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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5월10(금) 삼하9:1-13 큐티목소리나눔> “므비보셋, 요나단이 생각나서 그를 챙겨주는 다윗”

<2021년5월10(금) 삼하9:1-13 큐티목소리나눔>
“므비보셋, 요나단이 생각나서 그를 챙겨주는 다윗”

1. 므비보셋을 찾아 챙겨주는 다윗
* 어느 날, 다윗은 사울의 집안에 살아남은 자손이 있는지를 신하들에게 물어봅니다. 요나단을 생각해서 잘 대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겁니다.
* 신하들은 사울 집안의 종이었던 시바를 데려왔고, 그는 므비보셋이라고, 요나단의 아들이 살아있다고 말합니다. 므비보셋은 사울이 죽던 날, 겨우 다섯 살이었는데 유모가 업고 도망가다가 떨어뜨려서 그만 발을 절게 되었다고...
* 다윗은 므비보셋을 데려다가 사울의 소유였던 토지를 다 돌려주고, 시바에게 므비보셋을 섬기면서 이를 절 관리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므비보셋은 왕의 식탁에서 왕자들과 같이 밥을 먹는 놀라운 특권을 부여받습니다.

2. 요나단을 생각해서 챙겨주는 거라고...
* 다윗이 이 모든 일을 한 까닭은, 정치적인 포석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더 얻고자 함일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아니, 그게 아니라, 요나단을 생각하는 마음으로다가 했다고라...
* 사실, 두 사람 사이에는  요나단과 다윗의 관계는 진짜로 정치적 계산, 이런 게 들어갈 틈이 없는 찐한 우정, 브로맨스였잖아요?
*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던 날로부터 둘이 맘이 짜잔 통하였고, 그 뒤로 주로 요나단이 다윗을 챙겨주었죠. 특히 아버지 사울의 위협으로부터 목숨 걸고 다윗을 지켰고, 막판에는 자기가 나서서 도피시켜 주었고...
* 둘이 마지막 헤어질 때, 요나단이 그러죠. 난 다윗 너를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신 줄 알고 있다. 우리 아버지 사울은 망할 거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다윗, 그날에, 하나님이 너의 모든 원수를 물리치고 너를 왕으로 세우는 날에(아마 그날 나는 죽고 없겠지...), 나를 생각해서라도 내 자손들에게 잘 대해주길 부탁하네...
* 다윗은 그날, 자기의 목숨이 경각에 달해있던 그 날에 요나단이 자길 챙겨주었던 걸, 또 그가 부탁한 걸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 근데요...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보통 사람들이 내가 잘 되고 나서 어려웠던 때 나를 도와준 사람들의 은혜를 너무나 쉽게 잊고 산단 말예요...ㅠㅠ
* 그래서 다윗이 이렇게 마음을 쓴 게, 진짜 아름답고 위대한 거라는~~
* 제 주변에는 이렇게 다윗처럼 아름다운 보은을 이룬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그게 또 감사하고..  특히 제 동생이 그런 맘으로 돈을 쓰는 걸 보면 맘이 짠해지고..
* 그러고 보면, 우리가 그렇게 맘이 가난하고 힘들 때, 조용하게 다가와 손잡아주고 힘을 내거라, 강으로 가야지, 흐린 물줄기 이따금 만나더라도 피하지 말고 뒤엉켜가다 보면 어느새 맑은물이 된단다.. 이렇게 토닥토닥, 쓰담쓰담 해던 사람들, 그렇게 격려하고 챙겨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꼭 그 분이 아니래도 또 다른 이에게 내가 격려자가 되고, 손 한 번 잡아주는 사람이 되어 그 은혜라 흘러가는 거고...
* 저는 대학시절 진짜로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렵게 공부했고, 주변에서 도와준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교회 부교역자로 있으면서 대학부를 맡을 때마다 그렇게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이 눈에 잘 들어오고, 또 챙겨 주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게 넘 감사하고....
*** 무엇보다도 우리에겐, 나를 수렁에거 건져 주신 주님이 계시잖아요? 사방이 꽉 막힌 담으로 둘러싸여 있던 때 나를 당신의 생명싸개 속에 꼭 싸서 건져 주신 주님, 죄에게 잡아먹혀 죽음을 먹고 살던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예수님, 그것도 당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며 나를 살려주신 예수님...
* 그런 주님을 생각하면서, 걍 그 사랑에 목이 메어서, 즐거이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람으로 사는 게 그냥 되는 거, 그게 그리스도인이라는~~^^
* 오늘 다윗이 므비보셋을 챙겨주는 모습에서 제 인생의 지지대가 되어주신 여러분들의 얼굴과 맘이 떠오르고, 또 나 역시 그렇게 누군가를 챙겨주며 살았던, 아니 챙겨줄 수밖에 없었던 기억도 나고(진짜로 주님의 사랑에 매여..ㅎㅎ)... 맘이 따뜻하고 훈훈해지는 아침이네요~~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 거라고~~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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