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7월21일(수) 계7:1-8 큐티목소리나눔>
“마지막 심판의 순간에... ‘잠깐!!’”
*** 어린양이 하나님의 손에서 건네받은 두루마리 봉인을 하나씩 떼면서 인간의 지나온 역사(무한 경쟁, 전쟁, 착취와 지배 피지배... 기근, 질병, 자연재해...)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었다는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 마지막 대심판이 또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 근데... 이 마지막 대심판, 지구와 별과 우주 전체를 뒤집어 놓을 사건이 막 일어나려는데, 잠시 모든 걸 멈추게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1. 하나님의 종들 이마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 멈춰선 심판.
* 땅의 네 귀퉁이를 꽉 붙잡고서 더 이상 바람도 못불도록, 여차하면 뒤집어 엎어버릴 태세로(왜 담요 네귀퉁이를 붙잡고 탈탈 털 듯이..) 서 있는 천사들. 하나,둘, 셋~~!! 하고 뒤집으면 끝인데... 그때 갑자기 등장한 천사의 급한 소리. “잠깐~~!!”
* 급히 달려온 천사 왈, “잠깐 기다려!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어야쥐~~!!”
* 그러고는 열심히 도장을 찍어러 댕기는데... 그 숫자가 144,000명이라... 뭐 이스라엘 각 지파별로 12,000명씩이라고...
<주의> 여그서 그 유명한 144,000이 나오는 구먼요..ㅎㅎ
* 뭐, 누구는 이스라엘 사람이 문자적으로 요만큼 기독교인이 되어야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그래서 ‘back to the Jerusalem’운동도 생긴 거고.. 최바울의 인터콥선교회가 저리 무례하고 막되먹은 것 같은 저그들식의 선교를 한답시고 난리를 피는 것도 다 그 이유라...
* 허나... 뒤이어 나오는 흰 옷 입은, 수를 셀 수조차 없는 이들이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들 가운데서 모여 찬송하는 걸 본다면, 그리고 이들을 동일한 무리로 본다면, 꼭 이 사람들을 문자적으로 이스라엘로 볼 필요가 없다는... (뭐, 하긴 이들을 다른 이들로 보면 또 문자적으로 이스라엘을, 그것도 숫자가 딱 144,000명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ㅠㅠ)
* 암튼, 수많은 해석 중에서 저는 걍 비유적 표현으로 보는 게 <상식적 신앙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이라는 생각에 맞다고 봅니당~~^^ 계시록이 무슨 미래에 대한 비밀코드가 아니라는, 당시에 핍박받고 있는 성도들을 격려하고 인내와 소망을 갖게 하는 목적에서 기록된 것임을 생각한다면, 당근 비유적으로 봐야 한다는 거죠^^
* 그렇게 보면 이스라엘은 영적인 이스라엘, 곧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삶들을 뜻하게 될 거고... 열 두 지파라는 것도 구약의 이스라엘 이미지를 가져와서 한 거니까 역쉬 하나님 나라를 구성하는 단위 정도로 보면 될 거고.. 뭐 깊은 의미는 부여 안 해도 느낌같은 느낌만으로도 충분한 듯~~
**** 암튼... 이건 완전 유월절 이미지잖아요? 출애굽 할 때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은 이집트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들을 하나님이 다 죽이시는 거였는데,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먼저 정보를 얻고서 집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르면 그 집은 죽음의 사자들이 건너뛰었다(Passover, 유월-踰넘을 유,越넘을 월)는 거였잖아요? 딱 그거죠. 마지막 심판 때도 구할 사람은 이마에 도장 팍팍~~!! Pass over~~!!
* 그니까, 이 마지막 팀에 꼽사리 끼어야죠? ㅎㅎ 완전 국민학교 때 달리기 결승점에 도착하면 샘이 팔등에 도장 팍팍~~!! 찍어주시던 거랑 비슷하다는~~ㅋㅋ
* 근데, 진짜 슬픈 우스갯소리로, 진짜로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이 144,000명이면 어떻하죠? 요즘 워낙에 가짜 기독교인이 판을 쳐서 말예요...
* 뭐, 그렇든 저렇든... 하나님이 우릴 구원하시고자 당신 아들까지 보내셨고, 또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내어주셨는데... 그 사랑에 보답해서 열씨미 마지막 결승팀에 꼽사리 끼어봅시당~~^^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