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4월28일(수) 약5:7-20 큐티목소리나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살아야 할 우리 현실에서...”
1.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잘 인내하라.
* 가만 생각해보면, 주님이 다시 오시겠다고 하시고서 하늘로 뽕~~ 사라지신 걸 본 제자들은 한편으론 좀 황당, 당황했을 것 같아요. 사실 두 달간 엄청난 일을 겪었잖아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찾아온 절망과 허무, 뒤이어 온 부활의 기쁨, 그네 그것도 40일 정도.. 그러더니 다시 뽕~~ 사라지셨다고라...
* 그리고 주신 말씀이 바로, 다시 올 것잉께, 기다려~~!!
* 어쩜 제자들은 또 몇 달 뒤에 다시 오실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근데 그게 아니었으니...
* 주변 환경은 녹록지 않고, 먹고살기도 힘든데, 또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고.. 이것도 에너지가 꽤 많이 들고... 아무리 기쁨충만, 꿈 가득, 출발했어도 가다보면 지치고 힘들어질 때가 있는 법. 아니, 오신다는 주님은 대체 언제 오시는겨? 이러다 영영 안 오시는 거 아냐? 등등 내면의 불안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며 불평도 되고, 또 어쩌다 보면 동료들에 대해 불만도 툭 튀어 나오고.. 뭐 그런 시간도 있었을 거라... 이게 아마 야고보가 섬기는 교회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요...
* 해서, 야고보는 단단히 이릅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잘 참고 견디자. 우리!”
* 이른 봄에 씨를 뿌리고 봄, 여름을 잘 참아야 가을에 곡식을 거두는 것처럼, 기다림이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하다고... 그게 지금이라고..
*** 그로부터 2천 년이 더 지난 지금을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주님이 다시 옷길 기다리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 씨 뿌린 농부가 땅속에서 이미 씨앗이 발아가 되고 싹이 나는 것, 또 자란라고 있는 식물에서 가을에 열릴 곡식을 기대의 눈으로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린 믿음의 눈으로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볼 줄 알아야 지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거고, 서로에 대한 불평이 아니라 함께 격려하고 세워가면서 주님 오실 때까지 살아갈 수 있는 거라는 말씀.. 아멘!! 입니다요~~
* 이천 년을 기다린 믿음의 선배들처럼, 또 예수님을 보지는 못했어도 말씀에 근거해서 미리 내다보고 견딘 구약의 선지자들처럼, 뭐든 ‘빨리빨리’가 익숙한 세대를 거슬러 천천히 기다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거라...
*** 그러게요... 코로나로 인해 우리 맑은물교회는 오프라인 예배를 못 드린지 일 년 하고도 두 달이 지났는데요... 게다가 그 와중에 협소한 교회당도 정리를 해버렸지... 우린 언제 다시 모여서 예배 드리나? 우리가 모일 곳은 어딜까? 어쩌면 저나 성도들 마음에 조금씩 걱정 반, 불안 반... 뭐 그런 마음이 들 때도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 그래서 오늘 야고보의 말씀, 인내하라는 말씀 앞에서 다시 우리 마음을 살피고 다잡아 봅니다.
* 코로나가 종식되고 서로 마스크 벗고 다시 만날 때는 곧 다가올 것이고, 우린 지난 17년간 모여왔던 장소가 아니어도 분명 다시 모여서 예배드릴 수 있을 거니까, 그날을 바라보면서 불필요한 걱정일랑 던져버리고, ‘지금 여기’를 열씨미 살아봅시다요. 지금의 이 제한된 교제, 온라인으로 서로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교제와 예배 속에서도 견딜 건 견디고, 또 할 수 있는 건 하면서 지금 여기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거죠. 이왕이면 이 속에서도즐겁게~~^^
* 초대교회 믿음의 선배들이 터키 지방에 산적해 있는 동굴들 속에 흩어져 숨어 살면서도 서로 하나님의 한 몸인 교회의 지체들임을 잊지 않았고, 중국이 공산화 된 이후 지하로 숨어든 가정교회 식구들도 서로가 얼굴을 못 봐도 한 형제요 자매임을 잊지 않고 기도하며 예배드리고 찬송하며 살았던 걸 기억하면서... 그보다는 훨씬 더 상황이 좋은 지금 우리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하면서, 가능한 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챙기고 하면서, 같이 주님의 날을 기다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거라는~~~!! 그래서 오늘도 아자! 아자!! 힘 내서 맑은물이 되어 흘러가 봅시다요~~
2. 기도하라. 믿음의 기도는 힘이 쎄다고~~!!
* 주님 다시 오실 것을 믿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기도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 사실 기도는 눈앞에 닥친 어려운 현실 위에 오버랩되어 있는 새로운 세계, 곧 하나님의 임재와 그 나라를 볼 수 있어야 제대로 드릴 수 있는 거잖아요? 이게 바로 ‘믿음’이라.
* 야고보가 예를 들고 있는 상황을 보면, 누군가가 병이 들었으면 함께 그를 낫게 해주실 주님을 향해 기도하라는 거죠. 근데 이 상황에서 아픈 그의 위에 손을 얹고 같이 기도하시는 성령님, 또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우리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면서 기도를 드린다면 얼마나 확신에 차서 기도하겠냐구요. 바로 이게 ‘믿음의 기도’라는 거라!! 이 믿음의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겠냐구요. 그래서 믿음의 용사들(당시에는 장로들^^)을 청해서 같이 기도하는 걸. 그 기도가 쎈 힘을 발휘하는 거니까요.
* 또 야고보가 에를 든 엘리야 때를 보면,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으로 가뭄이 임하고, 3년 6개월 동안이나 안 오던 비가 이스라엘의 회개와 더불어 다시 오게 되었는데요, 그 모든 과정에 엘리야기 서서 기도한 게 있단 말이죠. 뭐, 엘리야는 자타가 공인하는 구약의 위대한 인물이라서? 아니라. 그도 우리랑 성정이 똑같은 사람이라. 그가 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는 거라. 야고보는 이렇게 힘주어 말하고 있네요..^^ *** 엘리야의 기도는 바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공평, 평화와 사랑, 진리가 임해서 인간의 탐욕이 만든 수많은 불의와 불공평이 사라지도록 기도하는 걸 말하는 거네요.
* 지금 미얀마를 위해서, 또 다른 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우리는 이 땅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의 손길에 내 손도 함께 보태는 일을 하는 거라~~^^
**** 암튼....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제요, 협력은 바로 기도하는 것, 서로를 위해 중보하며 필요한 걸 아뢰고, 힘든 상황을 회복시켜 달라고, 병든 몸을 치료해 달라고 함께 요청하는 거네요.
* 서로의 소식을 묻고 진솔하게 나누면서 필요와 아픔을 공유하고 끝~~이 아니라, 그 다음은 반드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 지금 여기에 함께 계시는 성령님을 바라보며, 치유와 회복의 나라,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나라가 임해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를 위해, 또 나를 위해, 세상 구석구석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 이 좋은 교제, 하나됨을 실천하면서 오늘도 두 손 모으고 하늘을 바라봅니다요~~^^
Ps. 이렇게 야고보서 묵상이 끝났구요, 내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빌레몬서를 묵상합니당~~
http://www.podbbang.com/ch/8784?e=2402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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