암튼 주님 앞에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고 나니까 맘이 좀 가라앉고, 다시 평정심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요...
*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내면의 경건, 곧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께서 힘을 발휘하셔서 그걸 제어하면서 조금씩 성숙해가는 거라, 또 중단없이 그 길을 가야죠 뭐... 근데 그게 구체적으로는 늘 크든 작든 실패하고, 또 되돌아보고 돌이켜 조금 성숙하고... 이러는 거라.. 그때마다 마음이 고생하고 아프고 힘들고... 암튼 성장통이 따르는 일인 건 맞는 말이네요.. 피하지 않고 잘 겪고 또 조금씩이라도 자라고.. 그리해봅시다요~~
2. 시기심, 질투 대신 위에서 오는 지혜를 갖고 선한 열매를 맺고 살아가기.
* 야고보는 이어서 단순히 혀를 길들이는 행동, 곧 외적인 노력을 넘어 그 혀를 제어하는 마음이 달라져야 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 예를 들어, 속에 참된 지혜가 가득한 사람은 그로 인해 온유하게 말하고 착한 행동을 하게 마련이고, 맘속에 질투와 시기심이 가득한 사람은 사탄에게 이끌리며(꼭 사탄까지 가지 않더라도, 적어도 자기 중심성이 극대화되는-땅에 속한- 말과 악한 행동을 하게 마련이라고...
* 그러니, 경건의 연습이란, 위로부터 내려오는 참된 지혜를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며 사는 연습이라고..
* 이런 지혜의 특징은 순결, 평화, 친절, 온순, 자비, 선한 열매가 풍성함... & 편견과 위선이 없음이라고... 이것은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씨를 뿌려 얻는 정의의 열매라고...
*** 끙... 그러게요... 평소에는 이게 잘 되는데(그런가? ㅎㅎ), 악한 사람을 만났을 때, 비상상황이나, 극한 상황일 때까지 이렇게 되어야 하는 거라....
* 그게 바로 제가 어제 겪은 상황에서 해야 할 저의 경건의 연습이요, 실은 우리들이 거의 매일 직장이나 이웃 속에서 겪는 일들이라는 거....
* 암튼, 매일매일이 비상상황인 우리 일상에서 경건의 연습, 특히 말과 혀를 제어하고, 평화의 열매를 거두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습은 진짜로 전쟁만큼이나 처절한 것임을 기억하고, 열씨미 해봅시다요..
* 한 번씩은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건 회복탄력성이라... 실패의 순간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고 주님 앞에서 솔직하게 맘을 들여다보고 얘기하고 다시 일어서는가 라는 것.
* 어떻하든 상한 맘을 주저리주저리 주님께 털어놓고 나면 다시 토닥토닥 힘내라고 어깨를 감싸주시는 성령님을 만나게 되고.. 또 그렇게 주님의 격려를 통해 또다시 해보는 거구요~~ 암튼 힘내서 오늘도 아자!!!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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