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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5월20(목) 삼하8:1-18 큐티목소리나눔> “다윗의 잔인한? 정복과 공평과 의로 다스린 국정”

<2021년5월20(목) 삼하8:1-18 큐티목소리나눔>
“다윗의 잔인한? 정복과 공평과 의로 다스린 국정”

1. 잔인한(?) 정복, 공평과 공의로 다스린 정치, & 하나님이 보우하사~~
* 다윗이 왕이 된 다음 지속적인 정복사업을 펼쳤다는 얘기가 오늘의 메인 테마라...
* 우선 앞서 정복했다고 소개한 서남쪽 지역의 블레셋이 있고, 요단 동쪽으로 모압과 암몬, 다음은 북쪽 유프라테스강 쪽의 소바, 그 밑의 다마서커스쪽의 시리아 지역, 남쪽으로 에돔... 그래서 이스라엘왕국이 당시로는 이집트를 제외하고는 고대근동에서 제일 큰 왕국이 되었단 말씀(지도 참조).
* 다윗은 전리품들 중에 은,금,동을 따로 모아 하나님께 드렸고,
* 이 모든 일을 행함에 하나님께서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였다고라~~
* & 다윗이 다스리는 동안에 온 이스라엘에는 백성들에게 공의와 공평이 넘쳤다고라...

*** 음.. 여기까지 읽으면 걍 하나님이 도우셔서 땅을 넓혔구나~~ 감솨~~ 인데...
* 정복 과정을 구체적으로 드려다 보니까요... 음.. 모압 정복 때는 포로들을 줄 세워서 두 줄은 죽이고, 한 줄은 살리고.. 뭐 그랬고, 소바와의 전쟁에서는 기병을 다 사로잡아 말을 필요한 만큼 챙기고 나버지는 다 다리의 힘줄을 끊었고, 또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쳐 죽이고, 또 쳐 죽이고... 전리품들을 다 빼앗아오고, 모든 나라들로부터 조공을 받았고... 식민지 지역엔 주둔군을 두었고...
* 아무리 먼 고대사회에서 일어난, 지극히 당연한 정복사업 이야기입니다만, 일제 36년의 식민지 수탈과정을 겪은 우리들로서는 정복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음.. 한쪽 가슴이 아픕니다요...ㅠㅠ 최근에 제가 본 책에서 태평양전쟁 때 우리도 피해를 엄청 받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전사자가 220만 명인데, 이 중에 세상에, 절반 이상이 굶어 죽었대요.. 동남아 정글이나 남태평양 섬에서 식량보급이 안 돼서... 이 끔찍한 게 전쟁인데... 고대세계라고 뭐 다를까요...ㅜㅜ
* 근데, 하나님이 이 모든 과정에서 다윗을 도와주셨고, 승리를 주셨다고라... 하긴. 출애굽은 하나님이 직접 진두지휘하셔서 이집트군대를 싸그리 수장시키셨으니... 전쟁은 하나님 꺼라 그러셨고...
*** 그니까, 그 뭐시기냐.. 하나님께서 택한 사람들을 도와주시고 챙겨주시는 게, 이스라엘을 당신 백성 삼아 나라를 세우시는 게, 그게 엄청난 전쟁을 하면서 하신거라... 그니까, 그게 시대적 상황에 맞게,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세워주고 잘 살게 해주시는 것이란 건감요? ... 끙....
* 물론, 이땐 구약시대고, 예수님이 오셔서 우릴 변화시키시고, 하나님 나라의 삶의 방식을 명확하게 하신 이후에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방식과는 분명 시각에서부터 행동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한데... 그래서 이런 갈등과 고민이 오늘 본문을 보면서 드는 거구요...
*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게, 그것도 또 시대의 정황과 맥락을 완전 벗어날 수 없다는 거라... 바울은 노예제도를 용납하면서, 그 속에서 어떻게 인간 해방을 이룰지를 꿈꾸고 또 그렇게 산 거고, 마티루터킹목사는 흑인도 평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투쟁의 길을 선택했고, 나 역시 8,90년대 민주화투쟁에 숟가락 하나? 발꼬락 하나 담근? 정돈 했나 모르겠고.. 허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행동과는 동떨어지게시리... 집안에서 아내랑 살아가면서는 여성 인권에 있어서는 평등이라는 당위적 생각만 갖고 살았지. 실제 삶과 행동은 그 시대 문화 속에서 기득권을 누리며 살았고.... 남녀의 인권주제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갖고서 투쟁하기도 하고, 또 때론 여성들이 인내하며 드넓은 사랑으로 품고서 받아들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도 하고...
* 암튼,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 사랑과 진리, 공평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사는 시대적 맥락 속에 들어오면 어쩔 수 없는 한계? 변용? 우쨌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식으로 바뀔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주님이 다시 오셔서 온전한 나라를 이루실 때까지는 말예요...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거라는... 내 맘에서 두려움을 맞닥뜨리는 용기의 크기와, 현실적인 내 삶의 책임의 무게와... 뭐 이런걸 다 합쳐서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까지 합쳐서 하나님나라의 가치가 쬐끔씩 이뤄져 가는 거겠죠...
* 이럴 때, 하나님은 내 상황 가운데 모든 걸 합쳐서 최선을 이뤄내도록 끝까지 도와주시는 거고...
*** 그래서 다윗은 정복은 정복대로 잔인하게 하고, 내치는 내치대로 공평과 정의로 하고... 그랬답니다요... 에휴....
* 그래서 팔레스틴의 하마스랑 이스라엘이 주고받는 무력공방 속에 죽어가는 한 명, 한 명이 더 불쌍해 보이고,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에서 죽고 다치고 하는 이들을 떠올려보고... 오늘은 세계 곳곳에 인간의 탐욕과 죄로 인해 벌어지는 살육, 전쟁, 경쟁... 코로나... 저절로 기도하게 되네요... 묵상과 논리적 연계가 되는지는 몰라도... 암튼.. 마라나타!!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속히 오셔서 당신의 나라와 뜻이 이 땅에 온전히 이뤄지게 하소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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