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6월22일(화) 삼하19:41-20:26 큐티목소리나눔>
“남북분열의 재현, 세바의 반란, 그사이 요압은 자기 이익을 챙기고...”
1. 남북분열의 재현
* 한편,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기까지도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죠. 먼저 북쪽 이스라엘 열 지파가 나서서 왕으로 다시 모시겠노라고 충성서약을 하자(이들은 압살롬을 지지했더랬는데...), 다윗이 유다지파에 사람을 보내 너그는 발 벗고 안 나서고 머하노? 라고 얘기했고, 아차! 싶었던 유다 장로들이 얼른 요단강까지 나와서 왕을 배로 건너 모시게 된 건데요...
* 근데 일이 이쯤 되자 이번엔 북쪽 열 지파가 발끈하네요. 와 너그만 먼저 가서 그라노? 의논도 엄씨... 이건 왕을 빼돌린 기다. 뭐 이런 거죠.
* 이에 질세라 유다지파 왈, 와? 우리가 더 얻어묵을 기 있을까바 빨리 나섰다 싶으나? 그기 아이다. 다만 우리가 다윗왕하고 같은 지파라 더 가까바서 그란다. 그게 아니꼽고 앵꼽나? 억울하모 너그도 유다지파 하라매..
* 그러자 북쪽 이스라엘 쪽에서는 쪽수로 나오네요. 너그나 우리나 다 같은 한 표 아이가? 그라모 우린 열 표, 너그는 한 표다. 근데 너그 맘대로 하나? 우리가 먼저 모시와야 한다.
* 허나... 유다가 목소리가 더 커서 이겼다고라...
**** 그참... 이게 뭐 초딩들도 아니고, 뭐하자는 건지...
* 근데, 이런 사소한 감정이 하나하나 쌓여서 큰 물줄기가 되는 법이라...ㅠㅠ
* 그러고 보면, 우리가 풍삶기 성경공부(맑은물에서 사용하는 성경공부 교재 ㅎㅎ)를 할 때 공동체 편에서 예화로 나오는 것처럼, 공동체에는 꼭 이런 섭섭증 귀신(? ㅋㅋ)이 종종 출현하잖아요? 누가 더 리더의 사랑을 많이 받네 안 받네 다툼하고, 그걸고 삐꿈 타고... 근데 그게 공동체 전체를 위협하는 불씨가 될 때도 있어서 그게... 끙...
* 암튼,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성령 안에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나보다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2. 세바의 반란
* 이때 베냐민 사람 세바가 일어나 나팔을 불었습니다. 왈, 우리가 다윗에게 더 이상 뭘 기대할 수 있을까? 가자. 우리 집으로...
* 그래서 열 지파 장로들과 따라온 백성들은 다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돌아갔다고라...
* 게다가 세바는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과 더불어 이스라엘 지경을 쭉 훓어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제일 북쪽 단 근처 벳마아가 지역 아벨까지 갔다네요. 물론 사람들이 그를 좀 따라간 것 같고...
*** 그니까, 세바의 반란은 뭐, 딱히 압살롬 같은 위력이나 전투가 벌어진, 뭐 반란다운 반란이 아니었던 거네요. 걍 불만을 터뜨리고 고향 앞으로~~ 한 것일 따름인데... 허나... 그 폭발력은 잠재해있는 법!! 다윗 왕국은 이렇게 열두지파의 간 떨어지는 동거로 이뤄져 있다는 게 참... 암튼 그러네요...
* 지금 우리나라도 남북, 동서, 빈부, 기득권을 포기 못 하는 지배카르텔의 여러 영역들(사법, 의료, 언론, 정치...) 등등 참 여러 층위들이 시한폭탄처럼 내재해있고, 시도 때도 없이 충돌하고... 암튼 간 떨어지는 동거 중이라... 참 이스라엘이 공감이 잘 되네요...
3. 요압, 역쉬... 실망시키지 않는 인격..ㅋㅋ
* 한편, 다윗은 압살롬을 한 번 경험한 터라, 세바의 이 움직임을, 더 세력이 커지기 전에 아예 싹을 잘라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 하여, 총사령관으로 새롭게 임명한 아마사에게 유다 안에서 군대를 모집해오라고 명령합니다. 그것도 사흘 안에...
* 음... 새로 임명한 아마사, 전에는 압살롬에게 충성했던 그의 충성심을 시험할 중요한 임무를 줘서 내보냈는데... 안타깝게도 그는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네요. 사흘 안에 돌아오질 않은 거라...ㅠㅠ
* 하루가 급한 다윗(왜냐면 그가 어느 성에라도 들어가 방어에 전념하면 전투의 판이 커지니까..), 할 수 없이 요압의 동생 아비새에게 사령권을 주고 출병시킵니다. 요압은 이미 압살롬 살해의 책임을 물어(암묵적으로...), 직위해제 된 상태니까... 그는 다윗의 근위대랑, 전에 요압이 지휘하던 이스라엘 정규군을 데리고 출병합니다.
* 한편, 병사를 모집하느라 동분서주한 아마사는 뒤늦게 아비새 대열에 따라붙었는데요(음... 충성심을 다 보여준 거네요 ㅎㅎ)...
* 근데... 이때, 요압이 아마사에게 인사를 건네는 척하면서 그를 암살하고 맙니다. 아브넬 때랑 똑같이...
*** 와우~~!! 역쉬!! 이런 면에서 요압은 우릴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네요~~ ㅉㅉㅉ...
* 다윗의 마음, 그 어두운 구석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서 먼저 손발이 되어주기도 한 사람(우리야를 죽여준다든지..), 그러면서도 다윗에게 팽당했다 싶으면 그 정적을 얼른 죽여버려서 다시 지위를 회복하는 발 빠른 권력 쟁취력... 그것도 다윗이 현장에 없는 상황에 벼락같이 일을 처리하는 순발력.. 상황 판단력... 암튼 정치적 감각과 권력의지는 끝내주네요... 근데도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어디에 충성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맞나?)...(옛날 박정희 때 이후락, 김종필 같은 사람? 전두환 때 허삼수, 허화평, 허문도, 장세동 같은 사람?)
* 암튼,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요... 근데 또 이런 사람을 안 보고 살 수는 또 없는지라.. 왜냐면 주변에 언제 어디나 존재하니까요... 끙...
* 에고...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길 그저 바라는 수밖에...
4. 찻잔 속이 태풍(?)이 된 세바의 반란.
* 암튼, 곧바로 현장에서의 지휘권을 회복한 요압, 이스라엘 정규군, 왕실 수비대(그 속엔 용병들이 많음), 유다에서 급히 징발되어 온 군대까지 세 그룹을 이끌고 세바를 추격하였으니...
* 마침내 이스라엘 맨 북쪽 아벨 성에 들어간 세바를 따라잡았고, 성을 무너뜨리려 토성을 쌓았는데... 마침 성 안의 한 지혜로운 여인이 나타나 요압과 담판 짓고, 성 안 사람을 설득하여 세바의 목을 베어 바침으로 전쟁은 싱겁게 끝~~!!
* 하지만, 열 지파의 불만은 다윗의 남은 시대, 또 이어 솔로몬 시대에도 계속 불씨가 되었고, 마침내 솔로몬이 죽자 왕국이 나눠지게 되었으니....
* 암튼 그래서, 다윗의 남은 재위기간 중에 요압은 계속 군 사령관이었다고...
* 음... 새로 등장한 직위가 있네요.. 강제 노역 감독관이라고.. 긍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국가의 이러저러한 강제노역에 동원하고 감독하는 일을 맡았다는데... 이 강제노역이 솔로몬 시대에 가면 더더욱 가중되고, 마침내 이 불만이 쌓여 남북분단이 일어나게 되잖아요?
**** 에고... 정치란 게 참 쉬운 건 아닌 것 같아요...ㅠㅠ 모두를 만족시킬 정책은 없는 것 같고...
* 그래도 투표라든지 암튼 선택을 하라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과 정의, 공평과 진실, 진리가 서로 입 맞추는 그런 아름다운 정치,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펼쳐지는 가능성이 보이는 쪽으로 선택을 하는 게 현실적이겠죠?
* 암튼, 주님이 빨리 오셔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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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