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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4월26일(월) 약4:11-17 큐티목소리나눔>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

<2021년4월26일(월) 약4:11-17 큐티목소리나눔>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

1. 서로 비방하지 말라.
* 헐뜯지 말라. 헐뜯는다는 건 일단 맘 속에 그에 대해 내가 심판자가 되었다는 걸 전제한다. 심판주는 하나님이신데 대체 네가 왜 그 자리에 앉아 남을 심판하니?
*** 그러게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요...
* 하나님은 우릴 각각 다르게 지으셨는데, 서로 다름을 우리는 틀림(잘못됨)으로 평가하고(당근 내가 옳고 그는 잘못된 거로), 그를 비방하거나 비난, 정죄하는 게 늘상 내 맘속에 일어나는 일상사라... 그러니, 진짜로... 내가 누굴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순간 나는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있다는 말씀을 피해갈 수가 없네요...ㅠㅠ
* <너와 함께한 모든 길이 좋았다>라는 책에서 작가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애인과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요, 그가 제일 먼저 도착한 영국에서 느낀 점이 이랬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주목해보지 않더라는 것에 놀랐고, 신기하게 평화를 누렸다구요... 그러면서 자신의 휠체어가 다 탈 때까지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기다려주더라는 거... 그게 넘 편안하고 좋았다구요...
* 진실한 나눔을 하는 가정교회를 교회 정신 중의 하나로 삼고 맑은물교회가 열씨미 살아왔는데요... 그러다보니,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늘 삶을 공유한다는 것과, 그의 사람됨, 개성, 그만의 공간을 존중하고 때로는 기다려주고, 때로는 용납할 줄 아는 걸 배우는 것, 이게 진짜로 중요하더라구요...
* 근데요, 이게 말이 쉽지... 실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의 시간들을 통과한 이야기라는...(지금도 여전히 그 시간을 걷고 있는 중이고..)ㅠㅠ
* 그 숱한 시간 속에서 서로 말로 인해 당하는 아픔, 또 말을 해서 상처 주는 것, 또 그걸 용서하고 용서를 구하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주님의 성품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 바로 진실한 나눔을 하는 가정교회, 교회로 살아가는 거더라구요...
*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를 그답게 인정하고, 때로 여유를 갖고 품고, 또 때론 잘못된 것조차도 서로 공격하기보다는 말씀 공부와 더불어 각자가 알아차릴 때까지 기다리는 걸 배워가는 거,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릴 받아들이시는 그 아름답고 놀라운, 그 긴 인내를 배우고 닮아가는 거라는...
* 그렇게 서로 진실한 나눔과 용납과 용서를 배워가면서 우리는 ‘너와 나의 주인이 누구인지 인정하는 길’을 같이 걸어가는 거라~~^^

2. 허망한 생각과 마땅히 해야 할 생각
* 내가 오늘은 어딜 가서 어떻게 돈을 벌고, 내일은 또 어딜 가서 어떻게 장사해서 돌을 벌어야쥐~~ 하는 사람들아. 정신차려라. 내일 일을 알지도 못 하면서... 너희는 주님이 원하시면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고 살아야쥐~~ 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말해야 하는 겨~~
* 음... 마치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어리석은 부자(눅12:13-21)가 생각나는 얘기네요.. 여러 해 동안 밭의 소출이 많아지자, 창고를 짓고 곡식을 쌓고서 “내 영혼아 내가 여러 해 쓸 물건을 쌓아두었으니 먹고 마시고 놀자”라고 말했는데, 주님 왈, “이 어리석은 녀석아, 내가 네 영혼을 오늘 밤 취한다면 그게 다 뉘 것이 되겠냐?”...ㅠㅠ
*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 내 인생을 계획하고 이끄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심을 깊이 받아들이고 사는 것, 그게 바로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마6:33), 사람이 해야 할 선한 일을 하는 것(v17)임을 새겨봅니다.
* 이 말씀 앞에서 다시 늘 즐겨 암송하는 시편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셨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젖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있듯이 , 내 영혼도 젖뗀 아이와 같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히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라. 아멘!! (시131편)
* 이 기도가 제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Ps. 오늘과 내일은 집안 사정상 녹음파일을 올리지 못하고 텍스트만 올려드립니다.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